상단여백
HOME 전체뉴스
학생부종합, '지방 학교 유리하다'..수도권 비율 절반이하논술 77.3% 정시 61.8% 수도권 압도
  • 이우희 기자
  • 승인 2016.03.15 22:39
  • 호수 0
  • 댓글 0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학생부종합전형 입학생의 지역 다양성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가 2015학년 입학생의 대입전형별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인 네오르네상스전형 입학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4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수도권 인구 비율인 49.5%보다 오히려 근소하게 적은 수치다. 반면, 수능 최저기준이 설정된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입학생은 77.3%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정시 수능 출신도 입학생의 61.8%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학생부종합이 소득불균형을 해소할뿐 아니라 수도권 집중현상을 깨면서 지역균형에 기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학생부종합이 특목고와 자사고를 위한 전형이라는 일각의 비난은 설 자리를 잃게 만든다.

<학생부종합 출신 지역 다양...교육낙후지역 없어>
15일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가 2015학년 전형별 입학생들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2015학년 경희대는 정원내를 기준으로 수시 7개(네오르네상스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 지역균형 학교생활충실자 논술우수자 실기우수자) 정시 2개(수능중심 실기중심)로 총 9개 전형을 운영했다. 정원외 전형은 수시 1개(특성화고졸재직자), 정시 4개(농어촌학생 사회배려대상자 특성화고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 수시/정시에 포함되지 않는 재외국민특별전형까지 총 6개다.

이 가운데 정원 내 일반전형은 수시 네오르네상스, 지역균형, 학교생활충실자, 논술우수자, 정시 수능전형까지 총 5개다. 지역균형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일반고에서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이므로 비교에서 제외한다. 저소득층,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 등 지원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둔 전형도 출신지역에 왜곡이 있을 수 있어 제외할 필요성이 있다.

동일선상에서 비교가 가능한 정원내 일반전형 4개의 수도권 출신 입학생 비율은 ▲논술우수자 77.3%(입학생 1022명 중 수도권 790명) ▲정시 수능 61.8%(1736명 중 1072명) ▲학교생활충실자 52.1%(265명 중 138명) ▲네오르네상스 48.4%(854명 중 413명) 순으로 높았다.

   
▲ 15일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가 2015학년 전형별 입학생들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종합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수도권 입학생 비율은 48.4%로 인구비례와 궤를 같이했다. 반면 논술은 수도권 입학생 비율이 77.3%에 달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주민등록상 수도권 인구비율은 49.5%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국내 총인구 5155만명 가운데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2549만명이다. 이 같은 인구비율을 감안하면 논술과 수능은 수도권 편중이 심한 전형이라고 볼수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들은 입학생들의 지역 분포가 실제 인구 비례와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이다. 지역 유불리가 작용하지 않아다는 의미다. 학생부교과인 학교생활충실자전형보다 학생부종합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이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유리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수능과 논술 수도권에 절대유리>
정원내 일반전형 4개를 비교하면 우선 수능 요소가 반영되면 수도권 학생들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수능은 결과를 중시하는 정량평가이고 재수생들이 강하다는 점에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높은 전형요소다. 수도권에는 강남과 서초 송파 노원 양천 등 서울 교육특구와 성남분당 용인수지 등 사교육 인프가가 잘 구축된 지역이 많다. 교육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인프라도 뛰어날 수밖에 없다. 논술 역시 수능 못지 않게 사교육 영향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술전형이 정시 보다 수도권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학생부종합이 학생부교과보다 지역 다양성이 높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점이다. 내신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보다 면접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이 지방 학교에 더 유리했다는 이야기다. 내신역시 도 일종의 결과임을 감안하면 면접이 학생의 잠재력을 직접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좀더 ‘과정’에 방점이 찍힌 전형요소로 풀이된다. 결국 잠재력과 과정을 중시하는 학생부 종합이 오히려 지방 일반고의 불리함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스펙’ 경쟁에 유리한 특목고와 자사고를 위한 전형이라는 일각의 비난을 털어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은 공교육현장을 바꾸면서 다양한 장점들을 입증해왔다. 2008학년 대입부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도입된 학생부종합은 2010학년부터 본격화, 2017학년엔 도입 10년째에 접어들면서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학생부종합은 전국적으로 2014학년 수시에서 4만6932명(12.4%), 2015학년 수시에서 5만9284명(15.7%), 2016학년 수시에선 6만7631명(18.5%)을 선발했다.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김현 입학처장은 “경희대는 전국적인 명문대학으로서 앞으로도 전국에서 고르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 경희대 전형별 입학생 수도권 비율
정원 수시 전형명 유형 수도권 입학생
(명)
전형방법 수능
내/외 /정시 비율 인원(명) 최저
정원내 수시 고른기회1 학생부종합 42.6% 60 141 1단계(학생부/서류 100%) X
2단계(1단계 70%+면접 30%)
학교생활충실자 학생부교과 52.1% 138 265 학생부교과 70% X
+학생부/서류 30%
지역균형 학생부교과 0.0% 0 177 학생부교과 70% X
+학생부/서류 30%
(지방 일반고 1교당 2명 추천)
실기우수자 특기자 69.6% 199 286 모집단위별로 상이함 X
고른기회2 학생부종합 44.1% 30 68 1단계(학생부/서류 100%) X
2단계(1단계 70%+면접 30%)
네오르네상스 학생부종합 48.4% 413 854 1단계(학생부/서류 100%) X
2단계(1단계 70%+면접 30%)
논술우수자 논술 77.3% 790 1022 논술70%+학생부30% O
정시 실기중심 73.0% 265 363 수능20~100%+기타기준 상이 -
수능중심 61.8% 1072 1736 수능100% -
정원내 계 60.4% 2967 4912  
정원외 수시 특성화고졸재직자 학생부종합 93.9% 92 98 학생부/서류 70%+면접30% X
정시 사회배려대상자 학생부종합 62.2% 51 82 수능50%+학생부/서류50% -
농어촌학생 학생부종합 27.5% 33 120 수능50%+학생부/서류50% -
특성화고교출신자 학생부종합 98.6% 69 70 수능50%+학생부/서류50% -
특수교육대상자 학생부종합 70.0% 14 20 수능50%+학생부/서류50% -
- 재외국민특별 30.3% 30 99 인문사회(영어60%+국어40%) -
자연(수학60%+국어40%)
정원외 계 59.1% 289 489  
전체 합계 60.3% 3258 5401  
*출처=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이우희 기자  dig@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