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905년 2월 22일 일본은 시마네 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도를 다케시마라 칭하고 시마네 현 소속 오키도사의 소관으로 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일본은 과연 언제부터 독도를 자기네 섬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을까?

신간 <19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는 지리학 박사인 저자가 19세기 일본 지도에는 독도가 없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19세기에 주목한다. 19세기 동안 일본이 독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정황을 Map Trade의 역사를 통해 파헤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는 19세기 동안에 독도를 지도상에서 누락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1905년에 일본은 돌연 독도를 시마네 현에 다케시마란 명칭으로 불법 편입시켰지만, 사실 다케시마는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울릉도를 가리키던 명칭이었다. 19세기 내내 일본에서는 독도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1905년에 이르러 허둥지둥 엉뚱한 이름으로 독도를 그들의 영토라고 불법적으로 편입시키는 일을 저지르고, 오늘날 이 섬이 그들의 고유 영토라고 억지 부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독도가 한국 땅이냐, 일본 땅이냐의 문제를 한/일 양국 간의 갈등 양상으로 국한시켜 보지 않고, 세계 교류사, 항해사, 지도 제작의 역사적 측면에서 바라본 이 책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그들의 주장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이성적/학문적으로 냉철하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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