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 크지 않아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8일 시행하고 있는 2025 3월학평(2024년 3월 모의고사)의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의 분석에 의하면 4점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쉬웠다고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이투스는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는 3점 문항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수학 공통과목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과 같이 빈칸 추론 문항과 합답형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고 14번 문항은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제로 출제됐다. 선다형 문항 중 고난이도 문항에 해당하는 15번 문항은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로 어렵지 않게 출제됐고, 22번 문항은 지난 출제 기조에 따라 미분 단원에서 도함수를 활용하는 문항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고난이도 문항의 난이도가 쉬워져서 전체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각 8문제를 23번~30번으로 구성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게 출제되었다.

확률과 통계는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28번은 약수의 개수와 관련된 중복순열 문항, 29번은 중복조합 문항, 30번은 중복조합을 이용해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28번은 약수에 따라 케이스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했다. 30번은 주어진 함수의 조건을 해석하는 부분과 그에 따른 케이스를 분류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8번, 29번, 30번의 정확한 계산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출제 범위가 수열의 극한으로 제한되어 고난이도 문항으로 출제되는 미분법, 적분법 단원이 출제되지 않아서 대체적으로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선다형 문항 중 고난이도 문항에 해당되는 28번이 평이하게 출제됐고, 29번 문항의 경우 도형의 성질을 이용하여 반지름의 길이를 구할 수 있으면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고난이도 문항인 30번 문항의 경우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여 함수를 추론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지만 다른 문항이 대체로 평이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됐다.  출제 범위가 이차곡선으로 한정되어, 적은 범위를 깊게 다루다 보니 학생들이 그에 따른 피로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적으로 2개 이상의 이차곡선에서 각 이차곡선의 정의를 이용해 풀이하는 문제였으며, 자주 다루어지지 않는 평행이동 및 대칭이동이 포함된 문항도 출제됐다. 28번은 주어진 두 타원의 교점에서 각각의 정의를 이용해 변의 길이의 차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29번은 3개의 포물선에 대한 위치 관계를 파악하고 각각의 정의를 이용해 풀이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30번은 쌍곡선의 정의와 원의 성질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3월 학평 수학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점은 선택 과목의 시험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학습 범위에 따라 선택 과목 점수 편차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수학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월학평의 경우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고 이후 학습 방향을 설계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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