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정다빈 기자] 서강대는 화학과 신운섭 교수가 2015년 창업한 케어메디가 26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 내년에 인슐린패치 펌프인 '케어레보'를 출시하고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케어메디는 서강대에서 출원된 '전기삼투펌프, 전극의 제조방법, 이를 이용한 유체 펌핑 시스템/그 시스템의 동작 방법' 등 20여 개의 특허에 기반한 기술창업기업으로 신운섭 교수가 개발한 전기삼투펌프 기술(PEOP™ Technology)의 상용화를 목표로 설립된 기업이다.
케어메디는 설립 이후 전기삼투펌프 신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형 인슐린 패치 '케어레보'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인슐린 관련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당뇨 환우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돼 개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기존 제품 대비 1.5배 많은 300단위(3mL) 용량의 인슐린을 탑재하면서도, 무게(18g)와 두께(10mm)는 3분의 2로 줄여 사용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투여량 조절이 가능한 본 제품은 마이크로리터(μL/100만 분의 1L) 단위의 인슐린 정량을 정확하게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정확한 시간에 정량의 인슐린을 투입하는 것이 중요한 당뇨 환우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운섭 교수는 "투자유치금 260억원은 연구개발, 생산기술 확보, 양산화를 위한 운전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조속히 제품을 출시해 하루 속히 당뇨환우들의 편익에 이바지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