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경북대사대부고는 편집부 동아리 주최로 7일부터 18일까지 손 편지 전하기 행사를 했다.

학생들은 늘 가까이 있어서 무심했던 친구나 선후배, 그리고 선생님 혹은 교장선생님에게까지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학생들은 편지에 미술동아리(TOUCH)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자체 제작한 우표를 구입하여 편지 봉투에 붙여 보내면 편집부 학생들이 이것을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우표 판매 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귀향’(조정래 감독)이라는 영화제작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영화가 재정적인 이유로 영화관 상영이 어렵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정민주 학생(2학년)은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들 때문에 힘들어 보여서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경북대사대부고는 편집부 동아리 주최로 7일부터 18일까지 손 편지 전하기 행사를 했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조영솔(2학년) 학생은 “카톡을 보낼 때는 생각 없이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말했는데, 편지를 쓸 때는 말 한마디 한마디 생각을 하면서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종배 교장은 “손 편지를 쓰는 동안 우리 사대부고 학생들이 그 누군가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자신의 마음도 느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이런 활동들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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