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열 22% ‘최다’ 상경 인문 법학 공학 순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역대 최다’인 1만736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4620명보다 2740명(18.74%) 증가했다. LEET 지원자 수는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2017학년부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속되는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의 전문직 선호,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자 증가 등의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의 전공은 사회계열이 3835명(22.09%)으로 가장 많으며 상경 3567명(20.55%), 인문 3238명(18.65%), 법학 2843명(16.38%), 공학 1283명(7.39%)까지 톱5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업난의 타격이 덜한 공학 역시 전문직 선호 경향에 따라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306명 증가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하 법전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마감현황’을 2일 발표했다.

올해 여성 지원자의 수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남성 7240명(49.5%), 여성 7380명(50.4%)에서 올해 남성 8361명(48.1%), 여성 8999명(51.8%)이다. 특히 2023학년 로스쿨 합격자 역시 여성의 비율이 52.5%를 기록, 최초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원인원 증가세에 따라 내년에는 여성 지원자 수가 9000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 응시자가 8491명(48.91%)으로 가장 많다. 25세 미만이 3659명(21.08%)으로 뒤를 잇지만 반토막 수준이다.

LEET는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전국 25개 로스쿨 모두 필수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1만7360명을 기록했다. 2017학년부터 매년 최다 인원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1만7360명을 기록했다. 2017학년부터 매년 최다 인원을 경신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4 LEET 지원자 사회계열 22.09% ‘최다’.. 상경 인문 법학 공학 톱5>
2024 LEET 지원자는 1만7360명으로 지난해보다 2740명 늘어났다. 여성이 8999명, 남성이 8361명으로 여성 응시자가 638명 더 많다. LEET 지원자 수는 8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취업난에 따라 ‘전문직 선호’가 뚜렷한 영향이다.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늘어나는 반수도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점을 세탁하는 용도와 SKY 로스쿨 진학 등을 목표로 재응시하는 것이다. 로스쿨의 학점은 추후 검사 로클럭 대형로펌 진출에도 영향을 줘 학점이 좋지 않은 경우 재입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사회계열이 지원자의 전공 중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다. 전체 지원인원 1만7360명 중 3835명(22.09%)이다. 지난해 3260명(22.3%)보다 인원은 늘었지만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이어 상경 3567명(20.5%), 인문 3238명(18.7%), 법학 2843명(16.4%), 공학 1283명(7.4%)까지 톱5다. 특히 톱5의 분포는 3월 말 법전협이 발표한 ‘2023학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통계자료’의 계열별 분포와 정확히 일치한다. 2023 로스쿨 합격자는 사회 654명(30.38%), 상경 489명(22.68%), 인문 444명(20.59%), 법학 158명(7.33%) 공학 129명(6%) 순으로 이어졌다. 톱5에 이어 지원자 수는 사범 811명(4.7%), 자연 611명(3.5%), 기타 562명(3.2%), 예체능 254명(1.5%), 의학 129명(0.7%), 약학 86명(0.5%), 농학 82명(0.5%), 신학 59명(0.3%) 순으로 많았다.

졸업연도별로는 2024년 졸업(예정)자가 6286명(3621%)으로 가장 많다. 이어 2023년 2737명(15.8%), 2022년 1790명(10.3%), 2021년 1326명(7.6%) 순이다. 2016-2020년의 경우 3205명(18.5%), 2011-2015년 1207명(7%), -2010년 809명(4.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8491명(48.9%)으로 가장 많다. 이어 25세 미만 3659명(21.1%), 30세 이상 35세 미만 3176명(18.3%), 35세 이상 40세 미만 1146명(6.6%), 40세 이상 45세 미만 494명(2.8%), 45세 이상 50세 미만 220명(1.3%), 50세 이상 174명(1%)이다.

시험지구별로는 서울의 접수 인원이 1만2451명으로 가장 많다. 비율 역시 71.72%로 압도적이다. 지난해보다 2110명 증가했다. 이어 수원 1188명(6.84%), 부산 1097명(6.32%), 대전 802명(4.62%), 대구 746명(4.3%), 광주 540명(3.11%), 전주 318명(1.83%), 춘천 128명(0.74%), 제주 90명(0.52%) 순이다.

<LEET 7월23일 실시..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올해 LEET는 7월23일 실시한다. 시험 장소는 수험표 교부기간인 7월4일부터 23일에 발표한다. 응시료는 24만8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지원대상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응시수수료를 면제한다. LEET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은 7월23일부터 26일까지 접수하며 성적은 8월22일 오전10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ET는 로스쿨 입학전형의 필수요소로 활용되는 시험이다.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인 적성을 갖고 있는지 측정한다. LEET 성적은 당해 학년에 한해 활용되며 성적의 반영방법 및 비율 등은 개별 로스쿨이 결정한다. 논술 영역은 개별 로스쿨이 답안의 채점 여부 및 방법을 정한다.

언어이해 30문항 70분, 추리논증 40문항 125분, 논술 2문항 110분으로 총 72문항을 305분간 푼다. 언어이해 영역은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며,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한다. 논술 영역은 로스쿨 교육 및 법조 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올해 총 200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대 150명,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 각 120명,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 각 100명, 동아대 전북대 각 80명, 영남대 충북대 각 70명, 경희대 원광대 각 60명,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각 50명, 강원대 건국대 서강대 제주대 각 40명 규모다.

9월18일부터 22일 사이에 로스쿨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면접은 가군이 10월23일부터 11월5일, 나군이 11월6일부터 19일 사이에 진행된다. 전형일정 범위 내에서 학교별 면접 일자를 정한다. 로스쿨 합격자 발표는 11월20일부터 12월1일 중 이뤄진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