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7일 치르는 2023수능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이외의 것에 정신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오롯이 수능 준비에만 전념할 필요가 있는 시기다. 수능 직후 논술/면접을 치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수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학습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멘탈관리 측면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대비해야 한다.

올해 수능이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막판 학습/건강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수능이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막판 학습/건강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본인에 대한 믿음으로 마무리 계획까지 수행’>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멘탈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태원 참사 등 수능 직전 멘탈관리에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는 이슈에 접근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개인뿐만 아니라 수험생 가족 구성원 모두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각종 불안감을 유발하는 이야기는 피하고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긍정적 사고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시험의 승패는 정신적인 면도 무시 못하므로 일부러라도 모든 부정적인 뉴스나 이슈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친구들와의 휴대전화 연락, SNS, 컴퓨터 게임, 친구들과의 만남, 과격한 운동 등은 삼가고 뉴스 시청 등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의 1단계 수시 결과가 발표되는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마음 관리를 해야 한다. 이만기 소장은 “이 시기에 종종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나타난다. 포기한다고 마음 먹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날까지 자신감을 확보하고, 본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멘탈을 관리해야 한다. 임성호 대표는 “본인이 수능 전까지 세워둔 마무리 계획이 가장 베스트라는 믿음을 가지고 완벽히 수행하는데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된 기계도 수능 때까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특히 핸드폰 사용을 자제할 것이 권장되며 수능시계로 바꾸는 것이 좋다. 수능시계를 차고 시간을 보는 것도 아날로그에 적응하는 방법이다. 

<건강 관리.. ‘안 먹던 음식을 새삼스레 먹지 말아야’>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아침에 기상하는 시간부터 저녁에 잠드는 시간까지 수능 스케쥴대로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다. 과욕은 금물이다. 잠, 휴식, 학습 모두 일정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이만기 소장은 “약간의 개인차가 있지만 낮에 집중력을 위해서는 최소한 5시간의 수면시간은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기상시간은 수능 시험 시작 시각 2시간 전인 6시30분 정도를 추천했다. 기상 후 2시간 후부터 뇌의 활동이 왕성하기 이뤄지기 때문이다.

식단은 영향을 고려하며 균형을 잘 맞춰 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 안 먹던 음식을 새삼스레 먹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보약이나 아침밥이다. 이만기 소장은 “조식은 늘 안 먹던 수험생은 그냥 평소처럼 안 먹는 것이 좋다. 굳이 그간의 루틴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의약품도 조심해서 복용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감기약 등에 들어가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처방 시 특이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올해 수능 역시 코로나가 여전한 상태에서 치르는 시험이므로 예방에 힘써야 한다. 수험생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코로나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뿐만 아니라 수능 이후 진행되는 논술/면접 일정까지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능 학습.. ‘탐구 전략과목’>
학습 측면에서는 탐구과목이 올해 문이과 모두 전략과목이 될 수 있다. 이과의 경우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에서도 표준점수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언어와매체에 이과생이 더 집중되면서 수학/국어 모두 이과생에 수능 고득점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수학 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과탐영역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문과의 경우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에서조차도 이과생에게 점수가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시 수능최저 전략과목으로 사탐/영어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에 몰두하기보다는 평소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임성호 대표는 “시험 당일 평소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험 당일 멘탈관리에서 큰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시된 두 차례의 평가원 모의고사를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 출제진이 겹치므로 같은 맥락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모평에서 오답을 낸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 정답과 오답의 이유, 개념이나 연관 내용들을 철저히 다져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것은 수능에서도 똑같이 틀릴 위험이 크다. 섣부른 난이도 예측보다는 변별력 있는 수능을 예상하고 학습에 임해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