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논문 질따지는 라이덴 랭킹, 올해 국내 순위는

[베리타스 알파=함지현기자] 논문인용도로 전세계 대학 랭킹을 매기는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의 2015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대학 순위는 어떻게 될까. 올해 성적은 지난해에 이어 포스텍이 1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올해 라이덴 랭킹에서 219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73위에서 랭킹이 떨어졌지만 국내 순위에서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 KAIST(554위)  이화여대(446위) GIST대학(449위) 서울대(544위) KIST대학(554위) 성균관대(562위) 울산대(599위) 경희대(604위) 인하대(614위)가 국내순위 톱 10을 끊었다. 750위까지 순위가 매겨진  올해 라이덴 랭킹에 오른 국내대학은 모두 30개 였다. 

대학평판을 고려하지 않고 논문인용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라이덴 랭킹은  대학교수들의 연구성과와 그 품질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올해 랭킹에서도 국내대학은 수학/컴퓨터공학 부분에서 41위를 기록한 영남대를 제외하고 단 한 개의 대학도 100위권 안에 들지 못한 만큼 아직까지 논문실적은 갈길이 멀다는 현실을  실감해야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가 최근 밝힌 올해 ‘라이덴 랭킹’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간 국제논문을 국제 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10%의 논문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순위에서 미국의 MIT가 24.8%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덴 랭킹은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 간의 논문을 분석해서 매년 발표한다. 이전에는 500개 대학의 순위만 발표해오다 작년부터 750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10% 논문비율 이외에도 상위 1%, 상위 50% 논문비율도 함께 발표했다. 라이덴 랭킹은 종합순위, 사회과학, 자연과학, 의학, 수학/컴퓨터공학, 생명/지구과학 6개부문으로 발표된다.

<종합 순위.. 포스텍, KAIST, 이화여대, GIST대학 서울대 순>
종합 평가에서  국내 대학은 총 30개 대학이 랭킹에 올랐다. 국내 대학은 포스텍 KAIST 이화여대 GIST대학 4개이 500위권안에 들었다. 포스텍이 11.2%를 기록해 219위를 차지했다. 작년 평가 173위에서  올해는 200위권 밖으로 벗어났으나 국내대학 순위로는 2년연속 1위를 차지하는 셈이 됐다. 이어 KAIST(285위, 10,4%) 이화여대(446위, 8.6%) GIST대학(449위, 8.5%) 서울대(544위, 7.4%) KIST대학(554위, 7.3%) 성균관대(562위, 7.2%) 울산대(599위, 6.6%), 경희대(604위, 6.5%) 인하대(614위 6.4%) 등이 국내대학 톱10을 이루었다.  

전세계 순위에선 MIT가 인용빈도 상위 10% 논문비율이 24.8%로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22.1%) 스탠포드대(21.9%), UC버클리(21.8%) 프린스턴대(21.5%) 칼텍(21.4%) UC산타바바라(20.3%) UC샌프란시스코(19.8%) 라이스대(19.1%)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19.0%)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에는 톱10이 모두 미국 대학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이스라엘 대학인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가 1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 안에 들었다.

톱 20에서도 미국 외 국가들의 비중이 늘어났다. 영국의 2개교와 스위스의 1개교가 20위권 안에 든 것이다. 톱20에서는 영국의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이 19%로 1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UC산타크루즈(18.6%) 예일대(18.5%)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학센터(18.4%) 스위스의 로잔 공대(18.2%) UC샌디에고(18.1%) 영국 옥스퍼드대(17.8%) 시카고대(17.6%) 콜롬비아대(17.5%) UCLA(17.4%) 순이다.

<사회과학, 고려대 국내1위.. MIT 세계1위>
인용빈도 상위 10% 논문을 기준으로 발표되는 2015 라이덴 랭킹에서 사회과학분야는 세계랭킹 266위를 기록한 고려대가 국내대학 1위(8.7%)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0개 대학이 사회과학분야에서 순위권 안에 들었다. 세계랭킹 266위를 기록한 고려대가 한국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AIST(313위, 7.6%) 성균관대(353위, 6.8%) 서울대(356위 6.7%) 연세대(361위 6.6%) 한양대(382위 6.1%) 경희대(393위 5.7%) 서강대(441위 4.4%) 이화여대(451위 3.8%) 중앙대(454위 3.4%) 순이다.

전세계 대학 중 1위는 인용 빈도 상위 10% 논문 비율이 26.2%로 나타난 MIT이다. 사회과학 분야 톱10에서도 이변이 생겼다. 작년에는 모두 미국대학이 10위까지 차지한 반면, 올해에는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이 9위를 기록한 것이다. 전세계 2위인 프린스턴대(22.9%) 하버드대(22.7%) 스탠퍼드대(22.2%) 시카고대(21.7%) 예일대(20.9%) 칼텍(20.4%) UC샌디에고(19.7%)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19.6%) 다트머스대(18.9%) 톱10안에 들었다. 톱20 역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을 제외하고 모두 미국대학이 휩쓸었다. 유펜(18.7%) UCLA(18.6%) UC버클리(18.4%) 노스웨스턴대(18.4%) 듀크대(18.0%) 로체스터대(17.3%) UC샌프란시스코(17.1%) 뉴욕대(17.0%) 콜롬비아대(16.9%) 미시간대(16.7%)가 20위권 안에 줄 세워졌다.

<자연과학, 이대 국내1위.. 보스턴칼리지 세계1위>
자연과학부문에서는 국내대학 1위와 전세계 1위에 변동이 없었다. 129위를 기록한 이화여대가 국내대학 가운데 1위(13.7%)를 차지했다. 전세계 대학 가운데선 26.5%를 기록한 보스턴칼리지가 1위로 뽑혔다.

우리나라에서는 5개 대학이 500위권 안에 들었다. 129위인 이화여대가 13.7%로 국내대학 중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포스텍(217위 11.8%) KAIST(220위 11.8%)는 GIST대학(349위 10.0%) 서울대(425위 9.0%)는 500위권 안에 들었다. 나머지 대학들은 500위권 밖이었다. 세계 526위인 성균관대는 7.5%로 사회과학 분야에서 선정된 25개 대학 중 6위를 차지했다. 고려대(529위 7.5%) 한양대(530위 7.5%) 인하대(540위 7.4%) 가톨릭대(550위 7.2%)가 국대내학 톱10안에 들었다.

자연과학분야 톱20의 자리 모두 미국대학이 석권했다. 하버드대가 25.1%로 2위를 기록했으며 UC산타바바라(24.6%) MIT(24.3%) 라이스대(23.8%) UC버클리(23.8%) UCLA(22.5%) 유펜(21.7%) 프린스턴대(21.5%)까지 톱10을 끊었다. 노스웨스턴대(21.2%) 예일대(21.1%) UC샌프란시스코(21.0%) 켄트주립대(20.8%) 시카고대(20.6%) 칼텍(20.5%) 콜로라도대(19.9%) 에모리대(19.9%)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19.8%)까지 톱20에 들었다.

<의학, 부경대 국내 1위.. MIT 세계1위>
의학분야는 235위를 기록한 부경대가 국내대학 가운데 1위(10.1%)를 차지했다. 전 세계 대학 가운데선 28.4%를 기록한 MIT가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사회과학, 의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7개 대학이 의학 부문 순위 내에 들었다. 10.1%로 235위를 기록한 부경대가 국내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텍(276위 9.5%) KAIST(350위 8.3%) 이화여대(433위 7.1%) KIST대학(439위 7.0%) 울산대(451위 6.9%) 서울대(462위 6.7%) 성균관대(479위 6.4%) 경희대(514위 5.9%) GIST대학(529위 5.6%)가 국내대학 톱10에 들었다. 의학분야에서는 8개 대학이 전세계 500위권 안에 들었다.

의학분야 톱20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스라엘 1개교 스위스 2개교와 영국의 3개교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1위인 MIT뒤로 칼텍(24.0%) UC버클리(21.4%) 하버드대(21,3%) 이스라엘의 바이츠만과학연구소(19.7%) UC샌프란시스코(19.7%) 스위스 로잔 공대(19.7%) 영국 옥스퍼드대(19.6%) 프린스턴대(19.4%) 스탠포드대(19.3%)가 톱10을 기록했다.
영국 캠브리지대(19.1%)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18.6%)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18.4) UC샌디에고(17.7%) UC산타크루즈(17.6%) 스위스연방공대(17.3%) 콜롬비아대(17.3%) 예일대(16.9%) 런던칼리지(16.7%) 메사추세츠 의대(16.5%) 순으로 톱20을 기록했다.

<수학/컴공, 영남대 국내1위.. 지앙난대 세계1위>
수학/컴퓨터공학 분야에서는 41위를 기록한 영남대가 국내대학 가운데 1위(15.8%)를 차지했다. 전세계 대학 중 1위는 28.3%를 기록한 지앙난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5개 대학이 전세계 750위안에 들었다. 주목할 점은 국내대학 중 1위인 영남대(15.8%)가 전세계 41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안에 포함된 것이다. 모든 분야를 통틀어 전세계 100위권 안에 든 한국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2위인 경상대는 11.0%로 전세계 233위를 기록하며 1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성균관대(237위 11.0%) 포스텍(282위 10.4%) 충북대(436위 8.3%) KAIST(440위 8.2%) 서울대(448위 8.1%) 경희대(458위 8.0%) GIST대학(525위 6.7%) 부경대(532위 6.5%)가 그 뒤를 이었다.

수학/컴퓨터공학 분야에서는 특이하게 중국 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위가 미국 프린스턴대였던 사실에 비춰보면 큰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2위는 23.6%인 하버드대가 기록했으며, 스탠퍼드대(23.0%) 라이스대(21.6%) UC버클리(21.2%) 칼텍(21.1%) 프린스턴대(20.2%) 밴더빌트대(20.0%) 텍사스-어스틴대(19.9%) 유타주립대(19.3%)가 톱10을 기록했다.

톱20에는 UC샌디에고(19.4%) 호주의 시드니공대(19.2%) 시카고대(19.2%) UC산타크루즈(18.9%) 노스웨스턴대(18.7%) 영국 런던칼리지(18.6%) 영국 브루넬대(18.5%) MIT(18.3%) 유펜(18.3%) UCLA(18.0%)가 있다.

<생명/지구 과학, KAIST 국내1위.. 하버드대 세계1위>
생명/지구 과학 분야에서는 10.5%로 전세계 296위를 기록한 KAIST가 국내대학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전세계 대학 가운데선 25.3%를 기록한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10.5%로 전세계 296위를 차지한 KAIST가 국내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포스텍(311위 10.3%) 충북대(485위 7.5%) 경상대(506위 7.2%) 경희대(507위 7.2%) 영남대(509위 7.2%) GIST대학(515위 7.0%) 중앙대(526위 6.8%) 성균관대(528위 6.8%) 부경대(532위 6.7%)가 국내대학 톱10을 차지했다.

생명과학 톱10에는 1위인 하버드대 뒤로 MIT(25.3%) UC샌프란시스코(24.9%) 아이칸의대(24.4%) 스탠포드대(23.3%) 프린스턴대(23.2%) 칼텍(22.8%) 예일대(22.6%)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21.4%) 노스웨스턴대(21.2%)가 들었다.

생명과학 톱20에는 다른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던 프랑스와 독일 대학도 포함됐다. 듀크대(21.0%)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학센터(20.9%) UC버클리(20.6%) 영국 요크대(20.5%) 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20.4%) UC산타크루즈(20.3%) 프랑스 니스소피아앙티폴리스대(20,2%) 영국 옥스퍼드대(20,1%) 영국 엑서터대(20.1%)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19.6%)이 톱2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