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상담/설명회 적극 활용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상위15개대 2022정시 설명회/상담은 어떻게 진행될까. 정시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은 대학 설명회와 상담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원전략을 가다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수험생은 첫 문/이과 통합 수능에다 수능오류로 인해 대입일정까지 촉박해지면서 정시 지원전략 수립에 비상이 걸렸다. 자신의 위치와 합격 가능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이과생의 교차지원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게다가 수시이월인원을 포함한 최종모집 인원은 정시 원서접수 전날 밤, 심지어는 당일 아침에야 알 수 있어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상초유의 입시혼란으로 수험생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 교육전문가는 “깜깜이 대입으로 사교육 설명회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험생들은 대학이 자체 운영하는 설명회와 상담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누락된 정보를 추정해 상담을 진행하는 사교육업체와 달리 전체 지원자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의 상담은 효율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월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일부터 정시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중 9개 대학은 대학 자체 정시 설명회와 온라인/전화상담을 운영한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7곳은 대교협 정시박람회에 참여한 것은 물론 대학 자체 상담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국대와 서강대 2곳도 정시박람회엔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학 자체 입학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홈페이지 미공지 대학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6곳의 경우 입학처 통화를 통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 대교협 정시박람회 이후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없지만 전형관련 문의는 입학처를 유선을 통해 상시 가능하다는 게 공통적인 답변이다. 고려대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수험생 대상 입학관련 안내는 대부분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안내를 하고 있다”며 “인재발굴처 유선문의를 상시 대응하고 있음은 물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정시 설명회나 상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입학전형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입학본부 유선을 통해 언제든 문의 가능하다”며 “올해 변표 대신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등 정시 전형을 단일화해 직관적인 파악이 가능해져 실제로도 수험생의 전형 관련 문의가 지난해보다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역시 별도로 준비하는 설명회와 상담은 없지만, 변표 확정 후 수능성적을 입력하고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서울시립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험생이 홈페이지의 성적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계산 후 궁금한 점을 홈페이지 Q&A에 올리면 확인 후 답변하는 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금도 많은 수험생이 Q&A게시판을 통해 입학 관련 질문을 올려 답변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위15개대 중 오프라인 정시 설명회를 진행하는 곳은 성균관대 한 곳이다. 성대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2022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상위15개대 중 오프라인 정시 설명회를 진행하는 곳은 성균관대 한 곳이다. 성대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2022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상위15개대 정시 설명회/상담.. 9개대 운영> 
정시박람회가 마감된 뒤에도 대학들은 정시 설명회와 상담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대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설명회는 많지 않지만 대체로 화상/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기준, 대학이 제공하는 설명회와 상담은 상위15개대 중 총 9개 대학으로 조사됐다. 정시설명회/상담을 진행하지 않은 대학들도 입학처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을 통해 올해 입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각 대학 입학처 유선상담도 상시 운영하고 있어 궁금한 점을 문의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오프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힌 곳은 성균관대 한 곳이다. 성대는 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2022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남은 일정은 23일 오후7시 광주 디자인진흥원, 24일 오후7시 대구 엑스코, 25일 오후2시 수원 성균관대, 26일 오후2시 대전 중구문화원, 29일 오후7시 서울 성균관대 순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오프라인 설명회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일정 등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참석 전 한 차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성대는 오프라인 설명회에 이어 전화상담과 방문상담도 진행한다. 성균관대 김윤배 입학처장은 “2022학년도 정시모집은 통합형 수능 첫 해이자 주요대학 정시모집 인원 확대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입학상담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 정시모집 확대입학상담실’은 2022학년 성대 정시모집전형 안내, 전년도 입시결과 기반 지원전략상담, 대학 진학, 대학생활 관련 질의응답 등을 제공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전화 또는 방문상담 중 하나를 선택한 뒤, 비대면 전화상담을 받거나 정해진 시간에 대학에 방문해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동국대는 정시박람회에 불참했지만 대학 자체 정시상담 프로그램을 별도 시행해 일대일 정시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2022 정시 온택트 페어 비대면 상담’에서 사전신청인원 500명을 대상으로 ZOOM을 활용한 온라인 화상상담과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상위15개대 중에서 건국대 한양대와 함께 가장 먼저 변표를 공개한 동국대는 정시 상담에서 수험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상담과 대입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역시 정시박람회에 참여하는 대신 대학 자체 정시상담을 통해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23일부터 29일까지 최근 입시결과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 추정치를 바탕으로 5분 내외 전화상담이 이뤄진다. 신청자에게 선택한 날짜와 시간대에 입학처에서 개별 연락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20일부터 28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숙명여대는 전화상담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10분 내외 입시상담을 제공한다. 신청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사전질문을 기재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이를 기반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관계자는 “신청 인원을 정하지 않고 오픈해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시간이 제한된 관계로 아마 상담 인원은 300명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정시모집 확대상담을 실시한다. 온라인 화상상담과 전화상담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화상상담은 21일부터 선착순 접수한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10분 내외 상담이 진행된다. 전화상담은 27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별도 신청 없이 안내된 유선번호로 언제든 상담 가능한 특징이다. 상담시간이 제한돼 있는 관계로 질문 내용을 미리 준비해 둘 것을 권했다. 

인하대는 20일부터 29일까지 ‘2022정시 합격전략 HELP DESK’를 운영한다. 운영 기간 내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입력해 전화상담을 신청한 뒤 입학처로 직접 전화하는 방식이다. 5분 내외 전화상담을 통해 온라인 입학상담 서비스 결과 분석과 학과별 정보, 취업률, 기숙사, 통학버스 등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중앙대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정시모집 입학상담 해피콜’을 운영한다. 수험생이 원하는 시간 대에 사전 상담 예약신청을 하면 편하게 정시모집 성적상담 전화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의 합격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국내 최초로 입시 기관별 합격예측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수능 성적 상담을 제공하는 ‘CAUgo’ 시스템을 활용한다. ‘CAUgo’는 중앙대 자체 데이터뿐 아니라 주요 입시기관들의 합격예측 결과를 한번에 안내 받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양대는 28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 정시 전화상담’을 진행한다. 사전신청 없이 기간 내 입학처로 직접 전화하면 15분 내외 정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상담 전 수능 성적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관계자는 “한양대는 올해 정시지원을 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입학사정관과 1:1 유선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변화하는 입시에서 보다 정확한 정보로 합격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화상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 ‘HUFS 대입톡’을 통해 Zoom을 활용한 정시상담을 제공한다. 신청은 마감됐으며, 사전예약을 마친 700명을 대상으로 상담 당일 접속 링크를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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