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2수능에서 8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 유웨이 이투스 종로 진학사 EBS, 가나다 순)의 표준점수 등급컷 적중률을 살펴본 결과, 대성과 EBS가 각 2개를 적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수학 1,2등급컷 총 4개를 기준으로 한 조사다. 진학사 유웨이 종로가 각 1개를 적중시켰고, 김영일 메가 이투스는 1개도 적중하지 못했다. 9일 결과적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드러난 올해 수능에 대한 입시기관들 예측도 수험생들과 눈높이가 달라 상당히 빗나갔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표준점수 기준의 산출은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컷을 산출하는 것과 비교해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를 난이도까지 정확히 예상해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표점 예상 등급컷을 문제만 풀어보고 하는 것은 문제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야 하고, 국어/수학에서 선택과목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문제는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은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려운 자료라는 점이다. 원점수는 본인이 맞춘 문제 배점을 합산하기만 하면 되지만, 표준점수는 전반적인 시험의 난이도 등이 반영되는 지표이므로 최종 성적표가 나와봐야만 본인의 표준점수를 알 수 있게 된다.

올해 수능에서 8개 입시기관의 등급컷 적중률을 살펴본 결과 4개 등급컷 기준, 대성 EBS가 각 2개를 적중시켜 가장 많이 맞췄다.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올해 수능에서 8개 입시기관의 등급컷 적중률을 살펴본 결과 4개 등급컷 기준, 대성 EBS가 각 2개를 적중시켜 가장 많이 맞췄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성 EBS 각 2개 적중>
국어 1,2등급컷 수학 1,2등급컷의 총 4개 기준으로 적중여부를 살펴본 결과 대성 EBS가 각 2개 등급컷을 적중시켰다. 1등급컷에서 적중 영역이 있었던 곳은 8개 입시기관 중 두 곳뿐이다. 두 입시기관 모두 국어 2등급컷을 적중시킨 것은 같았지만 1등급컷에서는 적중 영역이 갈렸다. 대성은 수학 1등급컷+국어 2등급컷, EBS는 국어 1등급컷+국어 2등급컷을 적중했다.

진학사 유웨이 종로가 각 1개 적중해 뒤를 이었다. 진학사 유웨이는 수학 2등급컷을, 종로는 국어 2등급컷을 적중했다. 김영일 메가 이투스는 적중한 영역이 없다.

적중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올해 새롭게 바뀐 점수 산출 체계 때문이다.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출제되면서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표준점수를 예측하려면 난이도 수준까지 정확히 예측해야 하고 선택과목별 난이도도 고려해야 하므로 원점수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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