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위 이내' 국내대학 13개.. '국가별 순위' 한국 8위 '한 계단 상승'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구기관 중 서울대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처는 ‘2021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2021 Nature Index-Academic)’를 공개했다.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는 기업을 제외한 교육/연구기관이 평가대상이다. 세계순위는 500위까지 제공된다. 국내 교육기관 중에선 13개기관이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51위로 국내1위를 차지한 서울대 다음으로는 KAIST(56위) 연세대(134위) 포스텍(146위) UNIST(147위) 순으로 톱5였다.

톱5에 이어 고려대(194위) 성균관대(199위) 한양대(305위) 지스트(376위) 경희대(385위) 부산대(434위) 이화여대(453위) 중앙대(467위)까지 세계순위 500위 내에 자리한 국내 교육기관이다.

세계순위에선 미국의 하버드대가 올해도 1위를 지켰다. 이어 스탠퍼드대 MIT 도쿄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중국과기대 베이징대 중국과학대 난징대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상위 3개기관은 모두 미국대학이지만, 아시아권 대학이 톱10 절반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올해 일본의 도쿄대는 전년 세계7위에서 4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의 경우 총 4개기관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은 8위로 톱10내 자리했다. 전년 9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모습이다. 미국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 저널 ‘네이처’가 발표하는 대학/연구기관의 연구경쟁력 지표다.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기관, 공동 저자의 기여도, 학문분야별 가중치 등을 분석해 연구성과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한다. 기관별 수치를 토대로 순위도 매겨 공개하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되는 만큼 대학별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2021순위'는 '2020년 연구경쟁력 점수'에 의한 순위다. '2020년 연구경쟁력 점수'는 202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자료를 기반해 산정한 점수다. '순위 공개 연도'와 '순위 산정에 활용된 자료의 시기'를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평가순위에 활용된 ‘Share’는 ‘FC(Fractional Count)’로 '한명 이상의 저자(기관/국가외부 공동저자 수에 관계없이 계산)가 참여한 연구논문 개수’를 뜻하는 AC(Article Count)를 활용해 해당 대학/기관의 저자 비율과 기사당 제휴 기관수를 고려한 값이다. 논문최대 FC는 1이며 각 논문이 동등하게 기고됐다는 가정하에 모든 저자의 영향력을 균등하게 배분한다. 예를 들어 저자가 10명인 하나의 논문은 각 저자의 수에 맞게 0.1FC로 환산된다. 둘 이상의 기관에 소속된 저자의 경우, 저자에게 평가된 FC는 각 기관간에 균등하게 분할된다. 기관들의 총 FC는 개별 제휴저자의 FC를 합산해 계산되며 일부 기관에는 해외연구소가 있어 호스트국가와 지역 총계로 구분해 계산된다.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구기관 중 세계51위 서울대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AIST(56위) 연세대(134위) 포스텍(146위) UNIST(147위) 순으로 톱5였다. /사진=서울대 제공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구기관 중 세계51위 서울대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AIST(56위) 연세대(134위) 포스텍(146위) UNIST(147위) 순으로 톱5였다. /사진=서울대 제공

<‘국내기관 연구경쟁력’ 서울대 1위.. KAIST 연대 포스텍 UNIST 순>
국내 교육기관/대학 중에선 서울대가 연구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8점으로 세계51위였다. 연구경쟁력이 14.4% 상승한 결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대비 변환느 국제적 동향을 고려한 조정을 통해 산출한 수치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세계56위 KAIST(189.28), 세계134위 연세대(96.57), 세계146위 포스텍(90.72), 세계147위 UNIST(90.69) 순으로 톱5다. 지난해 국내4위였던 성균관대가 7위로 내려앉고, 지난해 6위로 하락했던 포스텍이 4위로 올라오면서 톱5 구성대학에 변화가 있었다.

이어 세계194위 고려대(74.56), 세계199위 성균관대(73.37), 세계305위 한양대(43.08), 세계376위 지스트(31.41), 세계385위 경희대(30.48), 세계434위 부산대(25.3), 세계453위 이화여대(23.13), 세계467위 중앙대(22.13) 순으로 세계 톱500 내에 자리한 국내 기관이다. 올해 순위가 상승한 곳은 고대(전년210위), 지스트(전년390위), 경희대(전년430위), 부산대(전년459위), 중앙대(전년473위) 등이다. 특히 경희대의 경우 지난해 대비 연구경쟁력이 2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균관대(전년152위), 한양대(전년250위), 이화여대(전년399위) 3개기관은 순위가 하락했다.

<‘500위 밖’ 국내기관 순위.. DGIST 경북대 아주대 순>
500위 내에 들지 못한 기관의 세계순위는 제공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개별국가별로 집계한 전체 기관의 순위는 공개됐다. 국내기관의 경우 500위이내에 이름을 올린 13개대학을 포함해 총99곳의 국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연구실이나 정출연 등도 함께 평가된다.

13위 이후로 DGIST(19.65) 경북대(16.87) 아주대(14.93) 서강대(14.11) 충남대(13.13) 전남대(12.6) 전북대(12.05) 순으로 톱20이다. 수원의 아주대는 전년보다 경쟁력이 20.7% 상승한 것으로 평가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남대는 전년 대비 25.7% 경쟁력이 하락했다.

21위부터 50위까지는 울산대(11.29) UST(11) 세종대(9.79) 건국대(9.55) 강원대(9.45) 인하대(8.51) 광운대(7.5) 서울시립대(7.25) 충북대(6.66) 경상대(6.1) 동국대(5.59) 가천대(4.87) 영남대(4.77) 가톨릭대(4.23) 숙명여대(4.09) 인천대(3.83) 제주대(3.71) 홍익대(3.17) 숭실대(2.92) 국민대(2.82) 서울과기대(2.71) 한림대(2.7) 명지대(2.6) 한국외대(2.57) 부경대(2.37) 목포대(2.11) 군산대(1.74) 단국대(1.59) 창원대(1.59) 차의과대(1.52) 순이다. 

51위부터 99위까지 조선대(1.47) 경기대(1.43) 원광대(1.4) 공주대(1.3) 경남과기대(1.08) 한국교통대(1.01) 협성대(1) 동아대(0.97) 대구한의대(0.86) 대구대(0.67) 상명대(0.58) 원광대(0.5) 한국교원대(0.5) 성신여대(0.48) 육군사관학교(0.45) 순천대(0.45) 전주대(0.45) 한국산기대(0.43) 대진대(0.43) 한밭대(0.43) 계명대(0.38) 수원대(0.37) 대구가톨릭대(0.37) 동신대(0.36) 순천향대(0.34) 삼육대(0.33) 선문대(0.31) 인제대(0.26) 가톨릭관동대(0.22) 일산동국대병원(0.22) 강릉원주대(0.21) 광주교대(0.2) 신라대(0.19) 금오공대(0.18) 건양대(0.16) 아산융합의학원(0.16) 한남대(0.16) 서울교대(0.15) 덕성여대(0.13) 동서대(0.11) 서울기술연구원(0.11) 안동대(0.1) 서원대(0.1) 세명대(0.08) 한동대(0.07) 서영대(0.07) 광주여대(0.05) 고신대(0.04) 나사렛대(0.03) 순이다.

<세계1위 하버드대.. 도쿄대 4위, 톱10 내 중국 4개교>
세계의 교육/연구기관 가운데선 미국 하버드대가 가장 연구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버드대의 올해 연구경쟁력점수는 927.26점이다. 지난해 923.94점 대비 경쟁력이 3.2%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위 스탠퍼드대(638.05), 3위 MIT(526.26) 순으로 톱3다. 전년보다 스탠퍼드대 5.0%, MIT 9.6% 경쟁력이 하락했다. 세 기관 모두 미국대학이다.

4위에는 461.85점을 기록한 일본의 도쿄대다. 연구경쟁력이 3.2% 상승하면서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3계단 올라갔다. 5위는 지난해 순위를 유지한 옥스퍼드대다. 년년보다 경쟁력이 2.9% 줄어들어 458.8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케임브리지대(456.45) 중국과기대(448.5) 베이징대(446.11) 중국과학대(425.66) 난징대(417.89) 순으로 톱10이다. 중국과학대는 지난해 11위에서 9위로 순위가 상승한 모습이다.

11위는 미시간대다. 전년 대비 11.8% 경쟁력이 오르며 398.64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UC버클리(394.96) 칭화대(394.09) 취리히연방공대(377.72) 예일대(356.24) 토론토대(343.33) 저장대(342.07) UCLA(339.09) UC샌디에이고(338.45) 컬럼비아대(331.37) 순으로 20위다.

톱20에 자리한 기관들의 소재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9개교로 가장 많았다. 중국 6개교, 영국 2개교, 일본 스위스 캐나다 각 1개교 순이다. 도쿄대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톱3 다음으로 일본의 도쿄대가 자리한 모습이다. 반면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대학들은 올해 9위를 기록한 중국과학대를 제외하곤 모두 연구경쟁력이 하락했다. 특히 전년 8위를 기록했던 칭화대는 연구경쟁력이 11.4% 하락하면서 13위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미국대학들 역시 9개교 중 3개교(미시간대 예일대 컬럼비아대)를 제외하곤 모두 연구경쟁력이 하락한 모습이다.

<‘국가별 연구경쟁력’ 한국 세계8위.. 미국 중국 독일 ‘톱3’>
네이처 인덱스는 교육/연구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도 공개하고 있다. 한국은 1520.2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전년 9위에서 연구경쟁력이 2% 상승하면서 한 계단 올라갔다. 반면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스위스는 연구경쟁력이 6.8% 하락하면서 이번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1위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연구경쟁력 점수가 2만677.88점이었다. 전년보다 1.3% 경쟁력이 낮아졌음에도 2위인 중국을 크게 앞섰다. 중국은 1만4256.26점이었다. 3위는 4750.31점을 기록한 독일이었다. 톱3를 차지한 세 국가간 점수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국가에 이어 영국(3874.29) 일본(3278.92) 프랑스(2224.29) 캐나다(1626.95) 한국(1520.2) 스위스(1441.55) 호주(1309.66) 순으로 톱10이다. 전년과 비교해 스위스와 한국이 자리를 바꿨다.

11위부터 50위까지는 스페인(1238.63) 이탈리아(1134.3) 인도(1039.07) 네덜란드(971.99) 스웨덴(698.88) 이스라엘(641.82) 싱가포르(635.18) 러시아(533.79) 벨기에(433.12) 대만(421.15) 덴마크(408.06) 오스트리아(376.8) 브라질(307.51) 폴란드(271.07) 체코(222.4) 노르웨이(214.6) 핀란드(211.89) 포르투갈(150.57) 사우디아라비아(138.12) 아일랜드(135.79) 칠레(133) 뉴질랜드(131.2) 아르헨티나(114.41) 멕시코(107.21) 헝가리(106.86) 이란(104.67) 그리스(89.65) 남아프리카공화국(84.32) 터키(71.64) 태국(50.85) 슬로베니아(49.79) 크로아티아(30.71) 아이슬란드(29.04) UAE(28.01) 베트남(26.17) 에스토니아(23.6) 우크라이나(22.73) 콜롬비아(21) 루마니아(20.93) 룩셈부르크(20.5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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