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의 인문사회분야 교수 5명이 ‘2019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2018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2만여 건 가운데 인문사회 분야(30건), 이공 분야(15건), 한국학 분야(5건) 등 3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50선에 대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했다.
 
교육부는 소관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성과를 발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말 각 분야의 우수 성과물을 선정해 오고 있다.
 
이화여대에서는 인문사회 분야 중에서 사회학, 사회복지학, 경영학, 정책과학 4개 전공 분야 교수들이 대거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최샛별 교수(사회학과)는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 연대기: 세대 간 문화 경험과 문화 갈등의 자화상’이라는 저서를 발간해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해방둥이, 전후 세대, 87세대, 97세대 등 다양한 세대와 그 구분이 존재하는 한국사회의 특징을 파악하고 세대간 문화 경험과 갈등의 차이와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이 분야에 관련이 있는 학계 안팎의 요구에 섬세하게 응답했다는 분석이다.
 
정순둘 교수(사회복지학과)는 ‘한국고령화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연령통합’ 적용을 위한 국제 비교 연구’로 우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는 다양한 연령층이 고르게 분포하는 사회와 국가가 현재 건강한 사회와 국가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전망도 밝다고 강조한다. 서로 다른 세대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연령 통합사회의 개념을 탐구하는 지표와 척도를 개발한 본 연구는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기조가 지속 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 통합과 세대 간 갈등 봉합에 많은 시사점을 주리라 기대된다.
 
이승윤 교수(사회복지학과)는 ‘한국 불안정노동시장과 대안적 복지국가의 모색’ 연구를 통해 우수 성과에 선정됐다. 이 교수는 비정규직 고용불안, 고령화로 인한 사회복지 비용 증가, 청년 인구 감소와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사회 청년 노동시장과 한국 사회보장제도를 면밀히 분석해 기본소득과 같이 한국의 사회보장제도와 시스템 전반을 고려한 복지국가 설계도를 제시했다는 점이 큰 성과로 인정받았다.
 
최승호 교수(경영학부)는 ‘익숙한 방식을 통한 혁신: 기술 인수합병에서 활용과 탐색을 통한 지식 창출(Repeating a familiar pattern in a new way: The effect of exploitation and exploration on knowledge leverage behaviors in technology acquisitions)’ 논문을 통해 인수합병 전 형성된 인수 기업의 혁신 성향이 인수합병을 통해 획득한 지식을 활용하여 혁신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인수 기업의 기존 지식이 인수합병 후 발생하는 혁신의 중요한 요소이며, 하나의 기업 역량은 느닷없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 된 산물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조연하 초빙교수(정책과학과)는 ‘미디어 저작권’이라는 저서를 발간해 근래 들어 주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미디어와 콘텐츠 관련 저작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특히 미디어와 관련된 저작권 쟁점의 특수성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패러다임 변화를 제기하여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 저작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였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화여대는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지성’의 비전 아래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우수한 학술연구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제고의 밑거름이 되고 각 분야 학문적 발전과 함께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사진=이화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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