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클리닉] 건강관리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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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클리닉] 건강관리의 비결
  • 황치혁 편집위원
  • 승인 2019.12.09 08: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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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클리닉] 건강관리의 비결

“저는 3가지 복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26년 전 심장과 간 등의 건강문제로 신문사를 그만두고 힘들었을 때 건강강연에서 들었던 말이다. 당시 84세 일본인이었던 강사는 “조실부모했고, 찢어지게 가난했으며, 10세 이전에 죽을 거란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건강이 나빴던 것이 자기의 3가지 복”이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듣고 보니 그럴듯했다. 부모가 없으니 당연히 독립심이 길러졌고, 가난했던 과거 때문에 검소한 생활을 해 중년 이후엔 풍족해졌단다. 건강도 고비를 넘긴 뒤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80대 중반이었던 당시 자기보다 건강한 동년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좋다는 것.

 

나도 이 강의에서 강조한 ‘소식’을 시작해 75kg이던 체중을 67kg으로 줄이고 이제까지 유지하고 있다. 60에 가까운 나이지만 아직까진 성인병이 하나도 없다. 30대 초반에 무너졌던 건강을 관리한 결과 이제는 심혈관계가 나이보다 7세나 적다는 기분 좋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기도 한다.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와 수면이다.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규칙성이다.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만들어야 소화기관이 건강해진다. 내장기는 자율신경에 지배를 받는데, 자율신경이 움직이는 원칙은 바로 정해진 시간이다. 아침을 7시에 먹는다면 위장은 6시 반부터 준비를 한다. 음식물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위액을 적절히 분비하며 워밍업을 한다. 이렇게 준비가 된 위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소화가 잘 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음식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 놓았는데 식사를 하지 않으면 위장이 헛일을 한 셈이 된다.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편한 시간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장이 준비운동도 하지 못하고 일을 하는 것이다. 똑같은 운동을 해도 준비운동을 하고 근육에 부하를 주면 다칠 가능성이 적은 것처럼 규칙적인 식사는 위장에 부하를 줄여준다. 위장이 건강해진다.

수면도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점심식사 후 이틀 연속으로 낮잠을 잤다면 그 다음날엔 무조건 졸게 되어있다. 자율신경이 그 시간에 자도록 설정했기 때문이다. 만약에 피곤하다고 10시에 잠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새벽 3시에 잤다면 어떨까. 똑같이 7시간 잠을 자도 피로가 덜 풀린다. 생체리듬이 계속 바뀌는 탓이다. 매일 외국여행을 하며 시차적응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수면이 부족하더라도 최소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면 피로는 최소화된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시간이상이다. 7시간이하로 자면 그만큼 수명이 줄어든다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수면학자도 있다.

요즘엔 운동을 건강관리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적절한 운동을 심혈관계를 튼튼하게 해준다. 모든 장기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빼 주는 수송로인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면 당연히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 문제는 본인에게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오래 전에 문화일보에서 80대 후반이면서 건강관리를 잘하는 유명 인사들의 건강관리법을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중에 박진 전 의원의 아버지인 박석련 의학박사의 운동법이 기억에 남는다. 이 분은 과천에서 관악산을 매일 오르며 그날의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했다. 왕복 한 시간 정도 운동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심박수를 측정해 그날 오르는 산 높이를 조절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내 판단으론 이 분은 건강관리의 ‘고수’였다. 보통사람들은 산을 오르면 정해진 장소까지 가는 걸 목표로 한다. 피로가 쌓였어도 항상 가던 장소까지 간다. 자기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몸은 기계가 아니다. 매일 주변 환경과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가동능력이 달라지는 유기체다. 피로하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전 날 과음을 하고, 수면이 부족했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아니 운동을 쉬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과음을 한 다음 날 테니스를 치고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선배를 본 뒤엔 이런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박석련 박사는 인터뷰에서 가끔 적절한 높이까지 산을 오른 뒤에 위를 쳐다보며 “내가 지난해엔 저기까지 올랐는데”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고 했다. 본인의 운동능력 저하를 인정하는 말이었다. 운동을 더 한다고 우리 몸이 젊어지지는 않는다. 근육량을 유지하고, 심혈관계의 노화를 늦추는 게 운동의 목적이다. 운동을 많이 한다고 건강이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 매일 피로를 풀어낼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나 등산,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유연성을 키우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1주일에 1시간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3회 하고, 스트레칭 등의 유연성 운동 2회 정도 추가하면 건강유지를 위한 충분한 운동량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드시는 분들도 많다.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비타민은 드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음식물을 통해 섭취했지만 부족한 필수비타민을 보충해줄 수 있다. 다만 비타민A, D, E, K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필요이상 복용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러 영양제를 드신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약복용도 건강유지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피로가 쌓이거나 기능상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질 경우 한의사가 진단한 후에 처방받으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공진단이란 환약은 피로회복과 면역력에 크게 도움이 된다. 최근 간암 말기에 전립선에도 암이 전이되었고, 앉아있기도 힘들었던 94세의 남자환자가 공진단을 30환 복용한 후에 몸무게가 4KG늘고 수영장에 갈 정도로 체력이 회복된 경우도 있었다. 간암 종양수치도 1/10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의사선생님들은 한약이 간에 부담을 준다고 걱정하시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간에 거의 부담이 없다. 간암이나 간경화 환자들은 한방적으로 간음허(肝陰虛)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진단이 좋은 효과를 보이는 증상이다.

오늘도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 두 명의 환자를 보았다. 72세의 같은 나이인데 한 분은 80세 정도로 보였고, 다른 분은 60대 초반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70여 년 동안의 건강관리 결과였다.
여러분들도 꾸준한 건강관리 통해 젊고 건강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한뜸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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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정 2020-08-15 13:15:36
건강관리 비결에 관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비타민이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물을 통해 섭취했지만 부족한 필수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윤서준 2020-07-20 19:35:41
건강관리에 좋은 것이 걷기나 등산,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유연성을 키우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너무 좋아요. 1주일에 1시간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3회 하고, 스트레칭 등의 유연성 운동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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