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적으로 중요 가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 출제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2020학년 수능 사회탐구 영역은 어떻게 출제됐을까. 수능 출제본부 관계자는 “사탐은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윤리적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했다”라며 “인문/사회과학적 접근방법을 사용해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14일 출제방향을 밝혔다. 

2020학년 수능 사회탐구 영역은 어떻게 출제됐을까. 수능 출제본부 관계자는 “사탐은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윤리적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학년 수능 사회탐구 영역은 어떻게 출제됐을까. 수능 출제본부 관계자는 “사탐은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윤리적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출제범위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9개 선택과목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췄다. 문항의 소재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이와 연계된 일상생활적인 내용, 기타 시사적인 내용 등이 활용됐다. 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 

공직자의 책무에 대한 유가 사상의 원전 자료 분석(생활과 윤리 9번), 베카리아와 칸트의 사법적 정의와 형벌론의 탐구(생활과 윤리 14번), 스피노자에 대한 사르트르의 평가(윤리와 사상 17번), 홉스 로크 루소가 각각 서로에게 제기할 수 있는 비판 내용 탐구(윤리와 사상 19번), 침식분지의 특성에 대한 결론 도출(한국지리 2번), 우리나라 도시체계에 대한 자료 분석(한국 지리 20번), 출산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할 아프리카 국가 선정을 위한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세계지리 2번), 국가별 주요 언어에 대한 탐구(세계 지리 7번), 유목 국가인 흉노의 대외 관계 파악(동아시아사 2번), 일본의 율령제에 대한 자료 분석(동아시아사 4번), 오스만 제국에 대한 탐구(세계사 7번), 한자 동맹의 특징에 대한 파악(세계사 8번), 정치의 의미에 관한 개념 이해(법과 정치 1번), 법치주의에 나타난 쟁점에 대한 파악(법과 정치 4번), 수요의 가격 탄력성에 관한 자료 분석 및 해석(경제 3번), 경제 안정화 정책의 수단과 효과에 대한 탐구(경제 5번), 계급 이론과 계층 이론의 차이를 제시된 자료에서 도출(사회․문화 11번), 가족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이론적 관점을 통해 판단(사회․문화 16번)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을 출제했다.

출제본부 관계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학문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출제에 반영했다”며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되어 있는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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