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여성공학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신인 여성공학자 워크샵(The Rising Stars Women in Engineering Workshop)'을 10월 24일(목)~27일(일)까지 글로벌 공학교육센터에 개최한다.

이 워크샵은 아시아 학장 포럼 2019(Asian Deans’ Forum 2019)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대를 비롯해 국립대만대, 동경대, 싱가포르국립대, 중국 칭화대, 홍콩과기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의 아시아 7개 대표 공대가 주축이 되어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성공학자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학계 진출을 목적으로 열리는 국내 대학 최초의 글로벌 행사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서울대 측은 “공대의 낮은 여성교수 비율은 아시아 대학의 공통적인 현안”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AI 발전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공대의 여성교수 비중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이번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2018년 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 개최된 제 1회 워크샵에서 50여명의 인터뷰 신청자중 15명의 여성공학박사가 글로벌 대학의 공대교수로 임용되며 대단히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 받았다.

올해 서울대에서 열리는 2회 행사도 7개 아시아 대표대학 학장단과 여성교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흘간 취업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버클리대, 서울대 등 25개 대학 출신의 여성공학박사 60여 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7개 대학에서 교수임용 인터뷰를 공동 실시한다.

각 세션에서는 아시아 대표 대학의 여성교수들이 ▲여성교수로서의 성공비결 ▲가족과 일의 조화 ▲성공적인 연구를 위한 조언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멘토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이 여성공학도를 위한 특별 강연을 하며,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대 공대 차국헌 학장은 “서울대 공대는 올해 2명의 여성교수를 전기정보공학부에 특별채용 하는 등여성교수 비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신인 여성공학자들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를 얻고, 아시아 대표 공대에서는 우수한 여성공학자의 임용을 확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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