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문제의 주요 근거자료.. 일반인 공개 예정

[베리타스알파 = 조익수 기자]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은 프리마호텔 이상준 회장으로부터 지난 14일,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 필사본을 기증받았다.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는 1785년, 일본의 지리학자 겸 경세가, 하야시 시헤이(林子平, 1738~1793)가 제작한 지도로, 《삼국통람도설(三國通覽圖說)》에 수록된 부도(附圖) 5장중 하나이다.

지도의 3국은 조선(朝鮮), 류큐(琉球-오끼나와 열도), 하이국(蝦夷國-아이누족의 북해도 이북 지역)으로, 각각 다른 색으로 표시해 해당 국가의 영토를 표시했다. 조선과 일본 사이의 바다 가운데 섬이 있고, 그 오른쪽에 작은 섬이 붙어 있다. 이 섬들은 모두 조선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왼쪽 큰 섬에는 다케시마(竹嶋)라고 표기되어있다. 그 아래에는 “朝鮮ノ持之(朝鮮의 것으로)”와 “此島ヨリ隱州ヲ望又朝鮮ヲモ見ル(이 섬에서 은주가 보이고 또 조선도 보인다)”고 적혀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조선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삼국접양지도 /사진=경희대 제공
이 지도는 이와 같이, 독도의 영유권을 표시하는 지도로 일본의 주장에 대한 반박의 근거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문화융성에 기여한 혜정박물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자료가 공개되고 연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료를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