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과 협동작업 이어 인성과 전공적합성 따지는 다단계

[베리타스알파 = 조익수 기자]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는  2014 수시전형에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체험형 인성 면접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가톨릭대는 2014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체험형 인성 면접을 처음으로 도입해 평가를 진행했다. /사진 = 가톨릭대 제공

이날 체험형 면접평가는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루 내내 이루어지며, 체험활동 → 협동학습 → 그룹면접 → 개별면접 등 네 단계로 진행되었다. 수험생은 오전에 인근 요양원에 가서 어르신 수발이나 말벗, 청소 등과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더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앞서 경험한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느끼거나 배운 것을 다른 수험생들과 협동해서 포스터로 표현하는 협동활동을 수행하였다. 이어지는 면접평가에서는 봉사활동과 협동활동을 바탕으로 학생의 인성을 평가하는 그룹면접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으로 다단계 평가가 진행되었다. 

가톨릭대는 지난 몇 개월간 체험형 인성면접평가 개발을 위해 교수, 입학사정관, 고교교사, 교외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구성하여 연구하였다. 특히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인성평가를 위해 ‘책임감, 자기주도성, 나눔, 배려, 협력, 갈등관리, 가치관, 보편원리 이해, 타인존중, 관계지향성’ 등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중요시하는 인성요소를 중심으로 하여 평가영역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입학사정관전형 취지에 맞게 대학의 인재상을 반영하고 ‘인성인재 선발’을 위한 본 전형 설계에 참여한 하병학 교수(가톨릭대 ELP학부대학)는 “입학전형도 교육이라는 생각으로 기존의 경쟁중심의 입시를 새롭게 하고자 노력했다. 학생들이 몸소 경험하고 협동하는 과정에서 교육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실장 박정진 교수(독서교육전공)는 “가톨릭대학교는 올해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 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되어 선도적으로 인성클러스터 체제를 구축하기위해 힘써왔으며, 그 일환으로 진행된 체험형 인성면접이 타대학에 우수사례로 전파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교의 인성교육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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