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636명 모집.. '4개전형 복수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은 고용노동부가 전액 정부출연해 개교했다. 지난해 논술전형인 코리아텍일반전형을 신설한 후,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으로 학종 교과 논술의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 2020수시에서 정원내 636명을 모집한다. 학종은 창의인재(124명) 지역인재(92명) 사회기여/통합특별(26명) 특성화고나우리인재특별(20명) 국가보훈대상자특별(8명), 교과 학생부교과(136명), 논술 코리아텍일반(230명)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를 제외한 수시의 전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의 2개전형, 교과, 논술까지 수시에서 최대 4개전형을 복수지원할 수 있다. 입학처 관계자는 "코리아텍 입학을 희망한다면 전형별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복수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학종의 경우 학교생활의 충실성을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기초로 과거의 실적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받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학교수업을 충실하게 참여해 교과성적이 우수하지만 비교과 활동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학생은 수능최저기준을 확인한 후 학생부교과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 반영되는 면접은 진학의지를 확인하는 수준으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논술은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은 만큼 정시와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충남천안 소재 코리아텍은 고용노동부가 전액 정부출연해 개교한 4년제 사립대학이다. 지난해 논술전형인 코리아텍일반전형을 신설한 후,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으로 학종 교과 논술의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 학종의 2개전형, 교과, 논술까지 수시에서 최대 4개전형을 복수지원할 수 있다. /사진=코리아텍 제공

<학종 270명 모집.. ‘창의인재, 지역인재’ 중심>
학종은 정원내 창의인재 지역인재 국가보훈대상자특별 사회기여/통합특별 특성화고나우리인재특별 등 5개전형에서 270명을 모집한다. 창의인재와 지역인재가 두 축을 형성한다. 선발인원이 각 124명과 92명이다. 이어 사회기여/통합특별 26명, 특성화고나우리인재특별 20명, 국가보훈대상자특별 8명 순이다. 지역인재 지원자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 소재 정규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3학년 전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특성화고나우리인재특별의 경우 모집단위별 지정 학과에서 3년간 수학하고 전문교과를 30단위이상 이수하는 것이 지원자격이다. 공학계열학부는 공업교과, 산업경영학부는 상업정보교과가 전문교과다.

5개전형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과 면접40%를 합산해 전형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종의 모든 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는 입학사정관이 2인1조로 학생부 기재내용과 자소서를 중심으로 평가요소별 정성평가 기준에 따라 종합 정성평가한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나우리인성 발전가능성 등이다. 서류평가 과정에서 사정관이 작성하는 ‘특이사항/면접 시 확인사항’을 자료로 면접평가가 이뤄진다. 학생부와 자소서 기반 개별면접을 20분 내외로 실시한다. 

<교과 136명 모집.. ‘수능최저 유의’>
교과는 136명 모집한다.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교과별 기본이수단위 수 기준을 이수한 자가 지원자격이다. 공학계열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산업경영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가 각각 기본이수단위다.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교과의 경우 수능최저기준이 있다. 필수 2개영역과 선택 1개영역을 포함한 3개영역 등급합 10 이내다. 필수영역은 공학계열 수학(가/나) 영어, 산업경영계열 국어 영어다. 공학계열은 국어 탐구, 산업경영학부는 수학(가/나) 탐구 중 상위 1개영역을 선택한다. 단 공학계열 지원자가 수(가) 선택할 경우 2등급을 가산해 수능최저가 등급합 12 이내다. 탐구영역의 경우 별도 지정과목이 없으나, 2개과목 평균등급을 반영한다.

전형방법은 교과90%와 면접10%을 합산한 후 수능최저를 충족한 학생들에 한해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는 공학계열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산업경영학부 국어 수학 영어 사회을 각각 반영한다. 과목별 석차등급과 이수단위를 활용해 1학년 20%와 2,3학년 80%로 평가한다. 재학생은 3학년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전체 성적을 각각 반영한다. 면접은 소속학부 교수 2인이 평가한다. 수험생 1인당 10분 내외로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등 전공기초소양 및 학업의지,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능최저 미적용’ 논술 230명 모집.. ‘정시와 동시지원 유리’>
논술인 코리아텍일반은 총 230명을 모집한다. 검정고시 출신자를 포함해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별다른 자격 제한이 없고,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 만큼 지원자들이 상당히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형방법은 논술60%와 교과40%를 합산한다. 그렇지만 논술이 합격을 좌우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교과가 40% 반영되지만 내신평균이 6등급이상이거나 검정고시 전 과목 평균성적이 90.5이상이라면 영향력을 무시해도 좋다. 내신 2등급과 6등급 사이의 점수 차이는 100점 만점 기준 3.4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논술은 공학계열학부와 산업경영학부 모두 단일교과형으로 출제된다.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3문항 과학2문항이다. 문제에 따라 소문항을 포함할 수 있다. 수학은 수능 수학(나)영역 수준의 난도로 출제된다. 과학의 경우 원서접수 시 물리I과 화학I 가운데 응시할 과목을 택해야 한다. 산업경영학부는 수학3문항 경제2문항이 출제되고, 소문항이 포함될 수 있다. 수학 출제범위는 공학계열과 동일하고, 경제는 사회교과 경제 과목 범위 내에서 다루는 개념들을 학습하면 대비할 수 있다. 논술고사 시간은 공학계열과 산업경영학부 모두 100분이다.

논술시험의 출제범위와 난도가 수능과 비슷한 점이 특징이다. 교과서와 EBS 수능교재를 기반으로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입학처 관계자는 “정시로 코리아텍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도 논술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한다. 정시의 수능과 수시의 논술을 함께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정고시출신자도 논술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논술시험이 수능 이후 실시된다. 수험생들의 부담도 대폭 줄인 변화다. 출제범위도 수능과 동일하다. 논술문항은 수학/과학 통합형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고교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2019수시경쟁률.. 학종 건축공학 ‘최고’>
2019학년 수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학종 가운데선 지역인재가 100명 모집에 949명인 지원해 9.49대1로 가장 높았다. 창의인재 9.11대1(모집124명/지원1130명), 사회기여자 6.5대1(8명/52명), 특성화고성적우수자 5.4대1(20명/108명), 국가보훈대상자 3.75대1(8명/30명) 순이다. 지역인재와 창의인재 모두 건축공학전공이 최고경쟁률을 차지했다. 지역인재 16.75대1(4명/67명), 창의인재 17대1(6명/102명)이었다. 충원율의 경우 지역인재에선 컴퓨터공학부가 175%로 가장 높았다. 창의인재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71.4%를 기록한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다. 

교과의 전체 경쟁률은 7.56대1이었다. 136명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한 결과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기계공학부였다. 9.64대1(22명/212명)의 경쟁률이다. 이어 디자인공학전공 9.5대1(8명/76명), 건축공학전공 9.13대1(8명/73명) 순으로 톱3이다. 충원율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가 114.3%로 가장 높았다.

논술은 241명 모집에 1186명이 지원해 4.9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경쟁률은 5.23대1로 동률인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가 차지했다.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는 26명 모집에 136명, 컴퓨터공학부는 39명 모집에 204명이 각각 지원한 결과다. 논술의 충원율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가장 높았던 건축공학전공이 30.8%에 불과했다.

<유지취업률 91.5% ’눈길‘.. ’4차산업 전초기지‘ 스마트러닝팩토리>
코리아텍의 취업률은 국내 최상위다. 올해 1월 교육부가 공시한 코리아텍 취업률은 80.2%였다. 취업처 역시 다양하다.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33.4%, 국가 및 공공기관 23.7%, 중소기업 36.7%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지표인 유지취업률도 91.5%로 매우 높았다. 한 언론의 대학평가의 ‘교육중심대학’ 지표에서 10년연속 1위를 지켜온 것은 물론 다른 언론이 진행한 2018년 이공계대학평가에서도 취업률,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 유지취업율 3관왕을 차지했다.

일반 사립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코리아텍의 등록금도 눈길을 끈다. 2019년 한 학기 기준으로 공학계열학부는 238만원, 산업경영학부는 167만원이다. 기숙사 비용도 한 학기에 34만원에서 68만원 사이다. 신입생의 경우 희망자는 100% 입실할 수 있다. 현재 기숙사는 전 재학생의 약 70%를 수용하고 있으며,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신축 기숙사까지 완공되면 300여 명이상의 학생들이 추가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장학금 지원도 상당하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94만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90%를 넘어 1년간 실질 등록금은 100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마련한 막강한 재원을 토대로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까지 탄력받고 있다. 코리아텍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에 선정돼 2020년까지 64억원,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으로 2020년까지 30억원,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2021년까지 98억원,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LINC+)으로 2021년까지 96억원을 지원받는다. 

천안에 자리하지만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가 인상적이다. 학습공간을 잘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창의융합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올해 3월 개관한 스마트러닝팩토리(Smart Learning Factory)는 코리아텍의 대표적 최첨단 설비공간이다. 스마트러닝팩토리는 학부생들의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융합교육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면적 300평 규모로, 제품생산공간 로봇교육공간 VR/AR교육체험공간 연구개발공간으로 구성됐다. 제품의 발주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직접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AR/VR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작업자와 전문엔지니어가 현장을 공유하면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다. 향후 기업재직자 직업훈련교사 특성화고교사 등 누구나 사용 가능한 열린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4차 산업을 겨냥해 2018년부터 대대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한 점도 돋보인다.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교육할 수 있도록 총 72개교과목을 신설/개편했다.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융복합교육을 위해 핵심 요소기술 기반 ‘스페셜트랙’도 5개를 개발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와 ‘가상현실/증강현실’의 2개트랙을 시범 운영 중이다. 스페셜트랙의 각 트랙은 7개에서 8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5개과목과 필수과목인 ‘빅데이터활용’을 이수할 경우 졸업할 때 부전공 수준의 Micro Degree를 받게 된다. 코리아텍은 트랙 내 교과목은 최대 10학점까지 전공선택으로 인정하고, ‘융합학과’를 설치해 트랙 교과목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이 스페셜트랙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00여 명의 학생이 스페셜트랙 교과목을 수강했고,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도 일반교과에 비해 높았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문제해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신교수법 적용 강좌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이 미리 온라인으로 학습한 후 강의실에서 교수님들과 토의하며 코칭을 받는 ‘플립러닝’을 약 80개강좌를 통해 운영 중이다. 실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PBL (Problem Based Learning) 강좌도 약 20개를 개설했다. 코리아텍은 개교 당시부터 학생들의 전공지식 활용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강화를 위해 졸업연구작품 제작을 의무화했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졸업연구 작품은 매년 가을 산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한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지난해부터는 졸업연구를 1개학기에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졸업연구 집중이수제’를 도입하고, 산업체와 공동으로 졸업연구를 진행하는 산학연계과제 및 지역사회 기여형 과제를 40여 개 수행하며 학생들의 작품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원서접수, 9월6일부터 10일 오후9시까지>
원서접수는 9월6일부터 10일 오후9시까지 실시한다. 자소서는 11일 오후1시까지 입력할 수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학종은 10월23일 이전까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종 면접은 전형별 일정이 다르다. 창의인재 국가보훈대상자는 10월26일, 지역인재 사회기여통합특별 특성화고나우리인재특별 10월27일이다. 교과 면접은 11월16일이다. 면접시간은 추후 공지한다. 논술고사는 수능이후인 11월22일 모집단위별로 오전9시와 오후2시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학종 모든전형의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15일 이전 실시한다. 교과와 논술 합격자는 12월10일 이전까지 발표한다. 등록확인예치금 납부는 12월11일부터 13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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