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독창적 독서대회를 개최해 재학생의 창의력 향상과 올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2014년부터 매년 한 두 차례 법고창신(法古創新) 독서대회를 개최해 올해 상반기 9회째를 맞이했으며, 19일(수) 오후 3시 동부캠퍼스 1대학관 108호에서 ‘제9회 법고창신(法古創新) 독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안다’는 뜻을 가진 온고지신(溫故知新)과 비슷하지만 더 적극적인 표현으로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실천의 의미를 가진 말이다.

울산과학대학교는 법고창신이 가진 실천의 의미를 담아 ‘법고창신 독서대회’를 열고 있으며,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재학생이 독서를 통해 얻은 영감을 창의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내고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울산과학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이번 대회의 선정도서로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차인 외) △열하일기(박지원) △이방인(알베르 카뮈) △오만과 편견(제인 오스틴) 등 소설, 과학, 기술·공학, 역사·문화, 예술, 인문, 자기계발, 정치·사회 분야에서 총 26권을 선정했다.

결과물은 독후감을 제외한 글쓰기(작품 일부 고치기, 에필로그, 프롤로그, 신문기사 쓰기 등), 그리기(시화 그리기, 인상 깊은 장면 그리기, 만화 그리기 등), 만들기(작은 책 만들기, 책 광고 만들기, 독서 신문 만들기 등), 멀티미디어 활용 작품(UCC 등)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는 총 452팀 533명이 참가했으며, 세부적으로 글쓰기 288팀, 그리기 121팀, 만들기 41팀, 멀티미디어 2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금상은 울산과학대학교 기계공학부 2학년 최민수·최원석·최창훈 학생팀, 치위생학과 1학년 하선희 학생, 기계공학부 2학년 이성호 학생, 간호학과 1학년 임채연·권혜빈 학생팀 등 총 4팀이 차지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금상 외에도 은상 10팀, 동상 18팀 등 총 32팀이 수상자로 선정하며, 상장과 함께 총 5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했다.

시상 이후 이어진 금상 작품 설명이 이어졌는데 기계공학부 2학년 최민수·최원석·최창훈 학생팀 「생각의 탄생」을 읽고 ‘We cycle, because we can’이라는 주제로 재활용품을 이용해 물레방아 형태의 생각도구를 만들어 제출했다.

이들은 “책 「생각의 탄생」에서 창조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사고 방법, 다른 시각을 통해 발명과 발전에 이루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이나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모형 만들기’를 재활용품으로 만들어 형상화했고,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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