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측정기술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용접학회(AWS; American Welding Society)에서 발간하는 핸드북에 소개되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용접학회는 1919년에 설립된 학회로서 용접과 관련된 종합 기술서인 ‘AWS 용접 핸드북’을 발간해오고 있다. 이 핸드북에서는 구조물의 건전성에 영향을 끼치고 구조물 파손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인 잔류응력을 측정하기 위한 공인된 시험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권 교수팀의 잔류응력 측정 기술은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채택됐다.

연구진은 계장화 압입시험법을 이용해 소재 표면의 국부 잔류응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용접과 같은 매크로스케일부터 박막의 나노스케일까지 다양한 스케일에서 잔류응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국내 측정기술 중에는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분야 ASME BPV 코드(Boiler & Pressure Vessel Code)의 코드케이스(Code Case)로 승인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서울대 권동일 교수는 “해당 측정기술은 발전소와 같은 현장에서 잔류응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AWS 용접 핸드북 게재를 통해 국내 측정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일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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