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동아대는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개발한 해조류 아이스크림과 치즈볼 등 ‘기능성 실버디저트’ 시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실버 바이오·헬스’ 등을 특화 분야로 하고 있는 동아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산학협력엑스포’에 기능성 실버디저트 제품을 ‘우수성과’로 선정해 소개했고, 지난달 말 동아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DA-LINC+ Fair’에서도 시제품을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노년층의 니즈(needs)를 반영해 개발한 기능성 실버디저트는 ‘기능성 해조류 아이스크림’과 ‘시니어 치즈볼’로, 식욕감퇴와 영양불균형, 섭식장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령친화식품이다.

‘시니어 치즈볼’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치즈다. 둔감해진 미각세포로 저하된 노년층의 식욕을 자극하고, 유당불내증으로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유당이 분해된 치즈를 주재료로 선택했다. 또 유자와 견과류를 이용해 개발한 발효제품으로 비타민과 칼슘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성 해조류 아이스크림’은 부산의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를 비롯해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등 다양한 해조류를 첨가해 노년층 필수영양소인 단백질과 무기질을 강화했고, 해조류 특유의 맛이나 향을 제거한 새로운 개념의 실버 맞춤형 디저트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영양보충과 질병예방, 기호도 반영, 편리성 향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고령친화식품’을 연구하고 있는 동아대 식품영양학과는 사하구 지역주민 및 노인복지센터, 동아대 재학생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완성된 시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맛과 향, 색, 질감 등 전체적인 감각 관능평가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텍스처(식감)가 부드러워 저작(씹기)과 연하(삼킴)가 용이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라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들 제품은 고령자들에게 특히 부족한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씹는 능력과 소화 기능이 떨어진 노년층에 적합하게 개발된 것으로 영양불균형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전시를 하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했고, 앞으로 해당 제품들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동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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