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5일 시행중인 2019수능의 국어영역은 “2018수능과 비슷하게, 9평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이하 이투스)는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오전10시를 2시간여 넘긴 12시13분 이같은 분석자료를 내놨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각 5문항 출제하며 하나의 지문으로 화법과작문 4문항(4~7번)을 연계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문법영역은 단어의 형태변화에 대한 설명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해 2문항 세트 문제(12~13번)를 출제한 것이 특징이다. 15번의 사전활용문제는 한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유형이 다시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독서영역에서는 사회적 계약과 관련한 채무, 채권에 대해 설명한 사회 지문을 활용해 5문항을 출제했고, 천문학 이론의 변천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을 활용해 6문항, 논리학 이론을 설명한 인문 지문을 활용해 4문항을 출제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 소설인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작, 이종기 각색의 ‘오발탄’을 지문으로 6문항을 출제했고, 현대시로 유치환의 ‘출생기’와 김춘수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을 지문으로 3문항, 고전 소설은 작자 미상의 ‘임장군전’을 지문으로 3문항, 고전 시가에서는 김인겸의 ‘일동장유가’를 지문으로 3문항을 출제하였다. 김병진 소장은 “작품과 이론을 결합해 출제되던 이전 형식은 출제되지 않았고 수필 작품도 출제되지 않았다. 단, 수험생들이 문학을 다소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난도/특이문항으로는 문학26번과 과학31번을 꼽았다. 문학26번은 현대 소설과 극 복합 지문에서 출제된 문항으로, 소설의 내용과 연관된 극 지문의 내용에 대한 상호 연관성 이해를 묻는 문제다. 각 작품의 내용 이해와 두 작품의 상관성을 함께 파악해야 하고 이를 <보기>를 바탕으로 해결해야 하는 다소 까다로운 문제였다. 

과학31번은 <보기>의 내용을 참고해 지문의 특정 부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묻는 문제로, <보기>의 자료 내용이 다소 길고 이를 천문학과 관련된 지문의 내용과 연계하여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 김병진 소장은 “문제의 분량도 적지 않아, 수험생들이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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