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복귀, 서남대 폐교.. 면접 8개교, 가톨릭관동 가톨릭 충북 면접도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각축지인 의대는 올해 정시에서 1095명을 모집한다. 서남대가 폐교되면서 40개교로 재편된 의대는 학부선발을 하지 않는 강원대 건국대 차의과대를 제외한 37개교가 정시 선발을 실시한다.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하며 작년 한시적으로 학부모집을 중단했던 제주대가 올해 선발에 복귀한다.

올해 의대 입시는 수시/정시 모두 확대 양상이다. 의전원 체제를 도입했다가 의대로 전환한 11개의대가 학부 모집인원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 1095명은 작년보다 154명 늘었다.

수시이월을 고려하면 요강보다 100명 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작년 36개의대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941명이었으나 수시이월인원이 109명 발생해 실제로는 1050명을 모집했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작년 이월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수시이월 규모가 2016학년 252명, 2017학년 128명, 2018학년 87명 순으로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정시원서접수 전 공개되는 최종 모집인원을 필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사진=베리타스알파DB

<37개의대 1095명 모집 ‘확대’.. 제주대 학부선발 복귀>
- 37개의대 모집실시.. 서남대 폐교

올해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전국 의대는 37개교다. 지난해 36개교에서 1개교 늘었다. 제주대가 중단한 학부모집을 올해 재개했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기존 의전원 체제로 학/석사 통합과정 모집을 실시했지만 의대 전환을 앞두고 작년 한시적으로 학부모집을 중단했다.

작년 평가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의대 모집을 실시하지 못했던 서남대는 올해 폐교되면서 의대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게 됐다. 의전원 체제를 유지 중인 강원대 건국대 차의과대의 3개교는 애초 학부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정부 주도로 2005년부터 전환한 의전원 16개교 가운데 13개교가 의대 체제로 복귀했고 남은 의전원은 3개에 불과한 셈이다.

- 1095명 모집 ‘154명 확대’.. 의대 환원 영향
올해 37개의대는 요강상 1095명을 모집한다. 가군553명 나군339명 다군203명이다. 나군 한양대가 68명으로 모집군 통틀어 규모가 가장 크다. 전형 합산 기준, 전북대(가군)58명 조선대(가군)56명 이화여대(가군)51명 한림대(나군)47명 충남대(가군)44명 순으로 모집규모가 큰 편이다. 2015학년까지는 모집군 분할모집이 가능해 한 의대가 여러 군으로 인원을 배치해 선발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2016학년부터는 200명 미만 모집단위의 모집군 분할이 금지되고 2017학년에는 모집인원 관계없이 모집군 분할이 금지되면서 단일 군으로만 모집하고 있다.

올해 의대 정시 인원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한시적으로 학부선발을 중단했던 제주대가 복귀한 영향도 있지만 의전원 체제를 도입했다가 의대로 전환한 11개의대(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이화여대 인하대)가 모집인원을 확대한 영향이 더 컸다. 모집인원 증가분은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도 상당 할애되면서 인원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전북대의 확대폭이 가장 크다.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작년28명에서 올해29명으로 1명 늘어난 데다 올해 지역인재를 신설해 29명을 모집하면서 총30명이 확대됐다. 이화여대의 확대폭도 만만치 않다. 수능(인문)은 6명으로 작년과 동일하나 수능(자연)이 작년 22명에서 올해 45명으로 23명 늘었다. 조선대는 일반 지역인재 모두 모집인원이 늘어난 경우다. 일반은 작년18명에서 올해 34명으로 16명 늘었고 지역인재는 작년 18명에서 올해22명으로 4명 늘어 총 20명 확대됐다.

반면 모집인원을 소폭 줄인 곳도 있다. 순천향대는 작년42명에서 올해39명으로 3명 줄었다. 울산대는 작년12명에서 올해10명, 을지대는 작년20명에서 올해18명, 한림대는 작년49명에서 올해47명으로 각2명 줄어든 경우다. 충북대는 작년 단일전형으로 31명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일반19명 지역인재10명으로 총29명을 선발해 2명 줄었다.

- 작년 수시이월 109명
올해 37개의대 정시모집인원 1095명은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하지 않은 요강상 인원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에도 요강상 941명 모집이었으나 109명의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하면서 실제로는 1050명을 선발했다. 이월인원 발생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과도한 이월은 수시선발을 의도적으로 불성실하게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단일전형 기준 최고이월률은 부산대가 기록했다. 18명 모집에 32명이 이월하면서 실제로는 50명을 선발했다. 이월인원이 반영된 50명 중 이월인원 32명은 64%에 달한다. 원광대50.9%(28명/55명) 고려대48%(12명/25명) 충남대일반44.4%(8명/18명) 동아대지역균형인재31.8%(7명/22명) 연세대20%(5명/25명) 인하대18.2%(2명/11명) 연세대(원주)15.4%(2명/13명) 조선대지역인재10%(2명/20명) 가톨릭관동대수능(자연)9.1%(1명/11명) 이화여대수능(자연)8.3%(2명/24명) 가톨릭대3.8%(1명/26명) 대구가톨릭대3.8%(1명/26명) 전남대일반3.8%(1명/26명) 경북대3.6%(1명/28명) 전북대일반3.4%(1명/29명) 단국대3.2%(1명/31명) 충북대3.1%(1명/32명) 영남대2.6%(1명/39명) 순이다.

반면 가천대 가톨릭관동대(일반) 건양대일반학생(수능) 건양대지역인재(수능) 경상대일반 경상대지역인재 경희대 계명대 고신대 동국대(경주) 동아대일반학생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울산대 을지대 이화여대수능(인문) 인제대 조선대일반 중앙대 충남대지역인재 한림대 한양대는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수시 추가합격 등록마감은 12월27일이다.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은 이틀 뒤인 29일이다. 수시 추가합격 마감부터 정시 원서접수까지의 기간이 짧아, 이르면 27일 밤부터 등록절차를 마무리한 의대들이 수시이월 규모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은 정시 원서접수 전 모집인원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능성적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정시에서는 통상 선호도가 비슷한 의대간 선택은 모집인원이 많은 대학이 우선시된다. 모집인원이 많을수록 추가합격까지 고려하면 합격선이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합격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 상황도 빈발한다. 모집인원이 적은 경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미리 예상해 지원을 주저하면서 합격선이 내려가기도 한다. 다각도로 움직임을 주시하며 지원전략을 따질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수시이월 추세를 들여다볼 필요도 있다. 수시이월 규모는 2015학년 252명에서 2016학년 128명, 2017학년 87명으로 줄어들다가 작년 109명으로 소폭 늘었다. 올해 의대 학부모집 증가로 수시 모집인원도 확대되면서 수시이월도 늘어나리라는 전망도 있다. 수시 모집규모가 클수록 수시이월이 많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상식적 판단이지만 최근 의대 움직임을 보면 빗나갈 가능성이 크다. 한 교육전문가는 “의대 수시이월은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 기존에는 지역인재전형에서의 충원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점차 전형이 자리잡아가며 등록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의대에 적합한 인재라는 선입견 때문에 수시에서 다소 느슨하게 미등록충원을 진행하고 이월을 많이 발생시켰던 의대들이 생각을 바꿔 수시이월을 최대한 진행하는 것 역시 이유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형방법.. 수능100% 28개교.. 면접반영 8개교, 학생부반영2개교>
의대정시는 대부분 수능100%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 실시 37개의대 중 28개교가 모든 전형에서 수능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미반영에 면접도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중심 전형인 정시 특성 상 수능성적 기반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수능 반영방법과 반영지표 등을 따져 유불리를 가늠해야 한다.

수능100%선발이 아닌 나머지 9개교는 학생부나 면접을 반영한다. 최고 선호대학인 서울대를 비롯, 가군에서는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인제대, 나군은 가톨릭대 고려대 울산대 충북대 한양대가 수능 외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의대다.

서울대는 표면상으로는 수능100% 선발이다. 다만 면접을 실시해 결격 여부를 따지며 학생부를 동점자 처리기준이나 감점요소로 활용한다. 면접은 적성/인성면접으로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를 활용할 수 있다. 적성/인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1개 면접실로 진행한다. 지원자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참여하며 면접시간은 20분 내외다.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는 동점자 발생 시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등급, 학생부교과 점수 등의 결과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데 활용한다. 교과외 영역은 감점요소로 활용한다. 3개항목 중 1개이상 충족하는 경우 감점하지 않으며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능 성적에서 1점 감점하는 방식이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미만인 경우 기준을 충족한다. 무단 지각/조퇴/결과는 무단결석1일로 간주한다. ▲봉사는 총 봉사활동이 40시간 이상인 경우 충족한다. 교내/교외 봉사 모두 포함하나 고교 입학 시점 이후부터 인정한다. 고교 입학 시점이 불분명한 경우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3년 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교과이수기준은 서울대가 제시한 2019 교과이수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사회(역사/도덕 포함)교과 중 4과목+과학교과 중 3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역사/도덕 포함)교과 중 3과목+과학교과 중 4과목을 이수하고 제2외국어/한문 중 1과목을 이수하면 충족한다. 3개조건 모두 불만족하기는 어려운 만큼 실제 감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고려대 울산대는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면접을 실시하지만 평가비중에 반영하는 것이 아닌 결격 여부만 판단하는 방식이다. 가톨릭대는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인성 적성을 평가하는 인/적성 면접이다. 추후 면접 관련 사항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고대 역시 요강상 설명은 가톨릭대와 동일하다.

울산대는 작년까지 실시하지 않던 면접을 올해 도입했다. 형태는 다중미니면접이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인성 적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는 특징이다. 관련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총 3개면접실로 1실당 10분, 총 30분내외로 진행한다.

가톨릭관동대 아주대 인제대 충북대는 면접을 일정비중으로 반영하는 대학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작년까지 수능 외 반영 없이 수능100%만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전형이다. 1단계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90%+면접1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3인이상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지원자1인 개별면접이다. 30분 내외로 진행한다. 적성(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학업열정/태도) 인성(인성/개인품성 의사소통능력) 종합평가로 구성한다.

아주대는 올해도 면접을 반영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작년은 수능100%로 15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다단계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일괄합산 방식인 차이다. 수능80%+면접20%로 면접의 비중이 타대학보다 높은 편이다. 복수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1인 개별면접이며 면접시간은 20분 내외다.

인제대는 올해 면접비중이 줄어든 경우다. 작년 수능96.1%+면접3.9%로 반영했으나 올해는 수능97.4%+면접2.6%로 수능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엇비슷한 고득점 수험생들이 몰리는 의대 입시의 특성상 면접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인제대 면접은 면접위원2명이 수험생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개별면접이다. 면접실 밖에서 2분간 제시문과 질문을 읽고 답변을 준비할 수 있으며 면접실 안에서 8분간 면접이 진행된다.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학생의 인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인제대는 요강을 통해 상황 제시문/질문 예시를 공개하고 있어 수험생의 대비를 돕고 있다. 유형1의 경우 ‘아파트 게시판에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에 대해 입주민 찬반을 묻는다는 경고문이 붙었다. 시스템을 도입하면 경비원 수를 줄여 관리비가 줄기 때문에 많은 입주민이 찬성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어제 경비실 앞에서 우리 동 경비아저씨가 한 입주민에게 이 안이 시행되면 3개월 후에 그만두게 된다며 서운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상황을 제시하고 관련질문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입주민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응시자가 ‘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였다. 유형2는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수행했던 일 중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사례를 말하는 내용이었다.

충북대는 작년까지 면접을 실시하지 않다가 올해 도입한 경우다. 1단계 수능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수능95.2%와 면접4.8%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역시 다수 면접위원이 참여하는 개별면접이다. 전문성 인성 적극성의 각 평가항목에 대한 문답평가로 진행한다.

한양대는 전국의대 중 유일하게 학생부교과를 10% 반영하는 대학이다. 교과성적은 국 영 수 과 각 상위3과목을 반영한다. 과목별 등급점수의 합을 총 과목수로 나눠 산출한다.

작년까지 학생부를 10% 반영했던 을지대는 올해 수능100%로 전환했다. 연대 역시 작년은 교과 비교과를 각5% 반영했으나 올해 수능100%로 전환했다.

<수능 반영방법.. 과목별 비중변화 유의>
일부 의대가 학생부 면접을 반영하지만 수능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만큼 수능 반영방법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주의할 대목은 올해도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작년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영역별 반영비중을 변경하거나 영어를 제외하고 국수탐에만 비중을 배정하는 등 변화가 컸던 이후 올해도 조정을 가한 모습이다.

현재 수능 반영지표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으로 구분 가능하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수능 성적표상 나와있는 점수며,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에서 과목간 유불리를 조정하기 위해 대학들이 백분위에 따라 일정값을 부여하는 점수다.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경우 일대일로 대응하는 점수가 아닌 만큼 표점은 낮지만 백분위가 같은 등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의대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 지는 수능 성적표를 기반해 판단할 수 있다.

등급에 따른 점수방식인 ‘등급별 환산점수’도 확인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과목의 경우 등급만 제시되기 때문에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별도로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주로 의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표는 국 수는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다. 영어는 대부분 등급별 환산점수를 부여해 일정비율 반영하는 방식이다. 고신대가 독특하게 수능최저방식으로 활용해 1등급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반영지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역별 반영비율이다. 영역별 비중에 따라 유불리가 완연히 갈리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잘 본 영역 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년대비 비중에 변화를 준 대학이 많은 편이다. 가군에서는 가톨릭관동대가 영어비중을 높이고 수학비중을 낮춘 경우다. 작년 국20%+수(가)40%+영10%+과탐30%에서 올해 국20%+수(가)30%+영20%+과탐30%으로 반영한다.

건양대는 국어비중을 높이고 수학비중을 낮췄다.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모두 작년 국20%+수(가)40%+영10%+과탐30%에서 올해 국25%+수(가)35%+영10%+과탐30%로 합산한다. 충남대 역시 국어비중이 높아지고 수학비중이 낮아졌다. 일반 지역인재 모두 작년 국25%+수(가)45%+과탐30%에서 올해 국30%+수(가)40%+과탐30%로 합산한다. 영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감점 적용한다.

경상대의 경우 수학비중이 낮아지면서 국어 과탐 비중이 확대됐다. 일반 지역인재 모두 작년 국20%+수(가)30%+영30%+과탐20%에서 올해 국25%+수(가)20%+영30%+과탐25%로 합산한다. 과탐은 올해부터 Ⅱ과목을 1개 이상 필수 응시해야 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조선대는 국어 수학의 비중이 늘어나고 영어 과탐의 비중이 줄어든 경우다. 작년 일반 지역인재 모두 국21.4%+수(가)32.1%+영28.6%+과탐17.9%로 합산한 데서 올해 국25%+수(가)35%+영25%+과탐15%로 합산한다.

나군에서 전형비중을 변경한 대학은 가천대가 유일하다. 국어비중이 높아진 대신 탐구비중이 낮아졌다. 작년 국20%+수(가)35%+영25%+과탐20%에서 올해 국25%+수(가)30%+영20%+과탐25%로 합산한다.

다군은 단국대가 영어비중을 낮추고 탐구비중을 높였다. 작년 국20%+수(가)40%+영20%+과탐20%에서 올해 국20%+수(가)40%+영15%+과탐25%로 합산한다. 한국사의 변화도 유의해야 한다. 작년까지는 응시하기만 하면 됐지만 올해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고신대는 영역별 비중에는 변화가 없지만 올해 수(가)에서 1등급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작년까지는 수능최저를 설정한 영역은 영어(1등급)뿐이었지만 올해는 수(가)영어 모두 1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국어비중을 높이고 과탐비중을 낮춘 경우다. 작년 국20%+수(가)40%+영15%+과탐25%에서 올해 국25%+수(가)40%+영15%+과탐20%로 조정했다. 탐구 반영방법도 변화가 있다. 작년까지는 2과목 평균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상위1과목의 변환표준점수만을 반영한다.

동국대(경주)는 작년까지 없던 과Ⅱ 가산점을 도입한 특징이다. 과Ⅱ에 응시할 경우 5%의 가중치를 둔다. 따로 점수를 반영하지 않던 한국사는 올해부터 가산점 방식으로 반영한다. 1~3등급은 10점, 4~9등급은 9점을 반영해 등급간 차이는 크지 않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 조정 대학도>
절대평가로 실시해 등급별 환산점수로 적용하는 영어의 경우 환산점수를 일부 조정한 대학들이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작년 10%로 적용하던 영어를 20%로 확대하면서 1등급 환산점수도 100점에서 200점으로 변화했다. 등급별 환산점수도 작년 점수에서 2를 곱한 값이다.

아주대는 등급간 격차가 확대됐다. 1등급120점부터 시작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작년 2등급119.75점 3등급119.5점 등에서 올해 2등급118점 3등급116점 순으로 낮아진다.

반면 조선대는 등급간 격차가 줄어든 경우다. 1등급 200점부터 시작해 작년은 2등급170점 3등급140점 순으로 낮아졌지만 올해는 2등급190점 3등급180점 순으로 10점씩 낮아진다.

한림대도 격차가 줄었다. 1등급 100점부터 시작해 2등급98점 3등급94점 4등급88점 순으로 낮아진다.
2등급부터 감점하는 충남대 역시 감점폭이 줄었다. 작년 2등급3점 3등급6점 4등급10점 순으로 감점하던 데서 올해는 2등급1.5점 3등급3점 4등급4.5점 순으로 감점한다.

<다중미니면접 어떻게 대비할까>
다중미니면접은 최근 의대 선발에서 각광받는 면접방식이다. 기존 면접실 1곳에서 진행되는 단발성 면접이 아닌, 소규모 면접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다. 소요시간은 일반면접 대비 긴 편이다. 일반면접은 짧으면 10분 내외에서 끝나는 반면, 다중미니면접은 ‘방’으로 불리는 여러 면접실을 순차적으로 돌며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실 개수에 따라 길게는 1시간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다중미니면접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 캐나다 맥매스터 의대다. 이후 다중미니면접은 캐나다 의대 입시에서 주류로 자리잡았다. 다중미니면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의전원 도입과 맞물려 있다. 기존 의대 체제에 비해 의전원 체제는 학업능력이 뛰어난 성적 우수자를 뽑는 데 상대적으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때문에 의전원은 입시에서 학업역량 못지 않게 다양한 경험/인성 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강원대 의전원이 2008학년 입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시행했다.

다중미니면접에서 주로 활용되는 면접 형태 중 하나는 ‘상황 제시’다. 특정한 상황을 제시한 후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이런 상황이 지원자에 닥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을 묻는 경우다. 제시문을 읽고 생각할 일정 시간을 제공하고 면접을 진행하는 ‘제시문 분석’ 형태도 자주 활용된다.

다중미니면접은 수시 면접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정시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인제대가 대표적이다. 인제대는 요강을 통해 면접고사 유형을 공개해 수험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면접실 밖에서 2분간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실 안에서 8분간 면접을 진행하는 점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전체 면접시간이나 면접실 개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인제대 외에도 아주대 울산대가 올해 정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활용한다.

의대 입시에서 인성을 검증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의대는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며 한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예비의사를 양성하는 곳이기에 여타 전공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작년 경쟁률 6.96대1 ‘하락’>
작년 36개 의대 경쟁률은 6.96대1(모집1050명/지원7303명)로 전년 7.65대1(1135명/8682명)보다 하락했다. 전년 대비 85명의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지원자가 1379명 줄면서 결과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원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에 더해 전년 대비 쉽게 출제된 수능으로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안정지원의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지원에 신중을 기한 수험생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전년 대비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동점자가 많이 발생할 것이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지원을 주저한 경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6개의대가 실시한 43개 정시전형 중 경쟁률이 하락한 전형은 24개, 상승한 전형은 18개로 하락한 전형이 더 많다.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 빅5로 불리는 5개대학의 경쟁률은 대체로 상승한 모습이다. 서울대를 제외한 가톨릭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의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가톨릭대는 2017학년 3.84대1(25명/96명)에서 2018학년 4대1(26명/104명)로, 성대는 2017학년 3.56대1(25명/89명)에서 2018학년 3.93대1(15명/59명)로, 연대는 2017학년 4.14대1(29명/120명)에서 2018학년 4.28대1(25명/107명)로, 울산대는 2017학년 3.44대1(16명/55명)에서 2018학년 4.25대1(12명/51명)으로 각각 상승했다.

군별 경쟁률은 가군은 전년과 비슷한 소폭상승이며 나/다군은 하락했다. 가군은 2016학년 4.85대1(532명/2582명), 2017학년 4.72대1(522명/2464명), 2018학년 4.76대1(504명/2398명) 순으로 한차례 하락 후 경쟁률을 유지한 모습이다. 나군은 2016학년 6.1대1(332명/2026명), 2017학년 5.23대1(365명/1908명), 2018학년 4.82대1(345명/1663명), 다군은 2016학년 17.5대1(263명/4603명), 2017학년 17.38대1(248명/4310명), 2018학년 16.13대1(201명/3242명)로 2년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군의 경쟁률이 제일 높고 나군, 가군 순이었다.

가군 최고경쟁률은 경희대가 기록했다. 23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8.35대1의 경쟁률이었다. 전형 합산 경쟁률을 놓고 보면 경희대에 이어 충북대 8.19대1(32명/262명) 경상대 5.75대1(28명/161명) 순이었다.

나군에서는 을지대가 6.7대1로 가장 높았다. 20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한 결과다. 영남대 6.31대1(39명/246명) 원광대 6.15대1(55명/338명) 순으로 높았다.

다군의 경쟁률은 가/나군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실시 대학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가/나군에서 의대를 선택하지 않은 최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도 다군의 중앙대, 치대/한의대 정도를 제외하면 의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군 최고경쟁률은 인하대가 기록했다. 11명 모집에 244명이 지원해 22.18대1의 경쟁률이다. 아주대 19대1(10명/190명) 순천향대 18.36대1(42명/771명) 순의 경쟁률이다.

<접수마감 대다수 ‘1월3일’>
올해 원서접수는 대부분 내년 1월3일 마감한다. 차이가 있는 곳은 서울대 아주대 충남대다. 서울대가 12월31일로 가장 빠르고 아주대는 1월2일 오후5시, 충남대는 1월2일 오후6시다.

1월3일 마감하는 대학들의 경우에도 마감시간에는 차이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오후6시 마감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상대 경희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한림대 한양대다. 이보다 이른 오후5시 마감하는 대학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제주대 등이다. 오후7시는 건양대 이화여대 충북대가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원서접수 시작일은 12월29일과 31일로 양분됐다. 단국대가 1월1일 시작해 예외였다. 12월29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대학이 많은 편이다.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서울대 순천향대 아주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다. 12월31일에는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가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대학별고사 일정에 유의해야 한다. 가톨릭관동대와 아주대가 1월11일 면접을 실시해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인제대는 1월9일부터 11일 사이 하루를 배정하기 때문에 겹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울대 1월5일, 가톨릭대 1월12일, 고려대 1월16일, 충북대 1월18일, 울산대 1월19일 순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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