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는 글로벌사회공헌단이 9일 관악캠퍼스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에서 2018 하계 SNU 공헌유랑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5월부터 시작된 면접과 100여 시간에 걸친 사전교육 후 최종 선발된 192명의 유랑단원(해외 149명, 국내 43명)은 7월 17일(화) 우즈베키스탄과 라오스를 시작으로 탄자니아(30일), 베트남 빈딘(31일), 네팔(8월 3일), 전라북도 군산(8월 8일), 인도네시아(8월 16일)까지 국내외 7개국 7개 도시로 떠난다.

각 지역에 파견된 유랑단은 활동기간 동안 단순한 노동력 제공이 아닌, 서울대 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지식 자원을 활용한 적정기술력을 토대로 현지 환경에 맞는 지속가능한 봉사를 수행한다.

올해로 7회째 방문하는 베트남 빈딘 지역은 마지막 파견이 될 전망이다. 빈딘 봉사단은 뀌년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빈딘성에 위치한 뛰 프억 2호 고등학교에서 적정기술력을 적용한 빗물 정수 필터를 설치한다. 또한 이전 파견에서 빗물 정수 필터를 설치한 마을과 학교를 방문하여 후속 점검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7년 여름부터 시작한 탄자니아 봉사단은 아루샤 지역의 키카티티 중학교에서 심화 과학 교육 시연 및 불소 제거 필터 연구를 진행한다. 이들은 올 겨울 최종 완성을 목표로 현지 파견 중에도 지역 조사를 통한 필터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2017년 겨울 신규 파견지였던 라오스에서는 농업 신기술 전파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베트남 봉사단과 마찬가지로 빗물 정수 필터 설치와 더불어 두부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의 악취를 제거하는 프로토 타입의 바이오필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2015년 대지진 후 꾸준히 유랑단이 방문하는 네팔에서는 음악과 미술을 바탕으로 한 예술교육 나눔과 문화교류를 통한 봉사를 실시하고 영원무역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우즈베키스탄 봉사단은 합창과 뮤지컬을 통한 한국 문화 전파와 감정 교류에 중점을 둔다.

유일한 국내 유랑단인 군산 봉사단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지역 청소년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상훈 단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서울대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가 아닌, 현지의 이슈에 부합하는 적정기술력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활동”이라며 “학생들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사회와 세계로 환원하며, 선한 인재가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이 9일 관악캠퍼스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에서 2018 하계 SNU 공헌유랑단 발대식을 열었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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