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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수의대 수시 60.8% ‘소폭 확대’.. 303명 모집학생부위주전형 소폭 확대.. 교과 30.3% ‘최대’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8.07.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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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반려동물의 관심과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키워온 수의대는 어느덧 ‘의치한’과 어깨를 견줄 만큼 선호도가 높아졌다. 매년 경쟁률이 상승세인 수의대는 올해도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올해 전국 10개수의대는 2019 수시에서 303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모두 합한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60.8%로 처음 60%를 넘어선다. 2018학년 296명(59.6%)과 비교하면 7명 늘어난 수치다. 올해 수시 비중을 61.2%로 대폭 확대한 치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의대의 55.2%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수시 소폭 확대는 학생부위주전형이 이끌었다. 학종은 지난해 122명(24.5%)에서 올해 126명(25.3%)으로, 교과는 지난해 148명(29.8%)에서 올해 151명(30.3%)으로 늘어났다. 학종 교과 모두 확대되긴 했지만 여전히 교과의 비중이 학종을 앞서고 있어 정량평가 위주의 선발을 고수하는 특징이다.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교과 151명(30.3%), 학종 126명(25.3%), 논술 26명(5.2%) 순이다. 특기자 선발은 실시하지 않는다. 교과 모집인원은 2016학년 133명(26.7%)에서 2017학년 150명(30.1%)으로 확대한 이후 2018학년 148명(29.8%), 2019학년 151명(30.3%)으로 일정 규모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학종이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학종은 2016학년 83명(16.7%), 2017학년 89명(17.9%), 2018학년 122명(24.5%), 2019학년 126명(25.3%)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확대폭이 줄어들며 숨고르기 양상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수의대 수시 경쟁률은 296명 모집에 9170명이 지원해 30.98대 1을 기록하며 2017학년 23.85대 1(266명/6344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인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3000명 가까이 지원자가 더 몰리면서 큰 폭의 상승세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이 확대되긴 하지만 7명으로 소폭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역시도 경쟁률 상승이 예견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의대는 전국 10개 체제다. 건국대를 제외하면 서울대를 비롯해 경북대 충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등 지역거점국립대에만 수의대가 존재한다. 사진은 유일한 사립수의대인 건국대 수의대. /사진=건국대 제공

<수시 확대 흐름 주춤.. 60.8% 선발>
수의대 수시는 지난해보다 비중이 확대되긴 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세가 더디다. 지난해의 경우 2017학년 266명(53.4%)에서 2018학년 296명(59.6%)으로 30명이나 확대됐지만 올해는 303명(60.8%)으로 7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당수 대학이 수시 모집인원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 영향이다.

수시 모집인원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소폭 확대하는 데 그친 가운데 충북대의 확대폭이 그나마 큰 편이다. 2017학년 12명에서 2018학년 18명으로 확대한 이후 올해 23명으로 더 확대했다. 유일한 사립 수의대로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건대 역시 꾸준히 수시 모집인원을 확대하는 중이다. 2016학년 19명, 2017학년 21명, 2018학년 26명, 2019학년 28명 등으로 매년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단연 서울대다. 서울대는 수의대 모집인원 40명을 모두 수시로 선발하고 있다. 수시 이월이 발생할 경우에만 정시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올해 수시 확대는 학종/교과 등 학생부위주전형에서 발생했다. 학종은 2018학년 122명(24.5%)에서 2019학년 126명(25.3%)으로 4명, 교과는 2018학년 148명(29.8%)에서 2019학년 151명(30.3%)으로 3명 확대됐다. 여전히 교과의 비중이 학종을 앞서 수시 최대 전형을 차지하고 있다. 교과가 최대규모인 것은 수의대 체제의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사립대 비중이 상당한 의치한과는 달리 수의대는 서울대 건대를 제외하면 전부 거점국립대다. 통상 거점국립대는 교과에 무게를 둔 경우가 많다. 수도권 대학들이 학종 확대 추세에 발맞춰 전형구조를 적극 개편하고 있는 반면 지역 내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거점국립대의 경우 이 같은 변화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전형구조상으로 교과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학종의 중요도를 간과해선 안 된다. 수의대 최고 선호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 건대가 교과 선발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지균 일반 등 학종 2개전형으로만 선발하며 건대는 KU자기추천 KU학교추천 등 학종 2개전형과 논술로 선발을 실시한다. 학종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는 선호도 높은 수의대 입학이 어려운 셈이다. 반면 강원대는 올해도 학종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

<학종 126명.. 9개대학 16개전형>
올해 수의대는 학종으로 12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122명과 비교하면 확대폭이 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서울대가 40명 정원 모두 학종으로 모집하고 있는 등 학종의 중요성은 올해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대학별 모집인원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건대가 KU자기추천 KU학교추천 모집인원을 각 1명 확대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학종은 대부분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능최저 유무를 기반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지원을 결정한 경우라면 면접 자소서 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최저가 없는 만큼 서류평가/면접을 통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평가의 중심축인 학생부는 고3 중반에 와서 개선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소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대학별로 각기 내용이 다른 4번 자체문항을 고려해 자소서를 학생부와 잘 연계해 작성하고, 대학별로 상이한 면접 진행방법을 미리 살펴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반면 수능최저 적용 학종의 경우 무엇보다 수능최저 만족 여부가 중요하다. 아무리 서류/면접 평가 결과가 좋다 하더라도 수능최저를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최종 합격증을 거머쥘 수 없기 때문이다. 한정된 원서접수 기회를 아깝게 날리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 등을 기반으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 수능최저 적용 학종 4개대학 4개전형
올해 수의대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종은 4개대학 4개전형으로 총 26명을 모집한다. 해당 전형은 서울대 지균(15명), 전북대 큰사람(2명), 충남대 PRISM인재(6명), 충북대 학생부종합Ⅱ(3명)이다.

단연 수험생들의 주목도가 가장 높은 전형은 서울대 지균이다. 최고 선호대학일 뿐 아니라 수능최저 적용 학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지균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이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2명 이내다. N수생을 배제하고 고3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최저 적용 후 선발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여야 한다. 과탐은 두 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2등급으로 인정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응시해야 하며 동일분야 Ⅰ+Ⅱ 조합은 인정하지 않는다.

충북대 학생부종합Ⅱ는 수능최저 적용 학종 중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전형이다. 서류평가100%에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전문성 인성 적극성 등으로 영역을 나눠 지원분야에 대한 열정과 지적노력, 배려 협동심 성실성 봉사정신, 자기주도성 추진력 등을 확인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영역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재수생까지만 지원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전북대 큰사람과 충남대 PRISM인재 모두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 전형이다. 6명을 모집하는 충남대 PRISM인재는 고3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60%와 면접40%를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교과 지식과는 관련 없이 인성면접과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수능최저는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3개영역 등급합 9이내다. 국어는 필수 응시해야 하지만 등급합 기준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전북대 큰사람은 2명을 모집한다. 여타 전형과는 달리 졸업연도 제한이 없어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중 국내 고교에서 취득한 5개학기 이상 학생부 성적이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기준, 수(가)를 포함해 3개 영역 등급합 8이내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소서를 활용하며 인성/리더십 학업의지/전공적합성 성장잠재력/발전가능성 등을 살핀다. 면접은 지원자별 개인면접으로 15분 내외 실시한다. 인성/가치관과 잠재능력/발전가능성으로 구분해 영역별 출제문항이 있다. 각 2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하며 출제문항에 따른 보충 질문도 실시할 수 있다.

지난해 기출을 살펴보면 인성/가치관 영역에서는 오전반의 경우 ▲최근 ‘반려견에 의한 물림사고(일명, 개 물림 사고)’가 관심을 끌면서, 해당 견주의 책임 및 반려견에 대한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이 발달해 미래에는 법률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자신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사람과 인공지능을 판사로 선택할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잠재능력/발전가능성 영역에서는 오전반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400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사회/경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게 부채 증가 원인과 그 영향에 대해 설명하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10대 청소년의 폭행 사건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만14세 미만의 소년을 형사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소년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는 문제가 나왔다.

-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 7개대학 12개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은 7개대학 12개전형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 적용 학종에 비해 규모가 4배에 육박할 정도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서울대 일반전형뿐 아니라 건국대의 KU자기추천 KU학교추천 등도 포진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은 더욱 높을 전망이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자소서/면접의 중요도도 한층 강조된다.

단연 최대 관심전형은 서울대 일반이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25명을 모집한다. 지균과는 달리 졸업연도에 제한이 따로 없으며 학교장 추천도 필요하지 않다.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활용한다.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공동 출제 문항을 활용하는 대신 의대 치대와 함께 ‘다중미니면접’의 형태로 실시된다. 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는 목표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생명과학과 관련된 기본적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 면접실당 10분 총 5개 면접실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건국대는 KU자기추천(12명)과 KU학교추천(6명)으로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을 2개 운영한다. 두 전형은 면접 유무, 학교장 추천 여부 등으로 특징이 갈린다. KU학교추천은 전형명에서 드러나듯 고교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타 대학 고교추천 성격의 전형과 비교하면 지원폭이 넓은 편이다. 전형방법은 서류60%와 교과4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자소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학생부와 추천서만을 제출했으나 올해부터는 자소서를 추가했다.

KU자기추천은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 전형으로 선발한다.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40%와 면접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KU학교추천과는 달리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학생부 자소서만으로 평가한다. 서류평가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나눠 평가하며 활동의 결과보다는 준비과정 노력 활동 이후의 변화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제출서류 기반의 개별면접으로 서류진위여부 확인과 인성평가로 실시된다.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으로 평가요소가 나뉜다.

경북대가 일반학생 17명, 국가보훈대상자 1명으로 모집인원 규모가 큰 편이다. 두 전형 모두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2인의 면접위원이 실시하는 개별면접이며 10분 내외로 진행한다. 2분간 개인발표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동기와 입학 후 학업계획 등을 자유롭게 발표하면 된다. 이어서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경북대가 ‘2019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한 지난해 면접문항을 살펴보면 ▲수의학에서 기초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라 ▲국내동물등록제의 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 ▲유기동물에 관심이 있었고 ‘행복이’의 심장사상충을 치료하면서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했는데 내가 수의사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가 ▲유기견보호소에서 봉사활동하면서 유기견이나 유기묘에 대한 학생의 평소 마음가짐은 어떤가 등이었다.

경상대는 개척인재(7명) 지역인재(4명) 기초생활수급자등(2명)의 3개전형으로 선발한다. 개척인재는 면접을 실시하는 다단계 전형인 반면 지역인재와 기초생활수급자는 서류100%의 일괄합산전형인 특징이다. 지원자격에도 차이가 있다. 지역인재는 고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교육과정을 경남/부산/울산 지역 고교에서 이수한 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개척인재는 특별한 지원자격 제한 없이 일반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14년 2월 이후, 즉 6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제한만 있다. 1단계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50%와 심층면접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면접은 1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임/위촉사정관/전공교수 등 3명의 면접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15분 내외로 실시한다. 서류평가 기반 확인과 함께 지원자의 준비과정에 대한 심층질문으로 전공 이해 및 전공적합성 정도를 평가한다.

전남대는 학생부종합일반(7명) 지역인재(7명)로 선발한다. 모두 서류100%로 4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역인재는 광주/전남/전북 소재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자소서 추천서 등 없이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는 특징이다. 면접은 3인 면접위원이 면접질문지를 토대로 평가요소에 따라 약 15분 이내로 실시한다.

제주대는 일반학생2로 2명을 선발한다.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성적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활용한다. 면접평가는 1인당 15분 내외로 실시한다.

수의대 입시에서 단연 선호도가 높은 곳은 서울대 수의대다. 올해 수시에서는 지역균형선발 15명, 일반전형 25명으로 총 40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은 수시이월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실시하는 특징이다. 사진은 서울대 수의대. /사진=서울대 제공

<교과 151명.. 8개대학 13개전형>
올해 수의대 교과는 8개대학 13개전형으로 151명을 모집한다. 30.3%로 올해 처음 30%를 넘어선 비중인데다, 여전히 학종을 앞선 수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학종이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와 비교해도 최대 전형으로 자리잡은 상위대학 입시 전형구조와는 확연한 차이를 띤다. 학종으로 선발하던 지역인재를 교과로 나란히 이동한 충북대와 충남대의 영항으로 교과 전형의 수는 지난해 대비 2개 늘어났다.

교과전형은 지원자풀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학종과 비교하면 학생부가 잘 구축돼있지 않고 비교과 활동이 약한 편이지만 내신성적을 잘 쌓아놓은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기 때문이다. 교과 지원을 노리는 경우라면 철저히 교과성적을 기반으로 지원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의치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을 확보하지 않은 경우라면 합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능최저도 잘 따져봐야 한다. 수의대 교과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다.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도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교과성적과 수능최저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수능최저는 대학별로 비슷한 수준이다. 충남대만이 국어를 제외한 수학(가) 영어 과탐을 기준으로 하며 나머지 대학은 모두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을 기준으로 삼는다. 경북대 일반학생, 경상대 교과성적우수자,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은 모두 3개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경북대는 추가로 한국사 4등급까지 만족해야 한다. 제주대 역시 3개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해야 하나 반드시 수(가)를 포함해야 하는 차이다.

충북대 학생부교과와 지역인재는 3개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강원대 교과우수자/지역인재, 전북대 일반학생/지역인재는 수(가)를 포함해 3개 등급합 7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아쉬운 대목은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의 수능최저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 우수인재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해당지역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전형이다. 교과의 경우 강원대(강원 고교 출신) 전북대(전북) 제주대(제주) 충남대(대전/세종/충남/충북) 충북대(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한다. 일반전형과 차이없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술 26명.. 2개대학 2개전형>
수의대를 논술로 모집하는 대학은 두 곳에 불과하다. 건대와 경북대가 각 10명 16명으로 총26명을 모집하는 것이 전부다. 두 대학의 전형방법은 수능최저 유무로 갈린다. 건대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60%와 교과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고사는 수학과 생명과학으로 분리해 실시한다. 사고와 추론의 최종적 결과물뿐 아니라 추론 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바탕으로 통합적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능력 등을 평가한다.

2018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학문제는 총 2문제로 각 2개 딸림문항이 나왔다. 문제1은 피타고라스 정리와 간단한 삼각함수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도함수를 최댓값을 구하는데 응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였다. 문제2는 ▲정사영을 이해하고 구할 수 있는지 ▲좌표공간에서 점의 좌표,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할 수 있는지 ▲이차방정식의 판별식과 근의 공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원의 방정식을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를 평면으로 자를 때 생기는 단면의 중심의 좌표를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였다.

생명과학은 4개 제시문이 주어지고 2개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은 유전 법칙과 원리, 혈액형을 결정하는 대립 유전자, 낫 모양 적혈구 빈혈증의 발생원인, 폐포와 혈액 분압 차에 의한 기체 확산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1은 제시문 내용과 가계도를 포함해 문항에 제시된 유전에 대한 자료를 이해하고 논리적인 분석/사고를 통해 유전자형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며, 문제2는 호흡계와 기체 교환의 원리를 이해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상호관계와 산소 분압에 의한 확산현상을 이해하고 그래프를 분석해 산소 분압의 변화를 추론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제였다. 문제를 통해 고교 생명과학Ⅰ에서 학습하는 우성과 열성 유전자, 연관 유전, 혈액형에 대한 기본 원리를 이해해 이와 관련된 가계도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지, 호흡계와 기체 교환의 원리를 이해해 산소 분압에 의한 확산현상을 설명하는 그래프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지 보고자 했다.

경북대는 논술70%+교과20%+출결/봉사활동10%로 합산해 수능최저 적용 후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를 만족하며 한국사는 4등급 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자연계열Ⅱ문제로 실시하며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 등을 범위로 4문제 내외 출제된다. 문제별로 소문항도 있을 수 있다.

지난해 기출을 살펴보면 문제1은 타원의 정의와 방정식을 이해하고 원 위의 한 점 P에서의 접선과 초점, 점P를 이은 선분이 이루는 각을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와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이용해 구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제였다. 좌표공간에서 공간도형, 공간좌표에 관한 직선과 평면의 위치관계, 삼수선의 정리, 내분점, 내적, 직선의 방정식, 평면의 방정식을 이해하고 공간도형의 문제해결을 위해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도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2는 사차함수의 곡선의 개형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평가하는 문제였다. 구체적으로 삼차함수에 대한 정적분 형태로 주어지는 사차함수의 성질을 파악할 수 있는지도 보고자 했다.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의 개념과 미분과 적분의 개념을 활용해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삼차방정식의 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지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알기 위해 이계도함수를 활용할 수 있는지 ▲미분과 적분의 관계와 이계도함수를 활용해 삼차함수의 정적분으로 주어진 사차함수와 직선이 만나는 교점의 x좌표를 구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지원전략 마무리.. 대학별고사 일정>
올해 수의대 수시 지원전략 수립 시 마지막으로 고려할 것은 대학별고사 일정이다.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 가능대학을 추렸더라도 면접/논술고사 일정이 중복될 경우 아까운 지원기회 하나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의대 대학별고사는 모두 수능이후에 몰려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직후 주말인 11월17일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일반학생/국가보훈대상자,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면접과 건국대 논술고사가 같은 날 실시되기 때문이다. 11월24일과 28일도 중복된 일정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11월24일에는 서울대 일반 면접과 경북대 논술고사를, 11월28일에는 경상대 개척인재와 전남대 지역인재 면접을 같은 날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9월14일 마감하는 대학이 대다수지만 건대 서울대처럼 9월12일 마감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선호도 높은 수의대가 일찍 원서접수를 끝마치기 때문에 마감당일 경쟁률 동향을 살피는 ‘눈치작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감일정이 이른 대학의 지원 여부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8 수시 경쟁률 ‘상승’>
수의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수의대 경쟁률은 매년 상승세다. 정원내 기준, 2016학년 20.43대 1(모집 241명/지원 4924명)이던 전국 10개 수의대 수시 경쟁률은 2017학년 23.85대 1(266명/6344명)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0.98대 1(296명/9170명)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전형을 가릴 것 없이 고루 경쟁률이 상승했다. 논술은 2017학년 104.78대 1(27명/2829명)에서 2018학년 153.69대 1(26명/3996명)로, 교과는 14.21대 1(150명/2132명)에서 21.15대 1(148명/3130명)로, 학종은 15.54대 1(89명/1383명)에서 16.75대 1(122명/2044명)로 상승했다. 특히 학종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됐음에도 지원인원이 더 확대돼 경쟁률 상승의 결과로 나타났다. 그만큼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별로 살펴봐도 마찬가지였다. 21.25대 1(12명/255명)에서 16.5대 1(18명/297명)로 경쟁률이 하락한 충북대를 제외한 9개 수의대가 전부 경쟁률이 올랐다. 지난해 최고경쟁률은 81.63대 1(38명/3102명)의 경북대가 기록했다. 이어 건국대 74.27대 1(26명/1931명), 제주대 34.76대 1(21명/730명) 순으로 톱3였다. 수의대 중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경북대 건국대의 두 곳밖에 없다는 점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서울대는 5.35대 1(40명/214명)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학교추천을 필수로 요구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나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다 보니 통상 경쟁률이 낮게 형성된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와중에도 2016학년 4.55대 1(40명/182명), 2017학년 4.7대 1(40명/188명)에서 또다시 경쟁률이 상승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단연 경쟁률이 높은 전형은 논술이다. 논술을 통상 지원자격제한이 없고 논술고사 성적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경북대 논술(AAT)은 지난해 16명 모집에 2594명이 몰려 16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6학년 77.47대 1(17명/1317명), 2017학년 107.18대 1(17명/1822명) 등 계속해서 상승세다. 건대도 상승세이긴 마찬가지다. 2016학년 98.63대 1(8명/789명), 2017학년 100.7대 1(10명/100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40.2대 1(10명/1402명)로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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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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