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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림대 의대 다중미니면접 기출공개기출공개의 '모범 사례'.. 출제의도 평가방법 예비문제까지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8.06.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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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인성검증을 위한 ‘최선’의 의대전형으로 자리잡은 다중미니면접은 최근 확대 추세가 뚜렷하다. 서울대와 한림대 인제대 등 전통적으로 다중미니면접을 활용한 대학들에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아주대 등이 합류했다. 2017학년까지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해오다 2018학년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지 않은 계명대는 2019학년 다시 다중미니면접 실시를 결정한 상태다. 여러 면접실을 운영해야 하는 특성 탓에 도입이 쉽지 않은 특징이지만, ‘인성’이 중시될 수밖에 없는 직업적 특성을 고려한 의대들이 적극적으로 다중미니면접을 도입하는 모양새다.

선호도 높은 의대들의 적극적 다중미니면접 도입 움직임은 전반적 확대 분위기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에는 서울대와 더불어 ‘빅5’로 불리는 성균관대가 다중미니면접을 도입했으며, 올해 치러질 2019학년 수시에서도 ‘빅5’의 일원인 울산대가 다중미니면접 도입을 앞두고 있다. 가톨릭대도 10분 내외였던 면접시간을 2019학년 20분 내외로 확대한다고 요강에 명시하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결국 빅5 가운데 연세대만 흐름을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아직 갈 길은 멀다. 대학별로 기출공개에 대한 격차가 크다는 점도 개선점이다. 예비문제를 포함해 출제의도 평가기준 등을 전부 공개하는 ‘모범 사례’ 한림대나 대부분의 문제를 공개한 성균관대 부산대 건양대 등이 있는가 하면 일부 문제만 공개하는 데 그친 인제대 동아대, 기출문제를 일체 공개하지 않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아주대 등은 수험생들의 면접 대비를 어렵게 만드는 부정적인 사례들이다. 그나마 대구가톨릭대는 6월말을 전후해 기출문제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계명대와 아주대는 기출문제 공개에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물론 계명대는 2018학년 한시적으로 다중미니면접을 시행하지 않아 공개할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 2017학년 기출마저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크다.

수험생들을 위해 기출문제 공개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한림대의 2018학년 다중미니면접 기출문제를 소개한다. 한림대는 올해도 다중미니면접을 지난해와 동일한 3개면접실 30분 체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림대 입학관계자는 “2019학년에도 기존과 동일한 평가체제로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발전형은 학종인 학교생활우수자와 지역인재로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100%로 6배수를 선발한 후 다중미니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의 4개영역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인 경우 충족한다. 영어는 1등급인 경우에만 수능최저 충족에 활용할 수 있다.

한림대는 다중미니면접 기출에 있어 단연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단순 제시문을 공개하는 것을 뛰어넘어 출제의도/평가방법 등도 모두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수험생들이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경우 제시하는 '예비문제'까지 낱낱이 공개한 상태다. /사진=한림대 제공

<2018학년 한림대 의대 다중미니면접 기출>
꾸준히 다중미니면접을 통해 선발을 진행하고 있는 한림대는 기출공개의 ‘모범사례’라 할만하다. 제시문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문제’란 이름으로 실제 면접장에서 제시되는 질문들을 모두 공개하고 있고, 출제의도와 출제의도에 기준한 점수척도, 면접의 교육과정 위반 여부까지 모조리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담아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담지 않아도 되는 인/적성 면접이란 이유로 기출을 일체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하더라도 일부만 공개한다거나 제시문만 공개하는 등 아쉬운 모습에 그치는 타 의대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보고서에 공개된 제시문은 총 8개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다중미니면접이 진행되는 특성 상 6개제시문이 공개돼야 하지만, 2개제시문이 더 공개된 것이다. 상황면접과 모의상황면접은 오전과 오후를 뜻하는 1군/2군으로 구분해 각 2개 제시문을 공개했지만, 인성면접은 여기에 주문제/예비문제의 구분까지 더해지며 4개제시문이 공개된 상태다.

수험생들은 혼란스러워할 필요 없이 모든 제시문을 참고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성면접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마련해둔 예비문제까지 한림대가 적극적으로 공개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림대 입학관계자는 “예비문제는 면접에 임한 수험생이 주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주어지는 문제다. 실제 면접문제로 보고 참고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인성영역 1군 주문제
[제시문] 대학생 A는 수영동아리에서 의무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라고 권고했지만 자발적이지 않은 강제(의무)교육은 의미가 없으며, 또한 자신이 사람을 구할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교육을 받지 않았다.

[질문] A의 태도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은
[질문] 자발적이지 않은 의무(강제)사항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은
[질문]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이야기해보라
[질문] 비슷한 경험이 없었다면 앞으로 유사한 상황을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배경)를 설명해보라
[질문] 자신의 가치관 중 어떤 면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 자신의 가치관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또는 우선순위는
[질문] 중요한 또는 우선순위 가치관 확립을 위하여 지원자는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 인성영역 1군 예비문제
[제시문] ‘A’라는 교과목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점수 이외에 몇 회의 쪽지시험을 실시해 전체 점수의 10%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쪽지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것은 상당한 학습시간을 요구한다. 쪽지시험을 보던 어느 날, 옆자리에 앉은 친한 친구가 답을 보여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대처 하겠는가?

[질문] 괜히 거절을 하거나 선생님께 보고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키우지는 않겠는가
[질문] 지원자가 생각하는 ‘정직’의 정의는

■ 인성영역 2군 주문제
[제시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인공지능이 향후 의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높아졌다.

[질문] 인공지능은 무엇인가
[질문]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나은 점은
[질문]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나은 점은
[질문] 현재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예는
[질문] 인공지능이 향후 의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견해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은
[질문] 인공지능 시대에 의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여 지금까지 지원자가 해온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은
[질문]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나의 반응(대처방식)은 어떠하였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라

■ 인성영역 2군 예비문제
[제시문]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고교에서 교내대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고교에서는 ‘소수학생의 대회 수상 독식을 방지하기 위해 대회 출전 횟수를 제한하자는 의견과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어느 의견에 동의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세요.

[질문] 수험생의 학교에서 소수학생이 다수의 대회에 입상하는 사례가 있었는지
[질문] 친구들 사이에서 의견 대립이 있을 때, 해결을 위한 지원자만의 비법이 있다면
[질문] 더불어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갈등과 대립이 계속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일지 이유와 함께 말해보라

■ 상황영역 1군 주문제
[제시문] 시골에서 살고 있는 75세 할아버지가 도시에 살고 있는 아들의 권유로 정기검진을 받은 후 위암을 진단받았다. 환자는 암은 손대는 것 아니라며 치료를 거부하고 있고, 아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고 있다. (지원자가 주치의로 가정하고 질문에 답변)

[질문] 조기 위암이 진단되어 완치 가능성이 높을 경우 환자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질문] 말기 위암이 진단되어 완치 가능성이 낮을 경우 환자와 보호자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 상황영역 2군 주문제
[제시문] A의사는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가 있는 B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외과의사다. 며칠 전 진료를 봤던 환자가 MERS 양성이었던 것이 밝혀져 A의사는 불가피하게 자택 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던 중 갑자기 병원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이 왔다. A는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질문] A가 고민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보시오
[질문] 학생이 A라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질문] 그러한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질문] 그러한 결정 후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해보시오

■ 모의상황영역 1군 주문제
[제시문] A와 B는 같은 반 학생으로 수학 성적이 매우 높다. 선생님은 방과 후 자율학습 시간에 A에게 수학 모의고사 문제풀이를 하라고 했다. A가 문제를 다 풀자 B가 그 중 한 문제의 풀이에 이의를 제기하며 정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A와 B는 각자 자신의 풀이가 맞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고, 그러던 중 B가 자신의 주장이 틀렸음을 발견했지만 학급 학생들 모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어려워 계속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른 학생들은 혼란스러워졌고 선생님은 이 상황을 끝까지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질문] 이 상황에서 발생된 문제점은
[질문] 학생이 A라면 어떤 기분일지
[질문] 학생이 B라면 어떤 기분일지
[질문] 학생이 A인 경우 B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했을지
[질문] 학생이 B인 경우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어떻게 행동했을지
[질문]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으며 이후 행동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 모의상황영역 2군 주문제
[제시문] A는 암환자, B는 주치의, C는 A의 아내다. 당신이 주치의를 맡고 있는 암병동에 말기 암 환자인 A씨가 입원했다. A씨는 대학교수로 최근 2년 동안 암 치료를 받으면서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죽으면 좋겠다”고 아내에게 입버릇처럼 말했으며, 내일도 강의 때문에 학교에 다녀오겠노라고 2시간 동안만 외출을 허락해 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그러나 A씨의 병세는 산소흡입이 필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근처에 의료진이 있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A씨의 기대 여명은 4개월 정도로 아내는 알고 있으나, 환자는 어렴풋이 눈치를 채고 있는 정도이며 정확하게 병세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질문] 처한 상황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질문] A, B, C 각각의 심정은
[질문] 지원자가 주치의 B라면 어떻게 했을지
[질문] 지원자가 아내 C라면 어떻게 했을지
[질문] 이상적인 해결방법은
[질문] 건강한 삶을 사는 것만큼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다. 존엄한 죽음에 대한 지원자의 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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