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실시..인문계열 1문항, 상경/자연계열 2문항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이번주 주말인 12월2~3일 실시하는 한양대 논술고사는 어떻게 나올까. 논술은 선행학습영향평가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을 활용해 사교육 없이도 대비할 수 있는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한대는 특히 올해 실시한 모의논술고사와 지난해 기출의 문제 출제의도 예시답안 응시자우수답안 등을 제공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접근을 더욱 돕고 있다. 

한대 논술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하는 특징이다. 논술고사는 90분간 실시하며 인문계열은 인문논술(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논술(2문항), 상경계열은 인문+수리논술(각 1문항)을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논술70%+학생부종합평가30%다. 

한양대가 이번주 주말인 12월2일과 3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90분간 실시되며 인문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 상경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 수리논술 1문항으로 출제한다. /사진=한양대 제공

<모의논술 어떻게 나왔나..인문>
한대는 올해 모의논술을 1차와 2차로 나눠 실시했다. 5월27일 실시한 1차 온라인 모의논술의 경우 인문계열은 제시문 2개와 사진자료를 제시했다. (가)와 (나)를 읽고 ‘농업혁명’의 의의를 종합적으로 기술하고, 이를 토대로 (다)의 그림자료 ‘중국의 싼샤 댐’과 현대인의 곡물 소비 양상‘의 의미를 추론하는 문제다. 답안 분량은 1200자다.

이 문항은 ‘농업혁명’의 중층적 의미를 읽어내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삶의 모습을 분석하도록 요구하는 문항이다. 예년의 논술 문제와 달리 지문의 내용을 요약/정리하는 부분을 삭제해 수험생들이 지문을 그대로 베껴서 논술문을 작성하지 못하도록 했다. 문제 전반부에서 두 지문의 상이한 관점을 종합해 일관성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자 했다. 후반부에서는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농업혁명’에 대한 종합적 이해에 근거해 현대인의 삶의 특징을 보여주는 두 자료(거대 수력발전소와 곡물 소비 현황)가 의미하는 바를 추론해내도록 요구해 창의적 적용 능력과 분석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답안은 농업혁명에 대한 (가)와 (나)의 각기 다른 관점을 상보적으로 적절히 종합해 기술했는지 평가한다. 농업혁명이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의 복합적 성격을 (다)의 [A]와 [B]에 적절히 적용해 그 의미를 설득력 있게 추론했는지도 주요 평가요소였다.

<모의논술 어떻게 나왔나..상경>
상경계열 모의논술은 인문논술과 수리논술 2문제로 출제됐다. 인문논술 핵심 키워드는 ‘개인과 집단의 관계’다. 제시문 3개를 읽고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분석한 후 빈곤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600자 이내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했다. 2번 수리논술은 확률 문제다. 참치회사가 1미터 이상 3미터 이하 참치는 포획하고 그 외 참치는 놓아준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포획된 참치 길이에 대한 확률변수 문제로 출제했다. 

 

우선 (가)와 (나)를 통해 발현적 속성을 갖는 집단이 개별 구성 부분의 단순 합과 다르며, 사회의 속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되기 위해선 특정 조건의 충족과 장기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읽어낼 수 있는지 질문했다. 이어 (다)에 제시된 빈곤 이론들을 바탕으로 개인 중심 이론의 한계, 사회 구조 중심 이론의 중요성과 보완책 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주장을 요구했다. 

주요 평가 내용은 (가)와 (나)에서 집단이 개인들의 단순 합 이상이며 집단의 발현적 속성이 특정한 조건 아래에서만 긍정성을 갖게 된다는 점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 (다)에서 빈곤을 설명하는 사회명목론 입장의 한계, 사회실재론 입장의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능력이다. 작성된 답안의 정확한 표현과 논리적 구성 능력 역시 평가 대상이다. 

수리논술은 연속확률밀도함수의 성질(1번)을 잘 알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연속확률변수 평균의 정의(2번)와 확률 정의와 일반적인 확률(3번)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묻고 있다. 연립방정식 정적분 조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확률 등의 지식을 요구한다. 이에 더해 유리수의 사칙연산에 능숙하지 않으면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기 어렵다. 

<모의논술 어떻게 나왔나..자연>


자연계열 모의논술 문제1번은 미적분Ⅱ에서 2번은 수학Ⅰ에서 출제됐으나 미분가능성과 부등식을 연결해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문항도 있었다. 문제1은 미적분Ⅱ의 이계도함수와 함수의 그래프에서 출제했다. 문항1,2는 주어진 범위 안에서 미분 가능한 함수의 최대 최소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문항3은 문항1,2의 문제풀이로 힌트를 얻어 적절한 미분가능함수를 고안해 부등식이 만족함을 보일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문제2는 수학Ⅰ의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에서 출제했다. 고교 수학교과의 기본이 되는 다항식의 인수분해, 방정식과 부등식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풀 수 있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다. 문항별로 문제2의 1은 주어진 세 수의 대소를 비교하기 위해 다항식의 인수분해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문항2는 삼중근을 포함하는 부등식을 보이기 위해 문항1의 대소 관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유추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문항3은 문항1과 문항2에서 구한 대소관계를 주어진 절대값의 크기 비교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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