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대입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2018 수능 국어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비슷한 난이도”라며, “다소 쉬웠던 9월 모평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되고 9월모평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라며, “특히, 독서 영역에서 사회과학 관련 지문이 어려웠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간도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6월/9월 모평의 큰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세트 구성 등도 6월모평과 동일하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6월/9월과 마찬가지로 화법과 작문을 결합한 방식으로 세트를 구성해 4개 문항을 출제했으며 ▲문법도 6월/9월과 동일하게 11번과 12번에서 지문을 주고 2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학 역시 6월/9월과 마찬가지로 4개 지문, 15개 문항 체제로 구성된 가운데 세트 구성은 6월모평의 형태를 따랐다. 현대시에서 작품 2개와 이론을 묶은 지문을 제시하고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지문을 제시했다. 

▲독서 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해 치러진 두 차례의 모평과 마찬가지로 3지문 구성이었다. 지문의 길이가 긴 지문을 주고 6문항을 출제하는 최근의 경향이 유지됐다. 6문항으로 출제된 환율 정책을 다룬 사회 지문, 허프만 부호화를 다룬 기술 지문의 경우 EBS 교재와 연계된 내용이면서도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 기술 지문의 41번, 사회 지문의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손꼽혔다. 

EBS 연계 지문 중에서도 까다로운 문항들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 연계지문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해 난이도를 높이거나 지문/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좀 더 깊이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독서는 길고 정보가 많은 지문을 주면서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충실하게 해 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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