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자연 25일, 인문 26일.. 내달2일 3개 한의대 ‘격전’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한의대 대학별고사 일정은 어떻게 변경될까. 수능 연기에 따라 교육부와 대학이 협의해 남은 일체의 대입일정을 일주일 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인문/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한의대도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 일정을 한 주 늦추기로 했다. 한의대는 정시에서 일체 대학별고사를 진행하지 않기에 수시에서의 고사 일정 변경만 주의하면 된다. 

올해 한의대 수시 대학별고사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날은 내달2일이다. 동의대 지역인재Ⅰ 면접과 동국대(경주) 대구한의대의 학생부교과전형 면접까지 무려 3개 한의대의 대학별고사가 한 날 치러지는 때문이다. 한 주 뒤인 9일도 대구한의대 기린인재, 부산대 학종Ⅱ(일반학생) 면접이 계획돼있다. 

내달 2일과 9일을 제외하면 같은 날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는 없다. 가장 선호도 높은 한의대인 경희대의 논술이 이번 주 예정이었지만, 25일과 26일로 각각 옮겨졌다는 것만 기억하면 될 전망이다. 25일은 자연계열, 26일은 인문계열의 논술고사가 각각 예정돼있다. 

당초 한의대 수시 대학별고사가 종료되는 시점은 내달3일이었지만, 이번 대입일정 순연으로 인해 내달10일까지 대학별 고사가 이어진다. 한의대 수시 대학별고사 마지막 날인 내달10일에는 경희대가 네오르네상스 면접을 진행한다.

지진으로 인한 대입일정 순연에 따라 한의대도 모든 대학별고사를 한 주 뒤로 늦춘다. 정시에서의 대학별고사가 없으므로 수시 대학별 고사의 바뀐 일정들만 확인하면 된다. /사진=경희대 제공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시에서 대학별고사가 없어 수시 일정만 신경쓰면 된다는 점이다. 서울대 고려대 인제대 아주대 등이 각각 정시 면접을 진행하는 의대와 달리 한의대 정시는 일체 대학별고사를 진행하지 않sms다. 이는 또 다른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관심 모집단위인 치대 수의대 등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물론 모든 대학별고사가 한 주 미뤄지는 양상이기에 일정 충돌로 인한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의 대입일정 일주일 연기 조치에 따라 대학들이 다소 행정상의 불편함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요자 피해를 막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험생들은 바뀐 일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착각하는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 교육 전문가는 “올해처럼 수능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없던 해에도 대학별고사 일정을 착각하는 일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이런 경우 구제책은 없다. 수험생 스스로의 실수인 만큼 책임 역시 수험생의 몫이다. 바뀐 일정을 잘 살펴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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