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31.3% '상승'.. 심리뇌과학 데이터사이언스 정시신설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한양대는 올해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43명 늘려 정원내910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1.3% 비중이다. 작년 30.9%보다 확대됐다. 한양대는 수시중심의 전형구조를 유지해 오다가 작년부터 전형 내실화를 위해 수시비중을 소폭 줄이고 정시를 늘려 왔다. 2020학년 전형계획 발표 시점 직전, 교육부 차관이 직접 일부 상위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면서 상위대학 중심의 정시확대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한양대는 올해 일부 모집계열과 수능 반영방식을 변경했다.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했으며, 수시로만 모집하던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올해부터 정시인원을 모집한다. 두 학과 모두 수능 가군에서, 각8명씩 선발한다. 스포츠산업학과는 모집계열이 분리됐다. 작년과 동일하게 16명을 모집하지만, 인문10명 자연6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반면, 연극영화학과(연극연출)은 기존 인문2명 자연2명에서 계열 상관없이 4명으로 통합 모집으로 변경됐다. 체육학과와 스포츠산업학과는 수능 반영비율을 변경했다. 국어의 비중이 작년45%에서 올해40%로 줄고, 수학의 비중이 작년15%에서 올해30%로 증가했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예체능 제외 가군은 수능100%, 나군은 수능90%+학생부교과1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한양대는 올해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43명 늘려 정원내910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1.3% 비중이다. /사진=한양대 제공

<모집인원 910명.. 지난해 수시이월 25명>
한양대는 2021정시에서 정원내 기준 가군 306명 나군604명으로 총91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43명 증가한 수치다. 2017학년 793명, 2018학년 785명 2019학년 852명, 2020학년 867명, 2021학년 910명으로 모집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모집단위별로 융합전자공학부와 컴퓨터소프트웨어에서 각11명을 확대해 확대폭이 가장 크다. 기계공학2명 도시공학/산업공학/관현악에서 각 1명씩 증원했다. 반면 체육학과는 2명, 파이낸스경영(자연)과 성악은 각 1명씩 모집인원을 줄였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의예다. 나군에서 62명을 모집한다. 융합전자공학부50명 컴퓨터소프트웨어/기계공학 각46명 전기/생체공35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모집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연극영화(연극연출)로 4명의 수능 가군에서 4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요강상 910명은 아직 수시 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양대 수시 이월규모는 2018학년 32명, 2019학년 12명, 2020학년 25명이다. 다만 한양대는 수시에서의 적극적인 선발로 수시 이월규모가 작은 편이다. 실제로 매년 상위15개대 중 가장 적은 수시이월이 발생하고 있다.

2020학년 정시 선발 모집단위 중 이월이 일어난 모집단위는 15개다. 가군 7개, 나군 8개였다. 가군에서는 에너지공이 최다 이월인원을 기록, 7명이었다. 요강상 11명에서 최종 모집인원은 18명으로 확정됐다. 생명과학이월인원2명(요강상18명→최종20명) 신소재공2명(20명→22명) 연극영화(연기)2명(14명→16명) 미래자동차공1명(12명→13명) 생명공1명(6명→7명) 수학1명(15명→16명)이었다.

나군은 국어교육2명(7명→9명) 경영(상경)1명(47명→48명) 기계공1명(44명→45명) 물리학1명(11명→12명) 융합전자공1명(39명→40명) 정치외교1명(11명→12명) 중문1명(17명→18명) 컴퓨터소프트웨어1명(35명→36명)으로 이월했다.

<모집단위 증가.. 수능 반영방식 변경> 
한양대는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해 정시인원을 모집한다. 작년 수시만 모집했던 데이터사이언스학과도 올해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두 학과 모두 수능 가군에서, 각8명씩 모집한다. 모집단위 증가에 따라 수능 반영방식에도 차이가 생겼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국어30%+수학(가/나)40%+영어10%+탐구(사탐/과탐, 1과목)20%을, 심리뇌과학과는 국어30%+수학(가/나)30%+영어10%+탐구(사탐/과탐, 1과목)30%을 반영한다. 인문/자연을 나눠 모집하는 체육학과와 스포츠산업학과도 계열별 수능 반영방식이 변경됐다. 체육학과/스포츠산업학과 인문계는 국어40%+수학(나)30%+영어10%+사탐(1과목)20%, 자연계는 국어40%+수학(가)30%+영어10%+과탐(1과목)20%이다. 자연계는 과탐Ⅱ 응시 시 가산점 3%가 부여된다. 연극영화학과는 전공별로 반영과목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영화전공은 국어30%+수학(나)30%+영어10%+사탐(2과목)30%, 연극연출과 연기전공은 국어60%+영어40%를 따른다. 

인문계/상경계/자연계/음악대학의 수능반영영역은 작년과 동일하다. 인문계가 국어30%+수학(나)30%+영어10%+사탐(2과목)20%, 상경계가 국어30%+수학(나)40%+영어10%+사탐(2과목)20%다. 두 계열 모두 사탐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자연계는 국어20%+수학(가)35% +영어10%+과탐(2과목)35%를 반영한다. 과탐Ⅱ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 3%가 적용된다. 음악대학 수능반영영역은 국어80%+영어20%다. 

전 모집단위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한국사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등급별 감점 방식을 따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인문/상경계의 경우 3등급까지 만점처리, 3등급 미만은 1등급당 0.1점씩 감점 처리한다. 자연계는 4등급까지 만점처리, 4등급 미만은 1등급당 0.1점씩 감점 처리한다. 예체능계는 8등급까지 만점처리, 9등급만 0.1점 감점한다. 영어영역도 등급별 감점 방식을 적용한다. 차감점수는 자연계와 인문/상경/예체능계를 달리한다. 자연계는 100점 기준, 1등급당 2점을 더해 차감하는 식이다. 인문/상경/예체능계도 동일한 방식이지만 1등급에서 2등급 사이의 점수가 4점이다. 1등급당 4점/6점/8점 순으로 떨어지는 식이다. 음악대학도 인문/상경/예체능과 등급 간 점수차는 동일하지만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원서접수.. 1월7일부터 11일 중 3일간 진행>
한양대 2021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1월7일부터 11일 중 3일로 예정돼 있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연극영화(연극연출/연기)가 1월13일, 성악과/피아노과가 각1월18일이다. 예능계열 실기고사는 1월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최초 합격자발표는 예능계열과 특별전형을 제외한 수능 가군 일반전형이 1월25일, 수능 가군 예능계열/특별전형과 나군 일반전형 체능계열 특별전형이 2월5일이다. 체능계열 실기고사는 1월27일 진행된다.  등록기간은 2월8일부터 10일까지며, 추가합격자 발표는 2월11일부터 19일 오후4시까지다. 
 
<2020충원율 가군85.2% 나군25.6%.. 가군 관광 193.8% 충원율 기록>
한양대는 인원현황을 공개한 5차 미등록충원 기준 가군85.2%, 나군25.6%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가군은 305명 모집에 260명, 나군은 587명 모집에 150명이 추합했다. 자연계열 최상위 각축지인 의예는 62명 모집에 12명이 추합해 19.4%의 충원율이었다. 인문계열 격전지인 경영(상경)은 48명 모집에 20명이 추합해 41.7%였다. 한양대는 6차 이후부터는 전화 개별통보로, 추합 선발현황을 공개하지 않는다. 

가군 최고충원율은 관광이 기록했다. 16명 모집에 31명이 추합해 193.8%의 충원율이었다. 미래자동차공학184.6%(24명/13명) 화학공학183.3%(33명/18명) 수학교육171.4%(12명/7명) 생명공학157.1%(11명/7명) 파이낸스경영(자연)137.5%(11명/8명) 신소재공학136.4%(30명/22명) 행정133.3%(16명/12명) 에너지공학111.1%(20명/18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었다. 

나군 최고 충원율은 건축(자연)의 충원율이 80%로 가장 높았다. 10명 모집에 8명이 추합한 결과다. 건축공학61.5%(8명/13명) 경제금융58.1%(18명/31명) 교육57.1%(4명/7명) 화학53.3%(8명/15명) 사회50%(5명/1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0경쟁률.. 4.99대1 '소폭 하락'>
2020정시 한양대 경쟁률은 4.99대1(모집892명/지원4449명, 정원내 기준)로 2019학년 5.22대1(864명/4512명)에서 소폭 하락했다. 군별로는 가군 7.39대1(305명/2254명), 나군 3.74대1(587명/2195명)이었다. 지원인원으로 살펴보면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지원자 1344명에서 마감직전 오후3시에는 2809명으로 늘었고, 최종 4449명이 지원해 마무리됐다.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27대1(62명/203명)로 지난해 3.29대1(68명/224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성화학과의 하나인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상경의 경우 5.25대1(12명/63명), 자연의 경우 5.75대1(8명/46명)로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군 연극영화(연기)였다. 16명 모집에 356명이 지원해 22.25대1이었다. 관현악과(타악기) 20대1(1명/20명) 연극영화학과(연극연출)(인문) 16대1(2명/32명) 관현악과(트럼펫) 14대1(1명/14명) 관현악과(클라리넷) 13대1(1명/13명) 순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저경쟁률은 나군의 정치외교가 기록, 2.42대1(12명/29명)이었다. 교육학과 2.43대1(7명/17명) 정책학과 2.65대1(20명/53명) 경영학부(상경) 3.04대1(48명/146명) 국어교육과 3.11대1(9명/28명)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