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개정교육과정 따른 대학별 수능 선택과목 지정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1수능이 50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 고2가 ‘수험생’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 대성학원이 현재 고2 학생이 치를 2022입시는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는지,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 할지 정리했다. 

2022대입에서는 정시모집이 증가하고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대학별 수능 선택과목이 지정된다. /사진=대성학원 제공
2022대입에서는 정시모집이 증가하고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대학별 수능 선택과목이 지정된다. /사진=대성학원 제공

<정시모집 24.3% ‘소폭 증가’>
2022 대입전형은, 전체 모집 정원의 75.7%(26만2378명)를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전년 77.0%(26만7374명)보다 조금 감소한 수치다. 정시모집은 24.3%(8만4175명)로 소폭 증가했다. 강남대성학원 고은 상담원장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까지 정시모집을 4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에 미리 2022학년에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40% 이상을 선발하면서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상당히 증가했다. 

2022학년에도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34만6553명)의 66.0%(22만8557명)를 학생부 위주로, 21.9%(7만5978명)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인원 26만2378명 중 86.9%인 22만8009명을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 인원 8만4175명 중 90.3%인 7만5978명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논술고사 선발인원은 소폭 감소했다. 2021학년에는 33개 대학에서 1만1162명을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했는데, 2022학년에는 36개 대학에서 1만1069명을 선발한다. 전년 적성고사를 시행하던 가천대 수원대 고려대(세종)이 논술고사를 새로 시행하면서 3개교가 늘어났다. 2022학년은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을 다소 확대했다. 고은 상담원장은 “그래도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 중 일부는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서울 지역 및 수도권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고른기회전형은 매년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2022학년에는 정원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5759명이, 정원외 모집인원은 181명이 증가하는 등 전체 모집인원은 5940명 증가했다. 

지역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2015학년부터 시행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도 확대됐다. 2021학년에는 86개교에서 1만6526명을 선발하였는데, 2022학년에는 92개교에서 4257명 증가한 2만783명을 선발한다. 인재 선발 해당 지역의 범위를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광역 단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인재를 모집한다. 고은 상담원장은 “지역 인재 특별전형은 주로 의학계열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데 지역의 우수한 수험생들이 해당 지역 의학계열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학년 수능 체제 개편에 따라 수능이 공통+선택형 구조로 바뀌면서, 대학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을 다르게 지정했다. 국어는 모든 대학이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중 한 과목을 선택하면서 특정 과목을 지정하는 대학이 없다. 수학은 56개 대학이 자연계 모집 단위에 지원하려면 미적분/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탐구영역에서도 62개 대학이 자연계 모집 단위에 지원하려면 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2022학년부터 약학대학이 학부생을 다시 모집한다. 14년 만의 선발로, 32개 대학에서 1578명을 선발한다. 고은 상담원장은 “수시모집에서 923명(58.5%)을, 정시모집에서 655명(41.5%)을 선발하는데,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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