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가도 오월 정신은 언제나 우리 곁에"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남 문태고등학교(교장 김승만)는 학내 역사통일 동아리 집현전 학생들이 40년 전 그 날을 생각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그 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518기억 챌린지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학생들이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 챌린지를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따라 취해진 전남/광주지역 계엄군의 무력 진압과 관련,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반독재 투쟁 운동을 말한다. 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폭압과 불의에 항거한 의로운 시민들의 항쟁으로서, 자유와 인간의 천부적 권리를 옹호하고 민주, 인권, 평화를 존중하려는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문태고 학생들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18 40주년을 추모하는 이미지를 게시하고, 오월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정성스레 담아 표현하고 공유했다.

'#518기억 챌린지'에 나선 문태고 2학년 김은영 학생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당시 광주/전남 시민들을 기억하는 메시지를 SNS에 게시하고 여러 사람과 공유했다. 그때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군부독재에 대한 항거로 지금의 삶이 있는 것 같아 새삼 광주/전남 시민들이 더욱 대단히 느껴진다"라며 "앞으로 5.18을 매년 기억할 것이며, 우리 모두에게 제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아리를 지도하는 이명주 역사교사는 "5.18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에도 진행중이다. 명명백백 진상을 규명해야 하고, 우리 학생들이 오월 정신을 계승해 민주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적 차원의 노력도 함께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태고 김승만 교장은 "5.18이 발생한지도 어느덧 40년이나 흘렀다. 시간은 흘렀지만, 오월 정신은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민주주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태고 '#518 기억 챌린지'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문태고 '#518 기억 챌린지'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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