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A홀.. ‘대학별 입시상담 적극 활용’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이 주최하는 2026정시박람회가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된다. 여러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로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수험생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대학에서 부스를 열고, 입학관계자들이 실제 대학별 입결을 바탕으로 입시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의대 모집인원 원복과 사탐런으로 예년도 입결 활용이 어려워진 데다가, 수험생 증가로 인한 역대급 경쟁이 예고됐다. 그 어느 때보다 대입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박람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참가 대학은 125개교다. 지난해보단 8개교 줄었지만,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상위대학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태재대도 합류했다.

사전예매 기간은 내달 20일까지다. 티켓링크와 네이버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개인 입장료는 2000원이다.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를 위해 현장 발매도 한다. 박람회 참여자는 현장에서 손목 띠를 수령,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10인 이상의 고교단체관람의 경우 사전신청에 의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26학년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내달 16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고교단체관람 신청은 고교 교사만 가능하다. 교직원증 등 해당 고교 교사 신분 증명을 해야 한다.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2026대입정보박람회가 진행된다. /사진=대학입학정보박람회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2026대입정보박람회가 진행된다. /사진=대학입학정보박람회

<대교협 주최 코엑스 정시박람회.. 입시주체와의 1대1 대면상담 ‘절호의 기회’>
대교협이 주최하는 정시박람회는 실질적이고 정확한 대입정보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부정확한 대입정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는 자리다. 수요자는 입시주체인 대학이 직접 진행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꼭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최근 몇 년간의 지원자 성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여부 사례를 갖추고 있어 데이터가 부족한 사교육 상담보다 훨씬 정확하기 때문이다.

참여대학은 전형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참가대학별 상담관’에서는 입학 관련 교수, 입학사정관, 교직원 등이 해당 대학의 전형 결과를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모집요강과 전형 안내자료 등을 무료로 배포하고, 해당 대학의 입학정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수능 성적 통지 이후 13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정시 전략을 세우고 방문하기 용이해진 것이다. 대학 역시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확정한 채 보다 신뢰성 높은 상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정시박람회 참여 대학 125개교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남대 강서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국대 건양대 경기대 경동대 경상국립대 경운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고신대 광운대 국립강릉원주대 국립경국대 국립공주대 국립군산대 국립금오공대 국립목포대 국립목포해양대 국립부경대 국립순천대 국립창원대 국립한국교통대 국립한국해양대 국립한밭대 국민대 김천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WISE) 동덕여대 동명대 동아대 동양대 동의대 명지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삼육대 상명대 상지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서원대 선문대 성결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명대 세종대 세한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신라대 신한대 아주대 안양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용인대 우석대 우송대 울산대 원광대 유원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천대 인하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조선대 중부대 중앙대 중원대 차의과학대 청운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태재대 평택대 한경국립대 한국공학대 한국교원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국전통문화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한동대 한라대 한림대 한서대 한성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ERICA 한양대 협성대 호서대 홍익대 화성의과학대이다. 올해 태재대와 경운대가 합류했고, 경북대 광주교대 동서대 동신대 부산대 서울교대 순천향대 전남대 초당대가 빠졌다.

<박람회 ‘200%활용법’.. ‘대면상담 집중’>
수험생과 학부모는 박람회를 통해 대학 입학관계자와의 대면상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누락된 정보를 추정해 상담을 진행하는 사교육업체와 달리 전체 지원자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의 상담은 효율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이다. 개별대학 입학처를 직접 방문해 점수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박람회는 한날한시에 수많은 대학의 점수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방수험생에게는 효용이 더욱 크다.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상위대학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점수상담을 위해 개별대학을 찾아가는 것이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서 어렵기 때문이다.

박람회에 참가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정하는 일이다. 박람회는 오전10시에 시작해 오후5시까지 진행된다. 상담시간은 짧으면 10분, 길면 20분 정도 소요되는 반면 대기시간은 그보다 배 이상 들 수 있다. 실질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은 5~6곳에 그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상향/적정/하향으로 구분해 두어 개 정도로 간추리는 과정이 필수다. 최소한의 지원전략은 세우고 상담에 참여해야 보다 유의미한 상담이 가능하다.

대학이 정해지고 나면 사전 준비물들을 챙겨야 한다. 정시에서는 12월5일 발표되는 수능성적표 지참이 필수다. 성적을 사진으로 찍어가거나 적어가더라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모두 적어 가야 한다. 최근에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성적은 수능성적에 비해 중요도는 낮지만, 소수점 단위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갈릴 수 있는 정시특성상 방심은 금물이다.

상담 시에는 무턱대고 해당 대학에 합격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최소한의 지원전략은 세우고 상담에 참여해야 유의미한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한 대학 입학관계자는 “자신의 점수로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겠냐는 질문보다는, 특정 학과를 선택해 묻는 것이 더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최대한 궁금증을 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시간은 한정돼 있다. 어느 학과에 지원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학과를 나열하는 수밖에 없다. 특정 학과를 지목해 물어본다면 지난해 그 학과의 점수대와 충원율, 올해 지원 시의 예상판도까지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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