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응시자 3년연속 역대 최대치 경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2 로스쿨 입시의 개막을 알리는 LEET(법학적성시험)가 올해 7월25일 시행된다. 원서접수는 5월25일부터 6월3일까지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 법학적성시험 시행계획을 20일 공고했다. LEET는 로스쿨 입학전형의 필수요소로 활용되는 시험이다. LEET 성적은 당해 학년에 한해 활용되며 성적의 반영방법/비율 등은 개별 로스쿨에서 결정한다. 논술 영역은 개별 로스쿨에서 답안의 채점여부 및 방법을 정한다. 

로스쿨 입시의 첫 단추인 LEET 시험이 올해 7월25일 시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로스쿨 입시의 첫 단추인 LEET 시험이 올해 7월25일 시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원서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수험생은 원서를 접수할 때 9개지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문제/정답은 시험 종료 직후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접수 및 심사를 통해 최종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8월18일 발표되며, 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이 로스쿨 입학을 위해 개별 학교에 제출한 LEET 성적이 협의회가 해당 학교에 제공하는 실제 성적과 상이한 경우, 위변조 여부를 확인해 ‘심각한 부정행위’에 따른 조치를 취한다.

LEET 시험은 언어이해 30문항70분, 추리논증 40문항125분, 논술 2문항110분으로 총72문항 305분으로 치러진다.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하고 있다. 

언어이해영역은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며,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한다. 논술 영역은 로스쿨 교육 및 법조 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LEET 시험 응시자는 최근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부터 1만2244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였고, 응시인원은 1만1150명으로 역시 최대치였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3회 시행된 LEET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했다.

LEET 응시생이 증가추세인 원인으로는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난이 계속되자 대학 졸업자, 졸업예정자들이 전문직인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취업난과 함께 로스쿨 계열별 합격자 가운데 사회 상경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도 하고, 비법학 전공자들의 변시 합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상황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취업난과 함께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늘어나는 반수도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 전국 25개 로스쿨의 최종경쟁률은 4.88대1(모집2000명/지원9752명)로 나타났다. 전년 4.92대1(2000명/9845명)보다 하락한 수치다.

비수도권의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수도권 로스쿨의 경쟁률은 하락한 모습이다.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16개로스쿨 가운데 13개 로스쿨이 수도권 소재의 로스쿨이다. 전문가들은 전형방법의 변화, 전년 합격자들의 성적 등을 통한 합격가능성에 따라 전략적인 지원이 이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형방법이 변경된 로스쿨 중 LEET성적 반영이 확대된 곳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전북대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