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에 따라 적정 시험장 배치
[베리타스알파=유다원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인 12월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수험생은 당일에 검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교육부는 22일 질병관리청과의 협의회를 통해 수능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수능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검사 결과를 당일 받아 볼 수 있도록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정 시험장에 배치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보건소/병원를 비롯한 진료/검사기관과 협조체제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12월3일 시행되는 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유증상자는 일반시험장 내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수험생에게도 결과에 따른 시험실을 제공, 안전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최근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능을 앞두고 비슷한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진단검사 리스트와 확진판정 여부에 대한 내용을 보건당국, 관할 교육청과 공유해 해당 학생의 수능 시험장 배정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수능 일주일 전인 26일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와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수능 3주 전인 12일부터 확진 수험생을 위한 시/도별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26일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하게 된다.
수능 이후 학교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준수하며 학교 자체 계획에 따라 등교/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교과 수업 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공공기관/대학이 제공하는 금융/경제, 근로, 자기계발, 안전, 환경, 인권, 인성교육 등 1900여개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과 연계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