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감점, 한국사 가산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고려대는 2021정시에서 전년대비 111명을 확대한 781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인원에 정원외 사이버국방학과를 포함한 수치다. 수시/정시 합산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2020학년 17.5%에서 2021학년 20.08%로 확대된다. 고대는 2017학년에서 2018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학종 중심으로 수시를 대폭 확대, 서울대와 함께 학종시대를 이끈 장본인이다. 다만 2020학년 전형계획 발표 시점 직전, 교육부 차관이 직접 일부 상위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면서 고대를 비롯한 상위대학 중심의 정시확대가 본격화됐다. 올해는 작년보다도 정시가 더 확대된 모습이다. 

고려대는 2020학년 수시에서만 모집했던 스마트보안 데이터학과 융합에너지공학에서 각 10명 5명 5명의 정시인원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학부 사이버국방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수능100%로 선발하며 영어는 감점제, 한국사는 가산제로 적용한다. 의대와 간호대의 경우 적/인성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2021정시에서 전년대비 111명을 확대한 781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인원에 정원외 사이버국방학과를 포함한 수치다. /사진=고려대 제공

<모집인원 781명, 111명 '확대’.. 작년 수시이월 216명>
고려대 2021정시 모집인원은 나군764명으로 작년보다 111명 확대됐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전기전자에서 12명을 확대해 확대폭이 가장 크다. 신소재와 컴퓨터에서 9명, 화공생명 기계 8명, 생명과학 7명, 영문 생명공학 경제 건축사회환경 미디어 자유전공 6명, 행정 산업경영 의대 영어교육 5명, 독문 중문 환경생태 정치외교 통계 수학교육 4명, 서문 3명, 노문 일문 식품공학 수학 물리학 화학 2명, 언어 지구환경 건축에서 1명을 확대했다.

반면 디자인조형은 15명 줄여 감소폭이 가장 컸다. 보건정책관리 5명, 국문 철학 사회교육 간호 4명, 사학 국어교육 역사교육 보건환경융합 3명, 심리 체육교육 바이오시스템 2명, 한국사학 지리교육 바이오의공학 1명 순으로 감소했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영으로 44명을 모집한다. 체육교육40명 디자인조형35명 전기전자31명 기계25명 신소재24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은 편이다. 

요강상 764명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대 수시이월규모는 2016학년 144명, 2017학년 142명, 2018학년 190명, 2019학년 239명 2020학년 216명 순으로 2017학년 이후 확대세를 이어오다, 작년 소폭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인 2020정시에서 최다 수시이월은 의예로 23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2019학년에 비해 16명 늘어난 수치다. 전기전자18명 기계17명 화공생명15명 가정교육9명 물리학/생명공학/컴퓨터 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독 자연계열에 쏠린 수시이월은 의대 선호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타대 의대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시 모집단위 증가.. 스마트보안 데이터학과 융합에너지공학 추가>
고려대는 작년 수시만 모집했던 스마트보안 데이터학과 융합에너지공학에서 정시인원을 모집한다. 각 10명/5명/5명 규모다. 모집단위별 전형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다.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100%로 선발한다.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은 수능70%+실기30%, 사이버국방은 수능80%+군면접/체력검정등20%로 합산한다. 사이버국방에 한해 적용하는 수능최저에 유의해야 한다. 수(가)1등급 또는 과탐(2과목) 1등급 이내여야 지원 가능하다.

수능지정 응시영역은 △인문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 체육교육는 국 수(가/나)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 △자연계 모집단위(가정교육 간호 컴퓨터 제외)는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한국사 △디자인조형학부는 국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를 응시해야 한다. △간호 컴퓨터는 모집인원의 절반은 국 수(가) 영 과탐(2과목) 한국사, 나머지 절반은 국 수(가) 영 사탐(2과목) 또는 국 수(나) 영 사/과탐(2과목) 한국사로 응시한다. 응시 영역별로 선발 대상자가 없을 경우 타 지정 응시 영역에서 선발할 수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계열별 차이가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을 전체 100으로 두고 환산하면 인문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 체육교육은 국35.7% 수35.7% 탐28.6%로 탐구2과목 변환점수 합에 0.8을 곱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가정교육 간호 컴퓨터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31.3% 수(가)37.5% 과탐31.3%로 합산한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고 탐구는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하는 식이다. 응시영역이 갈리는 간호대학 컴퓨터학과의 경우 수(가) 과탐 조합으로 응시하는 경우 국31.3% 수(가)37.5% 과탐31.3%로, 나머지는 국35.7% 수35.7% 탐28.6%로 합산한다. 계열 구분 없이 모두 영어는 감점제, 한국사는 가산제로 운영한다. 영어는 2등급부터 감점을 시작해 2등급1점 3등급3점 4등급5점 순으로 감점이 2점씩 늘어난다. 

한국사는 계열별 가산점 점수에 차이가 있다.  인문계의 경우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10점을 가산하며 4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점 9등급8점을 가산한다. 자연계와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은 1등급부터 4등급까지 10점을 가산하며 5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2점 9등급8점으로 가산한다. 

<원서접수 2021년 1월8일부터 11일까지>
2021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2021년 1월8일부터 1월11일까지다. 사이버국방에서 실시하는 인성검사/신체검사/체력검정/군면접은 1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간 실시한다. 의대와 간호대 적/인성 면접고사는 1월22일 오전8시30분이다.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의 실기고사는 1월26일과 27일 중 하루 진행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인문계/자연계가 1월28일 오후5시, 의대 간호대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이 2월7일 오후5시다. 등록은 8월8일부터 10일 사이 진행된다. 추가 합격자발표는 1차 2월11일, 2차 2월16일, 3차 2월17일, 4차 2월18일 각 오전10시다. 5차 이후부터 최종까지는 전화로 개별통보가 이뤄지며, 2월18일 오후2시부터 오후9시 사이 발표된다. 

<2020충원율 37%.. 수학교육 7명 추합>
고대는 2020정시에서 전화개별통보까지 포함해 총 7차까지 충원한 결과 37%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수시이월 포함 총 모집인원 886명 중 328명이 추합한 결과다. 1차 207명, 2차 49명, 3차 22명, 4차 16명, 5차 8명, 6차 12명, 7차 이후 14명이 추합했다. 전년 851명 모집에 353명이 추합해 41.5%의 충원율을 기록한 데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최고 충원율은 수학교육과가 기록했다. 6명 모집에 7명이 추합해 116.7%의 충원율이었다. 화공생113.36%(추합25명/모집22명) 경영106.4%(50명/47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었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의대는 38명 모집에 1명이 추합해 2.6%의 충원율이었다. 1차에서만 4명이 추합했고 이후 추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문계열 상위권 격전지인 경영대학은 50명 모집에 47명이 추합해 106.4%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2020경쟁률 4.39대1 ‘하락’>
사이버국방을 포함한 정원내 기준 2020정시 경쟁률은 4.37대1이었다. 886명 모집에 3873명이 지원해 전년 4.39대1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고경쟁률은 한문학과다. 3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7.67대1의 경쟁률이었다. 물리학과 7.43대 1(모집14명/지원104명) 디자인조형학부 7.12대1(50명/356명)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5.88대 1(17명/100명) 중어중문학과 5.75대 1(8명/46명) 미디어학부 5.43대 1(7명/38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최저경쟁률은 2019년에 이어 정원외 사이버국방학과가 차지했다. 13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1.54대1의 경쟁률이었다. 지난해 2.08대1보다도 다소 하락한 수치다. 교육학과 2.4대 1(15명/36명) 불어불문학과 2.55대 1(11명/28명) 한국사학과 3대 1(6명/18명) 사학과 3.15대 1(13명/41명) 보건정책관리학부 3.35대 1(23명/77명) 간호대학(인문) 3.36대 1(11명/37명) 순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