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삼별초의 항쟁을 기억하며 스토리텔링에 나서
한국전쟁 70주년과 맞물려 자주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기회로 삼아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해나가기로 다짐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남 문태고는 최근 진행된 '삼별초의 꿈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중/고등학생 부문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20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에서 후원하고 진도군청에서 주최, 진도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삼별초 그 꿈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태고 관계자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강조하는 요즘 교육과정의 흐름 속에서 학생들이 한국사 수업 시간에 배운 13세기 고려시대 삼별초에 대한 생각을 21세기 학생의 관점에서 잘 풀어낸 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삼별초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자주국가의 꿈을 꾸던 삼별초와 민중의 호국정신을 기르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새롭게 재구성해 추진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된 문태고 1학년 김예연 학생은 "주로 교과서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삼별초'에 대한 나의 생각을 펼쳐볼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 받게돼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삼별초 항쟁 정신의 원천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오늘날 그들의 역사가 잊혀지지 않고 계승될 수 있도록 역사 지킴이가 돼 더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만 문태고 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고 있는 시기에 우리 학생들이 특별한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게 되니 학교장으로서 크게 격려해주고 싶다"라며 "대상을 받게 된 우리 예연이가 쓴 '포기가 없는 삼별초의 꿈 우리가 먼저 기억하리'라는 제목처럼 포기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는 데 학교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별초의 꿈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태고 1학년 김예연 학생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삼별초의 꿈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태고 1학년 김예연 학생 /사진=전남 문태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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