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학생 대상 실시간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중지 등 비상사태 능동적 대처 가능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전남교육청은 전남외고가 자가격리로 인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20일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렌디드 수업(원격/등교수업 병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시스템 뿐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독려하고, 수행 평가, 성적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외고는 온라인개학 기간 했던 원격교육 기반 수업을 살려 등교개학 이후에도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꾸준히 블렌디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외고 교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산발적인 수업 결손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교과의 특성에 맞는 영상을 제작해 꾸준히 원격교육 플랫폼에 탑재했다. 특히,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시간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실에 웹캠과 마이크를 설치해 개별적인 자가격리 학생이 학우들과 동시에 똑같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등교하지 못한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대면 수업 학생들과 동일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전남외고 블렌디드 수업은 해당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중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에 참여한 전남외고 1학년 한 학생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수업결손이 크게 걱정됐는데, 실시간 원격수업을 통해 등교한 친구들과 똑같은 수업을 받아 안도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꼭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정 수석교사는 "블렌디드 수업은 병결 학생이나 수업 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막을 수 있고, 다른 학생들도 선생님의 수업 영상을 얼마든지 다시 볼 수 있어서 복습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남외고는 앞으로 전남 우수사례로도 뽑힌 원격교육 경험을 살린 수준 높은 블렌디드 수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윤주헌 교장은 "코로나로 인한 등교중지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블렌디드 수업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어떠한 돌발상황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며 "특히, 미래교육의 방향을 찾고,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남외고,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외고,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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