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교 교육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학교-지역기관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 이어가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경기 남양주 동화고등학교(교장 이승구)는 지난 22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0 온라인 사이언스벨'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동화고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에서의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지역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270여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새로운 학교 교육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활동을 주관한 동화고 과학환경부(부장 한은영)는 이번 교육활동을 운영하기 위해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를 사전에 방문, 장비활용교육을 받았으며, 교사들이 직접 나서 MC와 엔지니어를 자청하며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한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시설대관과 장비활용 교육을 지원하는 등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적극 지원에 나섰다.

동화고 학생들은 본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서 미리 선정한 '네이버 오늘의 과학' 읽을거리를 사전에 학습했으며,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시청하며 구글 설문조사 양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답을 제출했다. 동화고 관계자는 "어려운 문제에도 척척 답을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사회자에게 아양을 부리는 답이 나올때면 폭소를 터뜨리는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진행을 맡았던 박종일 교사는 "익숙하지 않은 생방송 MC를 봐야한다는 면에서 부담스럽고 긴장됐다"고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학습이 교사들에게는 부담이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학교에서 새로운 방식의 교육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다는 장점을 살려 프로그램을 설계해본다면 오프라인 환경에서보다 더 나은 교육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고 과학환경부 한은영 부장교사는 "4월은 과학의 달로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교육의 시기이지만 올 해는 재난상황으로 인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생방송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다보니 스트리밍 시간차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도 했지만 학교와 선생님들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도 즐거움과 위안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고는 그 동안 메이커교육, PBL 등 다양한 미래지향적인 교육활동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 왔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구글 G-Suite을 활용한 학교 안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자체 온라인스쿨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전교생이 수업결손 없이 온라인 화상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승구 동화고 교장은 "위기의 또 다른 표현은 기회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는 창의융합형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 동화고, 온라인 '사이언스벨 행사' 열어 /사진=동화고 제공
경기 남양주 동화고, 온라인 '사이언스벨 행사' 열어 /사진=동화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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