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취준생들은 교통비와 이미용비, 면접복장 등의 비용을 투자하는 반면, 면접에 참여한 지원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잡코리아 조사결과 면접 본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았다'는 취준생이 10명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이외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면접비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신입직 구직자 중 최근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1028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수령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일 전했다.

먼저 '최근 참여한 면접에서 면접비를 받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이상인 88.7%가 '면접비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면접비를 받은' 취준생은 11.3%에 불과했다. 이는 2년전 동일조사 결과(22.7%)에 비해 11.4%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면접비는 '현금'으로 지급받은 취준생이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현금'으로 면접비를 받았다는 취준생이 91.4%(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상품권이나 현물'로 면접비를 받았다는 응답자(16.4%)도 있었다.

면접비를 받은 기업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이 75.0%(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견기업(63.8%), 중소기업(53.4%) 순으로 많았다.

취준생이 받은 면접비는 평균 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면접 본 기업별 면접비는 대기업이 평균 4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평균 3만2000원), 공기업/공공기관(평균 3만1000원), 중소기업(평균 2만9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비 수준은 2년 전 동일조사 결과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2년 전 동일조사결과에서도 전체 면접비가 평균 3만5000원으로 나타났고, 대기업이 4만3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이 2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경기침체와 기업경영 여건이 악화로 인해 면접비도 예년수준으로 지급하거나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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