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1인당 상금 2억원과 상패 수여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2020 제16회 경암상 수상자로 성낙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윤주영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경암상은 경암교육문화재단이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1인당 상금 2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재단 측은 "경암상은 현재 탁월한 성과를 낸 학자 61명을 추천 받아 분야별 석학들인 26명의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송금조 회장이 재산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2004년 설립된 순수 공익재단이다. 2015년 국가발전의 토대가 될 학술진흥과 인재양성,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문예창달에 기여한 학자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경암상’을 제정, 지난해까지 15회에 걸쳐 총 6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성낙인 교수, 윤주영 교수, 황철성 교수, 이정호 교수 /사진=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제16회 경암상 수상자.. 성낙인 윤주영 이정호 황철성 교수>
-인문/사회 부문 성낙인 교수
인문/사회 부문 수상자인 서울대 전 총장 성낙인 교수는 저서 '헌법학'과 '프랑스 헌법학'을 통해 학계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2001년 출간된 헌법학은 현재 제20개정판에 이르기까지 연구성과와 판례를 반영, 2015년 우리나라 전체 인문사회과학 저서 중 피인용율 1위를 기록했다. 헌법과 국가정체성을 비롯한 헌법 관련 30여 편의 저서를 출간하고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자연과학 부문 윤주영 교수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윤주영 교수는 유기형광 센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한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중요한 분자나 이온들을 선택적으로 검출하는 새로운 형광 센서를 개발한 바 있다. 생명체 내에서 질환의 진행 정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해 왔다. 센서 시스템에 빛이 감응해 열을 내는 구조를 접목, 항암 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질병 치료에도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생명과학 부문 이정호 교수 
생명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정호 교수는 뇌 체성 돌연변이가 난치성 뇌질환의 원인임을 발견, 기초 연구 수행을 통해 해당 분야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난치성 뇌질환 기전 규명에 기여하며, 객관적 분류기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는 치료법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대뇌발달장애/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유전체 연구는 향후 예방과 조기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학 부문 황철성 교수 
공학 부문 황철성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전자소자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기능성 박막제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LD공정을 개발하고, TiO2 박막에서 전도성 필라멘트의 생성과 소멸이 저항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세계 주요학술지(SCI 저널)에 624편을 게재했고, 2만8000회 이상의 피인용회수, 82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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