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월 모의고사] '전년 수능수준' 1등급컷 국89점 수(가)90점 수(나)8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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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월 모의고사] '전년 수능수준' 1등급컷 국89점 수(가)90점 수(나)84점
  • 권수진 기자
  • 승인 2020.09.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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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급컷 국83점 수(가)85점 수(나)76점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6일 실시한 2020 9월 모의고사(2021학년 9월모평)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9개 입시기관(종로 메가스터디 유웨이 스카이에듀 EBS 이투스 대성 비상교육 진학사, 최초등급컷 집계 빠른 순)들이 최초 발표한 원점수 기준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1등급컷은 국89점 수(가)90점 수(나)84점이 대세였다. 2등급컷은 국83점 수(가)85점 수(나)76점으로 예측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능의 국91점 수(가)92점 수(나)84점과 비교하면 국어 수(가)의 1등급컷은 다소 낮아지고 수(나)는 동일했다. 난이도가 전년 수능과 비교해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로 인해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변별력은 있었다는 평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은 지난해 가형은 쉽고 나형은 어려웠는데, 9월모평에서 가형은 약간 어렵고 나형은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시험은 9월모평 기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모평은 6월모평에 이어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고사라는 중요성에 더해 반수생까지 합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게 수험생 본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원서접수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수시전략을 세우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9월모평 가채점 결과를 기반으로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2020 9월 모의고사가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0 9월 모의고사가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기관 추정 1등급컷.. 국89점 수(가)90점 수(나)84점>
- 국어 1등급컷.. 89점 대세

국어1등급컷은 89점으로 예측한 기관이 대부분이었다. 비상교육만이 91점으로 예측해 예외였다. 2등급컷은 83점으로 예측한 입시기관이 7곳이었고, 비상교육이 85점, 진학사가 82점으로 예측해 예외였다.

국어영역은 시험 직후 입시기관들의 분석자료에서는 대체로 전년 수능이나 올해 6월모평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지만 모든 시험이 끝난 후 내놓은 추정 등급컷에서는 전년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1,2등급컷이 지난수능, 6월모평보다 점수가 내려갈 것”이라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법, 작문 영역은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화법, 화법+작문 통합, 작문 세트로 출제됐다. 난이도는 6월모평보다 쉽게 출제돼 시간 배분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줄었을 것으로 봤다. 언어 영역에서 역시 지문과 2개 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3개의 단독 문제로 출제되는 최근 경향이 유지됐다.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에 평론이 결합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필과 평론의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는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8번, 40번 문제를 까다로운 문제로 꼽았다.

독서 영역에서는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융합 지문 대신 2개 글을 복합 형태로 제시한 지문이 출제됐다. 대체로 지문 길이가 짧고 낯선 정보가 과도하게 많지 않은 편이어서 6월과 마찬가지로 독서 영역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은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 수(가) 1등급컷.. 90점 대세
대부분의 입시기관이 지목한 1등급컷은 2021수능의 92점보다 낮은 90점이다. 5곳이 90점으로 예측했다. 종로와 이투스는 92점, 메가스터디와 진학사는 89점으로 예측했다. 

2등급컷의 경우 85점으로 예측한 곳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종로가 88점으로 예측했고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진학사가 84점으로 예측했다.

2020수능 출제범위와 비교하면 가형은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되고 수열, 수열의 극한 단원이 출제범위에 포함됐다. 이영덕 소장은 “매년 출제되었던 빈칸 추론 문항이 가, 나형 공통문항으로 수학Ⅰ의 수열 단원에서 출제됐고, ‘보기’ 문항이 가형에만 미적분의 적분법 단원에서 출제됐다. 수학Ⅰ의 4문항과 확률과통계의 4문항이 가, 나형 공통으로 출제되어 6월 평가원 공통문항 수를 유지했다. 가형의 킬러문항은 21번 삼각함수, 30번 미분법 단원에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평소 킬러문항인 29번 기하와벡터 관련 문항이 확률과통계로 대체되면서 사실상 29번은 킬러문항에서 사라졌다는 분석도 있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가) 킬러문항 21, 29, 30번은 6월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 수(나) 1등급컷.. 84점 일치
모든 입시기관이 지목한 1등급컷은 2021수능의 84점과 동일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나)가 유난히 어렵게 출제됐었다.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불수능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등급컷 예측은 다소 엇갈렸다. 76점으로 예측한 곳이 4곳이었다. 73점 74점 75점으로 다양하게 분포했다. 

수(나)의 경우 수열의 극한 단원이 제외되고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단원이 출제범위에 포함됐다. 킬러문항은 21번 수열, 30번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 

<기관별 최초 발표 등급컷 왜 조사하나>
수능을 비롯해 학평/모평 등 모의고사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만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들은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추정 등급컷을 적극 활용한다. 수능최저 충족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등급은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지만, 성적 발표 이전에는 원점수 기준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최초 발표하는 등급컷은 모의 지원데이터나 입시분석기법 등을 기반으로 예측한 수치기 때문에 입시기관들의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잣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관들이 등급컷을 보정하는 과정을 통해 수치가 엇비슷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등급컷은 모의 지원자 수가 누적됨에 따라 데이터가 바뀌거나, 타 기관의 자료를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조정돼 처음과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더해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수험생 채점 자료 등을 발표하면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의미를 잃는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 자체가 사라진다. 최초 추정 등급컷 대비 적중도야말로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증명하는 근거로 남는다.

무작정 ‘빠른 발표’만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등급컷을 발표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무책임하게 먼저 발표한 후 수정을 거듭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만큼 등급컷에 관심이 쏠린 수요자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종국에는 수익과 직결되는 자사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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