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원점수 지원 리스크’.. 성적통지 9월29일 원서접수 9월13일 이후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3학년 수능 9월 모의평가(2022년 9월 모의고사, 이하 9월모평)는 올해 일정상 8월31일에 실시된다. 9월모평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수시 원서접수 직전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시 지원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특히 올해 9월모평은 지난해 처음 치러진 통합형 수능의 학습효과로 인해 확대되는 반수생의 규모를 가늠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1학기 기말고사 이후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반수생을 포함한 재수생 규모는 사상최대인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6월모평에서 이미 과탐에 응시한 이과생이 47.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차지원을 통해 대학 간판을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적성에 안 맞거나 의약계열 등 이과 최상위학과로 진학하기 위해 또다시 반수를 결심한 이과 반수생은 물론 이과생의 ‘문과 침공’으로 하향지원했던 문과 반수생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올해의 경우 수험생은 9월모평 원점수만 가지고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따져 보고 대입 전략을 세워 원서접수를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일은 9월13일부터이지만 9월모평 성적발표일은 29일이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22일 9월모평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2022.3.22.)’이 적용된 6월모평 출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이의심사의 객관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치러졌던 2023 6월모평(2022년 6월 모의고사)에서 발생한 출제오류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인 상태다. 6월모평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한 문항은 지구과학Ⅱ 14번 문항으로 ‘정답 없음’ 처리된다. 지난해 수능 생명과학Ⅱ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해 교육부가 올해 3월 ‘수능 출제 및 검토 절차 개선안’을 내놓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9월모평은 처음으로 수학 선택과목과 과탐Ⅱ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두 영역의 합류로 전 영역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EBS 수능 교재 강의의 연계율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의 두 과목이며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의 세 과목이다. 영어는 45문항 중 듣기평가가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한다. 탐구는 사회 과학 직업의 세 영역으로 구분한다. 사탐과 과탐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며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탐은 산업수요 맞춤형 및 특성화 고교 전문 교과Ⅱ 교육과정을 86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2020년 3월1일 이전 졸업자는 직업계열 전문 교과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되며, 2016년 3월1일 이전 졸업자는 80단위 이상 이수하면 된다.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2개 과목 선택 시에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모의평가 실시 목적은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2023학년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는 데 있다. 이번 9월모평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사안으로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현장 응시 또는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가원이 22일 9월모평 시행계획을 통해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된 6월모평 출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이의심사의 객관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치러진 6월모평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한 것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평가원이 22일 9월모평 시행계획을 통해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된 6월모평 출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이의심사의 객관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치러진 6월모평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한 것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5교시 구성.. 8시10분 입실 5시45분 종료>
수험생은 오전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1교시 국어부터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1/탐구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진행하며 수학에서는 예외적으로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정답은 답안지에 표기하면 된다. 문항당 배점은 국어 영어 한국사 탐구는 2,3점, 수학은 2,3,4점, 제2외/한문은 1,2점으로 구성한다.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문제풀이에 소요되는 시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 시험시간 오전8시40분 국어부터
1교시 국어는 오전8시40분부터 10시까지 80분간 실시한다. 2교시 수학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12시10분까지 100분간 진행한다. 이후 오후12시10분부터 1시10분까지 60분간 점심식사와 휴식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3교시 영어는 오후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70분간 치른다.

4교시 한국사/탐구는 오후2시50분부터 4시37분까지 107분간 진행한다. 문제지 배부/회수 시간 등이 포함된 시간이다. 오후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30분간 한국사 시험을 치른 후, 15분간 한국사 문제지를 회수하고 탐구 문제지를 배부한다. 탐구 문제지 배부가 끝난 오후3시35분부터 4시5분까지 탐구 첫 과목 시험이 시작된다. 오후4시5분부터 2분간 첫 번째 과목의 문제지를 회수한 뒤 4시7분부터 나머지 탐구 한 과목 시험을 진행한다. 오후4시7분부터 4시37분까지 30분간 시험을 진행한 뒤 4교시가 종료된다.

5교시 제2외/한문은 오후5시5분부터 5시45분까지 실시한다. 제2외/한문 선택 여부에 따라 시험 종료시간이 달라진다. 제2외/한문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 4교시 종료시간은 오후4시37분이다. 제2외/한문을 선택한 경우에는 오후5시45분이 시험 종료시간이 된다.

- 영역별 출제범위.. 수학 확통/미/기, 과탐Ⅱ ‘첫 전 범위’
9월모평부터 수학 선택과목과 과탐Ⅱ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며 모든 영역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전 영역이 2015개정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며, 수능 시행기본계획(2022.3.22.)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평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국어는 45문항 출제된다.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택1)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에서 출제한다. 공통 75%, 선택 25% 내외로 구성된다. 수학은 30문항이 출제되며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 선택과목으로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출제한다. 공통 75%, 선택 25% 내외로 구성되며 단답형은 30%다.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45문항을 출제한다. 듣기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한다.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는 50점의 배점으로 20문항이 출제된다. 한국사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내용 중심으로 출제한다. 사탐과 과탐은 과목당 20문항, 50점의 배점으로 출제한다. 사탐은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의 9개 과목이며, 과탐은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8개 과목이다. 사/과탐 17개 과목 중 최대 택2로 응시하면 된다. 직탐은 1과목 선택은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2과목 선택은 앞선 5개 과목 중 한 개와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 응시하면 된다. 제2외/한문은 과목당 30문항, 50점의 배점으로 구성된다.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의 9개 과목 중 택1이다.

<접수 27일부터.. 성적 9월29일 공개>
접수 기간은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다. 대상은 고3 재학생, 고교 졸업자,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8조에 의거해 고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교 또는 학원에서 접수 가능하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4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29일에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이 표기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한국사 제2외/한문은 등급(9등급)만을 기재한다. 필수인 한국사에 미응시한 경우에는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 부정행위 관련 유의사항
2017학년 6월모평 출제 내용 유출 사건을 계기로 고등교육법이 개정되어 문제 공개 전 유출, 유포 시 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하는 등 보안 관리를 엄정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2022학년 수능과 동일하게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로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된 시계,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은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분침(초침) 기능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감독관 사전확인) 등은 시험실 휴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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