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정성평가 반영, 수능최저 폐지.. 학생부 정성평가 평가요소 변화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건국대는 2023학년 건국대 학생부위주전형 안내 영상과 2023학년 주요 전형 안내 영상을 14일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정림 책임입학사정관이 전형방법과 평가요소/평가항목의 변화 등을 안내했고, 이선희 입학사정관이 전형계획을 바탕으로 2023학년 주요 변경사항과 전형별 안내를 전했다.

건대는 올해 수시에서 1980명(60%), 정시에서 1361명(40%)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수시는 학종으로 KU자기추천 795명, 사회통합 37명, 기초생활/차상위 63명, 농어촌 104명, 특성화고졸업자 22명, 특성화고재직자 136명, 특수교육대상자 20명을, 교과전형으로 KU지역균형 341명을, 논술전형으로 KU논술우수자 434명을, 실기실적전형으로 28명을 모집한다. 정시는 수능위주전형으로 KU일반학생 1361명을 모집한다. 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과 학종인 KU자기추천은 지난해보다 각 1명 5명 증가했고, 학종 사회통합과 논술전형인 KU논술우수자는 각 2명 1명 감소했다. 정시 수능전형은 2명 증가했다.

올해 주요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KU지역균형이 지난해 교과100%로 선발했던 데서 올해 학생부 정성평가를 추가하며 교과정량평가70%+서류정성평가3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를 폐지하고 지원자격을 구체화한 변화도 있다. 학생부 교과는 석차등급과 이수단위가 표기된 전 과목을 학년/교과별 가중치 없이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은 정성평가로만 반영한다. 올해 학생부위주전형의 평가요소와 평가항목이 변경됐으며 학종 사회통합과 특성화고졸업자의 전형방법이 지난해 면접도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에서 올해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경됐다. 사회통합에서 지원자격 중 경찰공무원의 자녀가 추가됐다. KU논술우수자의 자연계 과학논술 폐지로 오직 수학이 5문항 출제되는 변화도 있다. 정시에서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모집군에 변화가 있다.

건국대는 2023학년 학생부위주전형의 안내와 주요 변경사항을 담은 영상 두 편을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건국대 영상 캡처
건국대는 2023학년 학생부위주전형의 안내와 주요 변경사항을 담은 영상 두 편을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건국대 영상 캡처

<학종 1177명.. 단계별/일괄합산 차이>
건대는 학종으로 1177명을 모집한다. 학종은 단계별 전형과 일괄합산 전형으로 구분한다. 단계별 전형은 KU자기추천과 특수교육대상자가 대표적이다. KU자기추천은 가장 많은 인원인 795명을 모집하며 특수교육대상자는 20명을 모집한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수능최저 없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일괄합산 전형으로는 사회통합 37명, 기초생활/차상위 63명, 농어촌 104명, 특성화고졸업자 22명, 특성화고재직자 136명을 모집한다. 서류70%+교과30%로 수능최저 없이 선발한다. 서류는 정성평가로, 학생부 교과는 정량평가로 반영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학종의 인재상은 3년간 고교생활을 주도적으로 성실하게 보낸 학생,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관련활동과 경험을 통해 성장한 학생, 고교생활의 충실성을 바탕으로 건국대에 입학해 잠재력을 발현할 학생이다. 이 사정관은 “본인이 이러한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면 자신감을 갖고 학종에 지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류평가 요소와 항목..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건대는 올해 교과전형과 학종 서류평가에서 반영하는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와 평가항목’을 도입했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이다. 학종에서는 학업역량 300점, 진로역량 400점, 공동체역량 300점을 반영한다.

학업역량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이수한 교과의 성취수준이나 학업 발전의 정도를 확인하는 ‘학업성취도’와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해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을 평가하는 ‘학업태도’,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평가하는 ‘탐구력’을 평가항목으로 두고 있다. 학업성취도에선 교과 성적을 중점적으로 본다. 학기별/학년별 성적의 추이도 살펴본다. 학업태도로 자기주도적으로 노력하는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를 평가한다. 탐구력으로 교내 활동에서 학문에 대한 열의와 지적 관심이 드러나는지, 교과와 각종 탐구활동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지 살펴본다.

진로역량으로 고교 교육과정에서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 정도와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성취 수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활동이나 경험/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전공(계열) 관련 과목 이수도를 평가하며 그 성취수준을 살펴본다. 수험생이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도 교과 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살펴본다.

공동체역량으로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며 구성원들과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는 ‘협업과 소통능력’,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여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타인을 위해 기꺼이 나누어 주고자 하는 태도와 행동을 평가하는 ‘나눔과 배려’,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공동체의 기본 윤리와 원칙을 준수하는 태도를 평가하는 ‘성실성과 규칙준수’, 공동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이끌어가는 능력인 ‘리더십’을 평가한다. 협업과 소통능력으로 공동의 과제에서 수험생의 태도를 살펴본다. 나눔과 배려는 학교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고 생활화한 경험이 있는지 등 양보와 배려를 실천한 구체적 경험을 살펴본다. 성실성과 규칙준수로 교내 활동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공동체의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평가한다.

- 자소서 작성 팁.. ‘과정 구체적으로 작성’
건대는 자소서에 대교협 공통문항 2문항을 반영한다. 1번 문항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노력과 교내활동을 서술하는 문항이며 2번 문항은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배운 점을 서술하는 문항이다. 이 사정관은 문항별 자소서 작성 팁을 함께 전했다. 1번 문항의 경우 지원동기와 지원하는 모집단위(학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탐색 과정 등을 자신의 특성이 드러나게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진로의 변화가 있어도 과정이 작성돼 있으면 괜찮다는 설명이다. 어떤 문제나 주제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사례를 기술하면 좋다.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활동의 계기와 내용, 변화된 점 등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2번 문항은 단체와 공동체를 위한 노력과 배운 점을 적는 문항이다. 결과와 승패에 상관없이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위주로 작성하면 된다. 단체활동에서 본인의 역할과 수행 과정에서 기여한 점이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한다.

- 면접평가.. 제출서류 기반 개별면접
면접평가는 학종 단계별 전형에서 30% 반영된다. 지원자의 서류에 기반한 개별면접으로 지원자 1명당 평가위원 2명이 10분간 진행한다. 성명과 수험번호, 출신고교명이 드러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이다. 따라서 교복 착용은 금지된다. 올해 면접평가는 대면 면접을 원칙으로 해서 준비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면접평가도 서류평가와 마찬가지로 학업역량 300점, 진로역량 400점, 공동체역량 300점을 반영해 평가한다. 이 사정관은 “면접에 오기 전에 자신이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잘 숙지해서 오는 게 좋다”며 “입학처 홈페이지와 가이드북을 통해 지난해 학과별로 어떤 질문들이 있었는지 예시를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교과전형 341명.. 수능최저 폐지, 정성평가 추가>
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으로는 341명을 모집한다. 올해 수능최저를 폐지한 변화가 있다. 지난해에는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했지만, 올해 정성평가가 추가되며 전형방법에서도 변화가 있다. 교과70%+서류30%로 수능최저 없이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는 정량평가하고, 서류는 정성평가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뿐이다.

정성평가에서 반영하는 것은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이다. 다른 항목들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평가요소와 평가항목은 ‘NEW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와 평가항목’을 활용한다. 학업성취도와 학업태도를 살피는 학업역량을 200점 반영하며,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교과 성취도를 확인하는 진로역량 100점으로 반영한다.

<논술전형 434명.. 논술100% ‘과학논술 폐지’>
논술전형인 KU논술우수자로는 434명을 모집한다. 논술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올해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학논술 100%로 선발하는 변화가 있다. 논술고사는 인문사회Ⅰ, 인문사회Ⅱ, 자연으로 나뉜다. 인문사회Ⅰ은 2문항이 출제된다. 문항은 도표 자료가 포함된 인문, 사회, 문학 분야의 다양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사고의 최종적 결과물 외에 사고 과정까지 평가하고자 하며 이해력 분석력 논증력 창의성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인문사회Ⅱ는 수학 3문항을 포함해 4문항이 출제된다. 문항은 지문 제시형과 수리 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로 출제한다. 인문/사회 분야 지문을 바탕으로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을 평가하며 수리적 분석을 요하는 자료를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도 평가한다. 자연은 수학 5문항이 출제된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수리, 자연계 관련 지문을 제시한다. 사고와 추론의 최종적 결과물뿐 아니라 추론 과정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통합적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 추론능력을 평가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사/과,1) 중 2개 등급합 4이내, 자연(수의예 제외)이 국수영탐(과,1) 중 2개 등급합 5이내, 수의예가 국수영탐(과,1) 중 3개 등급합 4이내다. 모든 모집단위가 한국사 5등급 이내도 충족해야 한다.

<실기실적 28명.. 육상 지원자격 변경> 
실기실적전형은 KU연기우수자와 KU체육특기자로 구분한다. KU연기우수자로 15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실기100%로 최종 선발한다. KU체육특기자로 13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경기실적100%로 6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30%+교과15%+출석5%로 반영해 선발한다. 육상 지원자격이 지난해 ‘고교 재학 중 국가대표, 국가상비군에 선발된 자’에서 올해 ‘고교 재학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대회 1500m, 5000m, 10000m, 3000m 장애물, 10km 종목에서 국가대표, 국가상비군(후보선수)에 선발된 자(경보종목 제외)’로 일부 변경된다.

<정시 1361명.. 가군 559명 나군 707명 다군 95명> 
정시에서는 가군 559명, 나군 707명, 다군 95명으로 총 1361명을 모집한다. 단, 영상에서는 전형계획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어 추후 정시 모집요강이 공개되면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올해 정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모두 수능100%로 선발하며 예체능계열은 수능60%+실기40%로 합산해 선발한다. KU일반학생의 군 변경이 이뤄진다. KU융합과학기술원 산하의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의 4개 학과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된다. 산업디자인학과는 나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되며, 영상영화학과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된다. 예술디자인대학 예체능계열 수능 반영방법도 변경된다. 국어 비율을 10% 낮추고 영어 비율을 10% 높여 국40%+수/탐30%+영25%+한5%로 반영한다.

수능 반영방법은 계열별로 상이하다. 인문과 자연, 예체능은 모집단위별로 각 Ⅰ, Ⅱ로 세부계열이 나뉜다. 인문Ⅰ은 국30%+수25%+탐(사/과)25%+영15%+한국사5%로 반영하며, 인문Ⅱ는 국25%+수30%+탐(사/과)25%+영15%+한5%로 반영한다. 자연Ⅰ은 국20%+수35%+탐(과)25%+영15%+한5%로 반영하며, 자연Ⅱ는 국20%+수30%+탐(과)30%+영15%+한5%로 반영한다. 예체능Ⅰ은 국40%+수30%+탐(사/과)30%+영25%+한5%로 반영하며, 예체능Ⅱ는 국50%+수30%+탐(사/과)30%+영15%+한5%로 반영한다. 인문계는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어 자연계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자연계는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 탐구에서 과탐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탐구는 백분위별 변환보정점수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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