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26세 이상 입학자 2만4398명(14.6%).. 2011학년 이후 최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일반대의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가 10년 동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고등교육기관 학교급별 입학자 연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대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는 2021학년 8435명(2.6%)으로, 2011학년 4105명(1.1%)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령별 신입생 수 통계가 작성된 2006학년 이후 최대치다.

일반대의 26세 이상 신입생이 2011학년 4105명(1.1%)에서 2021학년 8435명(2.6%)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반대의 26세 이상 신입생이 2011학년 4105명(1.1%)에서 2021학년 8435명(2.6%)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문대의 경우 2021학년 기준 2만4398명(14.6%)으로, 2011학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0년 전인 2011학년 3만389명(12.2%)과 비교하면 2.4%p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대학/전문대의 구조 조정과는 별도로 신입생 충원에 대한 타개책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 성인 입학생 증가 등을 내놓을 수 있는데, 특히 2020년 이후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현역 은퇴 시기와 맞물려 제2 직업이나 평소 자신이 하고 싶은 학업을 찾는 흐름에 발맞추어 일반대와 전문대 모두에서 성인 입학에 대비한 학과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성인 입학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학교급별로는 2021학년 기능대가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 1082명(14.3%)으로 2011학년 622명(7.1%)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능대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학교로, 한국폴리텍대학 등이 있다. 사이버대학은 학교 설립 특성상 성인 학습자가 많아 2021학년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 2만4843명으로 해당 학교 전체 입학자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2011학년엔 1만9454명(75.1%)이었다.  

시도별로는 2021학년 일반대 신입생 가운데,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8.5%다. 전남 대학 신입생 7959명 중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가 680명이다. 이어 경북 8.2%, 광주 6.3%, 부산 5.2% 순이다. 2021학년 전문대 신입생 가운데서도,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42.8%다. 전남 전문대 신입생 7267명 중 26세 이상 성인 입학자가 3110명이다. 이어 경북 34.2%, 강원 23%, 전북 22.9%, 부산 21.4%, 충북 21.4%, 광주 21.3% 순이다.

최근 들어 학령인구 감소에 의해 신입생이 감소해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 충원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상당수 대학에서 신입생 충원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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