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점 구간.. 의약계열, SKY 자연계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전국 의대에 지원하려면 국수탐 백분위 합 300점 만점 기준, 300~294점이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대는 299~292점, 약대는 297~290점, 한의대는 294~292점으로 뒤를 잇는다. 일명 ‘SKY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 고대 연대 지원가능 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295~281점, 자연계의 경우 292~29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는 확률과통계, 사탐에 응시한 학생, 자연계는 미적분 또는 기하, 과탐에 응시한 학생이 기준이다.

자연계 학생의 경우 의약계열과 SKY를 통틀어 보면 지원가능 최저점수는 290점이 된다. 즉, 3월학평에서 290점에 근접한 학생이라면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정시 목표 대학을 점검한 뒤, 한두 단계 높은 대학을 수시에서 목표하는 식으로 전반적인 올해 지원전략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SKY와 함께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까지 상위 10개대로 범위를 넓혀보면 지원가능 최저점수는 인문계가 258점, 자연계가 282점에 분포한다.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까지 상위 15개대 기준으로는 인문 247점, 자연 275점으로 추정된다.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죽전) 아주대 인하대까지 포함한 상위 21개대 기준은 인문 241점, 자연 256점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학평 성적 기준 상위 대학 및 의약계열 정시 지원가능 점수를 분석한 내용을 4일 밝혔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대입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며 “3월학평 국수탐 백분위 합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가능 그룹을 먼저 살펴보고,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 대학, 학과의 범위를 좁혀가는 식으로 수시 지원전략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지원 가능대학 예측점수를 기준 삼아 수험생은 자신의 3월학평 점수와 비교해 목표 대학을 추려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3월학평 국수탐 백분위 합이 자연 기준 270점이라면 해당 점수 구간인 상위 21개대를 1차적인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정시에서 21개대 그룹을 목표한다면, 수시에선 이보다 상향해 21개대 내 상위권 학과 또는 15개대 그룹에 도전하는 식으로 대입전략의 기초를 세울 수 있다. 이 같은 밑그림 위에서 해당 그룹의 대학, 학과별 정시 수능 과목별 반영비율, 수시 내신 반영방법, 입시결과 등을 검토하면서 지원전략을 구체화하는 게 방법이다.

올해 전국 의대에 지원하려면 국수탐 백분위 합 300점 만점 기준, 300~294점이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전국 의대에 지원하려면 국수탐 백분위 합 300점 만점 기준, 300~294점이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의약계열 300~290점.. 의대 300~294점>
대입에서 본인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본인 실력으로 어디까지 목표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현실적인 목표에 맞춘 준비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3월학평 점수를 통해 정시에서 지원가능한 대학의 수준을 가늠한 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 목표할 대학을 결정짓는다. 수시는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무조건 해당 대학에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따지면서 목표 대학을 최대한 높게 정하는 것이 수시전략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의약계열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사이에서도 백분위 1점 차이로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질 정도로 치열하기 때문에 보다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3월학평 분석 결과 전국 의대 지원가능 점수는 국수탐 백분위 합 최고 300점에서 294점으로 추정됐다. 대학별로 300점 서울대/연세대, 299점 가톨릭대/성균관대/고려대/울산대/가천대(메디컬)/한양대/중앙대/경희대/아주대/이화여대/인하대, 298점 경북대/부산대/순천향대/한림대, 297점 단국대(천안)/동국대(경주)/동아대/연세대(미래)/인제대/전남대/충남대/건국대(글로컬)/전북대, 296점 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을지대/충북대, 295점 강원대/경상국립대/제주대, 294점 가톨릭관동대/건양대/원광대/조선대/고신대 등에 지원가능한 점수로 추정된다. 

치대는 299~292점 사이로 파악된다. 299점 서울대, 298점 연세대, 296점 경희대, 294점 경북대/단국대(천안)/부산대, 293점 강릉원주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 292점 조선대 등이다. 

약대는 297점부터 290점까지 분포했다. 297점 서울대, 294점 연세대/성균관대/중앙대, 293점 경희대/이화여대, 292점 고려대(세종)/동국대/가천대(메디컬)/가톨릭대/덕성여대/숙명여대/아주대/한양대(에리카), 291점 경북대/경상국립대/단국대(천안)/동덕여대/부산대/삼육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강원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인제대/제주대/조선대/차의과학대, 290점 경성대/목포대/순천대/우석대/원광대 등이다. 

한의대는 294점부터 292점까지 지원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4점 경희대, 293점 가천대(글로벌)/부산대/상지대, 292점 동국대(경주)/원광대/대전대/대구한의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으로 나타났다. 

<SKY.. 자연 292~291점, 인문 295~281점> 
SKY 지원가능 점수는 자연 292~291점, 인문 295~281점으로 나타났다. 최저점수는 대학별로 서울대가 인문 295점, 자연 292점이다. 연세대는 인문 281점, 자연 291점, 고려대는 인문 281점, 자연 291점으로 나타났다. 즉 SKY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인문 281점, 자연 291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셈이다. 

모집단위별로 298점은 서울대 컴공, 298점은 서울대 수리과학부, 296점은 서울대 기계공/전기정보공/화학생물공, 295점은 생명과학부/수의예과/재료공학부/수학교육/산업교육, 294점은 서울대 항공우주공/건설환경공, 293점은 서울대 건설환경공, 고려대 사이버국방/반도체공,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 292점은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식물생산과학부/산림과학부, 고려대 화공생명공/생명과학부/수학과, 연세대 인공지능/기계공학부/생화학/화학, 291점은 고려대 가정교육/건축사회환경공/식품공, 연세대 대기과학/지구시스템과학/식품영양학과(자연) 등에 지원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SKY를 비롯해 상위 10개대, 15개대, 21개대와 인서울 대학으로 구분해 지원가능권 분석결과도 발표했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를 포함한 상위 10개대로 범위를 넓혀보면 지원가능 최저점수는 인문이 258점, 자연이 282점에 분포한다.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까지 상위 15개대 기준으로는 인문 247점, 자연 275점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는 서울대(인문 295점/자연 292점) 연세대(281점/291점) 고려대(281점/291점) 성균관대(272점/290점) 서강대(277점/290점) 한양대(271점/290점) 중앙대(271점/289점) 경희대(258점/282점) 이화여대(268점/288점) 한국외대(258점/-점) 서울시립대(258점/282점) 건국대(254점/277점) 동국대(247점/275점) 홍익대(252점/276점) 숙명여대(250점/275점) 등이다.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죽전) 아주대 인하대까지 포함한 상위 21개대 기준은 인문 241점, 자연 256점으로 분석된다. 인서울 대학의 경우 인문은 196점, 자연은 223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합구간 점수, 수능 과목별 비중, 가산점 등 ‘꼼꼼한 검토’> 
수험생은 모든 결과를 종합해 정시 목표 대학을 추려볼 수 있다. 특히, 백분위 합 294점까지 최상위권은 의대와 치대, 약대, 한의대, SKY 자연계 모두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로 지원가능 폭이 넓다. 백분위 합 298점은 의대는 경북대 부산대 순천향대 한림대에 지원이 가능하면서 연세대 치대 약대와 한의대 모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등에 지원이 가능한 점수로 추정된다. 294점은 의대 지원가능 최저점수로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원광대 조선대 고신대 의대에 지원이 가능하고, 치대 중엔 경북대 단국대(천안) 부산대 등이 있다. 약대로는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동시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SKY 학과도 고려 대상이다.

291점은 대입전략에서 셈법이 복잡한 구간이다. 291점은 SKY 자연계 하위권 학과와 약대를 사이에 놓고 고민이 커질 수 있다. SKY 학과로는 연세대 대기과학과 지구시스템과학과 식품영양학과(자연)와 고려대 가정교육과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식품공학과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동시에 약대는 서울권은 삼육대와 동덕여대, 거점국공립대 중엔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다.

다만 국수탐 백분위 합을 기준으로 한 정시 지원가능 점수는 내 점수로 목표할 만한 대학의 수준을 나타내는 대략적인 지표이지, 합격을 보장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대부분 실제 정시에선 백분위가 아닌 표준점수(난이도를 고려한 보정점수)를 반영하고, 대학별로 수능 성적의 과목별 반영비중도 다르기 때문이다. 정시 수능 과목별 반영비중, 가산점 등 더 꼼꼼한 검토를 거쳐 목표대학을 추려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294점에서 지원이 가능한 의대인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원광대 조선대 고신대만 해도 대학별로 수능 반영비중은 다르다. 조선대는 정시에서 수능 성적을 ‘국어25%+수학35%+영어25%+탐구15%’와 같은 방법으로 반영하지만, 원광대는 국어 수학 탐구를 각 28.6% 반영하고 영어 반영비중이 14.3%로 낮은 편이다. 고신대의 경우엔 ‘국어20%+수학30%+영어30%+탐구20%’의 방법으로 선발한다. 같은 294점이라고 해도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다면 조선대 지원이, 영어 성적이 저조하다면 영어 비중이 낮은 원광대 지원이 유리할 수 있다.

이처럼 국수탐 백분위로 지원가능 그룹을 먼저 살펴보고,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 대학, 학과의 범위를 좁혀가는 식으로 지원전략을 가다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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