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과 기출 가장 늦은 공개'.. '지역인재 선발 없어'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가 2023학년 모집요강을 2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120명, 정원외 7% 이내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2023학년 입시부터 정원내 장영실전형이 신설된 변화가 있다. 일반전형에서는 120명의 80% 내외, 장영실전형에서는 20% 내외를 선발한다. 인원으로 따지면 각 96명, 24명 내외다. 정원외는 전체에서 약 8명 이내를 선발한다. 일반과 장영실전형의 전형방법에는 차이가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일반은 1단계 학생 기록물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평가,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를 진행한다. 장영실전형은 2단계 구술/면접평가로 3단계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지원자의 탐구 역량과 열정을 보여주는 수학/과학 활동에 관한 탐구활동 증빙자료 3개를 필수로 제출해야한다. 일종의 특기자 전형인 셈이다.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원서접수는 6월2일 오전9시부터 8일 오후5시까지다. 한국영재를 제외한 영재학교 7개교가 5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늦다. 2022학년 입시에서 영재학교 8개교 모두 원서접수 시작일을 6월1일로 통일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한국영재의 2022 2단계 기출문제에서는 수학 4문항, 과학 8문항이 출제됐다. 과학에서는 전체 8문항 중 4문항만 선택해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실질적으로 수학/과학 각 4문항인 셈이다.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의 영향을 받아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이 주로 출제된 양상이다.

다른 영재학교와 달리 지역인재 선발도 별도로 실시하지 않는다. 2022학년부터 전국 8개 영재학교는 교육부의 '영재학교/과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지역인재 정원외 10% 선발이 권장됐다. 다만 한국영재는 2년째 별도의 지역인재 선발을 진행하지 않고, 지역별 선발인원도 명시하지 않았다. 모집요강에서 '선발 최종 단계에서 미선발 지역 학생을 선정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선발할 수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이전부터 지역인재 선발을 충분히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2022학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인재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경쟁률 비공개로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영재는 올해도 수요자를 무시하는 듯한 입시진행으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영재는 전국 영재학교 8개교 가운데 요강공개가 가장 늦었고 올해 처음 시행되는 영재학교 기출문제 공개에서도 가장 늦은 학교였기 때문이다. 수요자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로드 예정일자를 알리는 사전 공지 등도 없었기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더욱 답답한 상황이었다. 기출문제와 모집요강을 2일 함께 공개한 점도 문제다. 앞서 다른 영재학교들은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기출문제를 먼저 공개한 뒤 모집요강 공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학교 담당자는 "모집요강과 기출문제 공개는 학교 학사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전문가는 "기출문제 공개의 취지는 해결과정이 다양한 열린 문제 공개를 통해 사교육의 영향을 줄이고 수요자들이 충분히 준비할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늦게 기출문제 공개하고 공개한 당일 요강을 함께 공개한 것은 수요자를 무시한 처사로 보인다. 마지못해 공개했다는 느낌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영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경쟁률 비공개로 논란을 일으키더니 올해는 한술 더 뜨는 형국이다. 기출문제 공개도 가장 늦고 요강공개도 가장 늦었다.  입시운영의 예측가능성도 떨어지고 수요자 배려에 대한 개념은 아예 없다.  대표 과기원인 KAIST부설이 이렇게 수요자를 무시하는 행보를 계속해도 되는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가 전신인 한국영재는 2003년 '국내 1호' 영재학교로 1기를 모집했다. 2009년에는 KAIST 부설로 전환하면서 상당수가 KAIST로 진학하고 있다. 이공계특성화대 중 한국에너지공대를 제외한 '카포지디유' 5개교로부터 제공받은 등록자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22학년 55명이 KAIST에 진학했다. 포스텍 3명, 지스트 DGIST 각 1명 순이다. 서울대 실적 역시 우수하다. 정경희 의원실(국민의힘)로부터 제공받은 '2022학년 출신 고교별 등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은 전체 39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시 35명, 정시 4명이다. 2021학년은 37명(수시33명+정시4명), 2020학년 20명(18명+2명), 2018학년 23명(22명+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2019학년에는 실적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현재 영재학교 8개교는 2020학년부터 서울대, 카포지디를 포함한 대입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해 학교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기반해 등록실적을 추산하고 있다. 

한국영재가 2023학년 모집요강을 2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120명, 정원외 7% 이내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장영실전형이 신설된 변화가 있다. 세부 모집인원은 정원내 일반전형 96명, 장영실전형 24명이다. 정원외는 약 8명 이내 선발을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6월2일부터 8일까지로 전국 영재학교 중 가장 늦다. /사진=한국영재 제공
한국영재가 2023학년 모집요강을 2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120명, 정원외 7% 이내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장영실전형이 신설된 변화가 있다. 세부 모집인원은 정원내 일반전형 96명, 장영실전형 24명이다. 정원외는 약 8명 이내 선발을 진행한다. 원서접수는 6월2일부터 8일까지로 전국 영재학교 중 가장 늦다. /사진=한국영재 제공

<모집인원 정원내 120명, 일반 96명 '신설' 장영실 24명>
2023학년 모집인원은 정원내 120명, 정원외 7% 이내다. 정원내 전형의 세부 모집인원은 일반 96명(80%이내), 장영실 24명(20%이내)이다. 전년 일반전형으로 120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교해 장영실전형이 신설된 변화가 있었다. 일반과 장영실전형의 공통 지원자격은 중학교 재학/졸업생 등으로 동일하나, 장영실전형은 2단계 창의력 문제해결력평가 대신 심층 구술/면접평가를 진행한다. 장영실전형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일반 전형으로 이월된다. 중3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검정고시, 중1/2학생, 외국유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정원외는 일반/장영실전형을 종합해 약 8명 이내 규모로 교육급여 수급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선발한다. 타 학교들과 달리 지역인재 우선선발전형은 운영하지 않는다.

1단계 전형은 모두 학생기록물평가로 진행된다.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영재성을 평가한다. 입학담당관의 학생기록물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선발한다.

2단계는 전형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일반은 지필평가 형식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다. 학생기록물까지 포함한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입학담당관의 종합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를 선발한다. 장영실에서는 수학/과학 분야 탐구 역량 관련 개인별 구술평가와 열정, 자기주도성 등에 대한 면접평가를 진행한다. 구술/면접평가를 통해 정원내 모집 120명의 20% 내외를 선발한다. 일반의 세부 선발인원은 1단계와 2단계 모두 명시되지 않았다. 

2023입시 대비를 위해 모집요강과 함께 공개된 2022학년 2단계 기출문제를 참고할 수 있다. 문제는 모두 수학 4문항, 과학 8문항이 제시됐다. 과학에서는 전체 8문항 중 4문항만 선택해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실질적으로 수학 과학 각 4문항인 셈이다. 수학 1번에서는 소문항 3개가 제시됐으며 도형 조각을 활용해 특정 수치와 식이 성립하는 조건을 구하는 문제다. 2번은 제시문/소문항 각 3개가 제시됐다. 카드 게임 규칙을 제시하고 특정 조건들을 나열한 뒤 경우의 수를 구하는 문제다. 3번에서도 제시문/소문항 각 3개가 제시됐다. 도형을 활용한 문제로, 제시문을 참고해 조건에 맞는 답을 구하고 풀이과정을 설명해야한다. 4번은 제시문/소문항 각 2개가 주어졌다. 방정식의 근과 도형을 융합한 문제다. 명확한 교과 개념 활용보다는 창의력, 사고력 등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과학에서는 모두 8문항이 제시됐다, 1번은 지구환경 관련 탐구 계획서를 작성하는 문제다. 2번은 소문항 5개와 자료 3개가 주어졌다. 모두 제시된 자료들을 활용해 악기 제작 과정을 구상하고 설명하는 문제로, 소리의 발생 등의 개념을 활용했다. 3번은 소문항 2개와 자료 1개가 주어졌다. 부력과 압력 개념을 활용한 문제다. 4번은 소문항 3개와 제시문 1개로 구성됐다. 제시문을 읽고 연상되는 탐구 주제를 선택한 뒤 수행 과정 등을 설명해야하는 문제다. 5번은 소문항 2개와 자료 1개로 구성됐다. 주어진 제시문을 참고해 나노봇을 설계하고 주요 부분, 생산 장치의 원리 등에 대해 설명해야한다. 6번에서는 소문항 3개와 자료 1개가 제시됐다. 김치의 발효에 관련된 제시문으로 화학변화에 관련한 개념이 활용됐다. 김치의 맛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나 방법을 고안하고 작동원리, 예상되는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야한다. 5번과 유사한 문제다. 7번은 소문항 2개와 자료 1개로 구성됐다. 양초의 연소 실험 제시문을 바탕으로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나타날 결과에 대해 예상하고 원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실험을 제안해야하는 문제다. 8번은 소문항 4개와 자료 2개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태양계 개념을 활용해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다. 

3단계는 영재성 다면평가로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과 잠재성을 평가한다. 선발인원은 정원내 120명의 80% 이내인 96명, 정원외 7% 이내인 약 8명 이상이다. 모든 단계에서 필요 시 전화, 방문 면담을 실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6월2일부터 8일까지.. 전국 영재학교 중 가장 늦어>
원서접수와 자소서/추천서 입력은 6월2일 오전9시부터 8일 오후5시까지다. 한국영재를 제외한 전국 영재학교 7개교의 원서접수일이 30일부터 6월3일 사이임을 감안하면 가장 시기가 늦은 모습이다. 서류제출은 6월2일부터 8일까지 가능하며 8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1단계 합격자는 7월4일 발표된다. 

2단계는 일반/장영실 전형의 평가방법이 다르니 유의해야한다. 일반은 지필평가 형식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7월10일 진행한다. 전국 영재학교 8개교가 모두 동일한 날에 시행한다. 장영실은 7월11일부터 8월11일 사이 구술/면접평가를 진행한다. 전형 장소 등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2단계 합격자발표는 8월4일이다.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는 8월7일 진행된다. 3단계 합격자발표는 8월19일로 예정됐다. 최종 합격자대상자는 지정 기간 내 학생부Ⅱ를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입학 전 교육에 참석해야한다.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인해 입학전형일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서류제출 세부사항.. 온라인 접수 후 우편제출 진행>
먼저 원서접수를 진행한 뒤 공통으로 자소서, 추천서(A/B)를 입력해야한다. 추천서A는 수학/과학 지도교사가, B는 담임/지도교사가 작성 가능하다. 수학/과학 지도교사가 담임일 경우 추천서 A와 B를 동일인이 작성할 수 있다. 장영실전형은 지원자의 탐구 역량과 열정을 보여주는 수학/과학 활동에 관한 탐구활동 증빙자료 3개를 필수로 제출해야한다. 일반전형은 자소서 증빙자료 제출이 선택사항이다. 자소서 기술 내용에 대한 증빙을 원하는 지원자만 제출하면 된다.  

우편제출까지 진행해야하는 서류는 학생부Ⅱ뿐이다. 모든 전형이 동일하다. 23일 이후 발행본을 제출해야하며 제외항목 없이 모든 사항을 포함해 단면 출력해야한다. 학교장 직인, 간인 날인을 진행한 후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바코드를 출력해 서류 봉투와 학생부Ⅱ에 각각 부착하면 된다. 바코드는 우편물의 학교 도착을 지원자에게 알리기 위한 장치다. 중1/2학년, 검정고시, 외국유학생, 정원외 전형 지원자는 대상자 증빙서류 추가제출이 필요하다. 

<2022경쟁률 비공개 방침.. '수요자 무시' 행보에 대한 비판 제기돼>
2022학년 영재학교 입시는 처음으로 적용된 중복지원 금지로 인해 전체 학교 경쟁률이 모두 하락한 모습이었다. 다만 한국영재는 전국 영재학교 8개교 중 유일하게 경쟁률 '비공개' 방침을 밝혔다. 중복지원 금지 후 실제 참고할 데이터가 없다보니 2023학년 지원자들은 꼼짝없이 '깜깜이' 입시를 치러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2022학년 당시 종로학원이 ‘상위1%까페’ 출처 자료를 통해 접수자 기준, 한국영재 경쟁률을 추정한 결과 정원내 120명 모집에 1080명이 지원해 9대1의 경쟁률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영재의 경쟁률 비공개 결정은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만 가중시켰다”며 “작년 경쟁률은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에게 있어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작년 경쟁률 없이 2023학년 모집을 실시한다는 것은 1개만 주어지는 영재학교 지원 카드를 ‘운’에 맡기라는 것과 다름없어 이는 수요자를 기만하는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1학년까지의 경쟁률은 공개된 상태지만, 중복지원 금지가 시행되면서 2022학년 이전의 경쟁률과 비교하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한다.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방안 명시.. 원서접수 시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동의서 작성해야 지원 가능>
한국영재는 2023모집요강을 통해 2022학년과 동일하게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방안을 명시했다. 원서접수 시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에 대한 동의서를 필수로 작성해야한다. 이공계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영재학교 특성상 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불이익을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제재방안으로는 징계/졸업유예 조치, 진로/진학지도 미실시, 교육비/장학금 환수 등이다. 추가로 영재학교에서 추가로 운영되는 연구 활동 등의 교육과정이 표기되지 않는 학생부Ⅱ를 제공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도 학점으로 표기되지 않고, 석차등급 등으로 표기된다. 다른 영재학교보다 강화된 징계, 졸업유예 조치 등을 시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영재학교 8개교는 2022학년부터 의약학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강화했고, 2023학년 역시 동일한 양상이다. 영재학교 입학전형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와 보호자는 응시원서에 명시된 제재 방안에 서약해야 원서접수가 가능해진다. 제재 방안에 의하면, 영재학교 입학 후 의약학계열로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 진학과 관련된 어떠한 상담과 진학 지도도 받을 수 없다. 일반고 등으로의 전출이 권고되며, 정규 수업시간 외에는 기숙사와 독서실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영재교육을 위해 투입된 추가 교육비와 영재학교 재학 중 지급한 장학금은 모두 환수된다. 영재학교장 협의회는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영재학교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고, 영재학교 학생들이 이공계 분야로 더 많이 진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선행되고 있던 제재 방안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영재학교 8개교 모두 이전부터 장학금 회수/추천서 작성 금지 등의 조치를 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재학교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진학률은 갈수록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숙사/독서실 사용 금지, 일반고 전출 등의 방안 역시 재학생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 교육과정과 상이한 영재학교 교육 특성상,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재수를 통해 의대진학을 꾀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영재학교/과학고 2022 정시 의약학계열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의예과 정원 30명 중 8명이 영재학교 출신이었다. 결국 고교의 해결방안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대가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 높은 방법인 셈이다. 기본적으로 영재학교는 내신경쟁이 어렵고, 정시를 준비하는 교육과정이 아니어서 현재 의대로 진학하는 학종/내신 정시 등과는 맞지 않다. 의대진학이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지원을 강행하는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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