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과락 폐지.. 여성 36명 자연계열 149명 선발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공군사관학교(공사)는 2023학년 제75기 사관생도 23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이지만 지난해보다 남자가 12명 줄고 여자가 12명 늘었다. 비율로는 남자 85%(199명), 여자 15%(36명)다. 정부가 2017년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라 사관학교에서도 여성 선발비율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성별 선발인원은 남자가 인문 70명 내외(35%), 자연 129명 내외(65%), 여자가 인문 16명 내외(45%), 자연 20명 내외(55%)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 제75기 공군사관생도 모집요강을 3월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사는 올해 자연계열 선발비율을 지난해보다 5% 확대했다. 인원으로는 전년 138명에서 올해 149명으로 11명 확대했다. 1차에서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불합격하는 과목과락제를 폐지했다.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도 기존에는 계열별 차이가 있었다면 올해부터 계열 구분 없이 반영한다. 특별전형 선발방식도 변경해 기회를 늘린 특징이다.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대군인의 경우 복무기간에 따라 입학연령을 1~3세 연장했다.
공사는 작년인 2022년 20.6대1로 사관학교 중 최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남녀 경쟁률은 각각 17.5대1, 48.1대1로 나타났다. 2020년 48.7대1로 5개 특수대학 중 경쟁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허수 지원 방지를 위해 지원동기서를 제출하도록 하며 2021년 25.1대1, 2022년 20.6대1로 낮아진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35명 모집.. 여성 12명 ‘확대’>
공사의 올해 모집인원은 235명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남녀비율에 차이가 있다. 지난해 남자 211명 내외, 여자 24명 내외로 선발한 데서 올해는 남자 199명(85%), 여자 36명(15%)으로 변경했다.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른 변화다. 계열별로는 남자 인문 70명 내외, 자연 129명 내외이며 여자는 인문 16명 내외, 자연 20명 내외다. 비율로 따져보았을 땐 자연계열의 선발비율이 지난해보다 5%(11명)가량 확대됐다.
<지원자격.. 제대군인 입학자격 신설>
공사의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 ▲2002년 1월2일부터 2006년 1월1일까지 출생한 자 ▲고교 졸업자, 2023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교육부장관이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한 자 ▲군인사법 제10조 제2항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다.
올해는 입학자격에 제대군인이 추가되는 변화가 있다.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 제2항에 따라 제대군인은 입학연령을 연장한다. 복무기간이 2년 이상이면 3세 연장해 1999년 1월2일 출생자부터 지원 가능하며, 1년 이상 2년 미만 복무한 자는 2세 연장해 2000년 1월2일 출생자부터, 1년 미만 복무자는 1세 연장해 2001년 1월2일 출생자부터로 입학연령을 연장한다. 이때 전역예정일이 2023년 5월16일 이전인 현역장병이 시험에 응시할 경우 제대군인으로 인정한다. 이는 2023수능으로부터 6개월 이전의 날짜다.
자격요건에서 군인사법의 규정에 성폭력범죄와 아동/청소년 성보호 관련 법률이 추가되며 범죄부분이 강화됐다. 다른 조항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성폭력 범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자’ 조항에서 벌금 100만원, 형 확정 후 3년으로 변경됐다. 또한 ‘미성년자에 대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죄를 저질러 파면/해임되거나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그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성폭력범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른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항목이 추가됐다.
합격/입학 취소 사유도 제시했다. ▲군인사법 제10조와 국방보안업무훈령 제69조 제1항에 의거해 지원자 대상 신원조사를 실시하며, 신원조사 결과 특이점이 있는 경우 심의를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서류의 허위 기재, 위조, 변조,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 또는 입학한 사실이 확인된 자 합격자 발표 후 입학요건(입학자격, 신체적 부적격 등) 불충족 사유가 확인된 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그 밖의 사유(질병, 부상 등)로 기초군사훈련을 정상적으로 이수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자는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또한 대학에 등록하여 이중 학적을 보유한 자는 사관학교 입학일 이전에 타 대학 등록을 취소해야 하며, 이중 학적으로 밝혀지게 될 경우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전형방법.. 특별전형 선발방식 변화>
올해는 특별전형 선발방식에 변화가 있다. 특별전형에서 비선발된 지원자는 일반전형 대상자로 자동 전환되며 기회가 한 번 더 생기는 것이다. 일반전형 비선발자는 종합선발 대상자로 자동전환 된다. 따라서 특별전형 비선발자는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우선선발 일반전형은 174명 내외로 모집한다. 2차 시험 합격자 중 모집단위별 종합성적 서열 순으로 선발한다. 종합성적은 1차시험400점+2차시험(신체검사 합/불+체력검정150점+면접330점)+학생부10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0점으로 총점 1000점이다.
특별전형도 종합성적 방식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다. 모집인원은 15명 이내다. 독립유공자 손자녀/국가유공자 자녀는 3명 이내로 선발한다. 고른기회에서 농어촌은 5명 이내로 남자 4명, 여자 1명으로 세분화된다. 고교별 최대 2명까지 가능하다. 고른기회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남자 4명, 여자 1명으로 총 5명 이내로 선발한다. 재외국민 자녀는 2명 이내로 모집한다. 단 재외국민자녀는 학생부를 어학능력평가로 대체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모집요강에 안내된 세부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종합선발은 정원의 20% 내외로 선발한다. 인원으로는 46명 내외다. 우선선발 비선발자 대상으로 수능을 반영해 종합성적 서열 순으로 선발한다. 종합성적은 수능500점+2차시험(신체검사 합/불+체력검정150점+면접33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0점으로 총점 1000점이다.
<수능 반영방법.. 국어/수학 30% 영어/탐구 20%>
유일하게 수능을 반영하는 종합선발의 경우 국어/수학 30%, 영어/탐구 20%의 비율로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계열별 공통 반영과목으로는 국어 독서/문학, 영어 영Ⅰ/Ⅱ, 수학Ⅰ/Ⅱ가 공통이다. 선택과목은 인문의 경우 국어 화작/언매 중 택1이다. 수학은 인문 확통/미적/기하 중 택1, 자연 미/기 중 택1이다. 탐구는 인문 사회/과학 중 택2, 자연은 과학 중 택2다. 동일분야 Ⅰ+Ⅱ 응시도 인정한다. 이때 수능 응시계열이 최초 지원계열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선발 대상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자연계 지원자가 수능 수학 확통에 응시하거나 사탐에 응시하는 경우다.
과목별 배점은 국어 150점, 영어 100점, 수학 150점, 탐구 100점이다. 비율로는 국어/수학 30% 영어/탐구 20%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해당 과목 표준점수를 해당 과목 전국 최고 표준점수로 나눠 150을 곱한 값이다. 영어의 경우 등급별로 차등 배점한다.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88점, 4등급 76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16점, 8등급 10점, 9등급 5점이다. 탐구는 해당 과목 표준점수를 해당 과목 전국 최고 표준점수로 나눈 뒤 50을 곱한 값이다.
<학생부 반영.. 전 과목 계열구분 없어>
올해 학생부 교과과목 반영 방법은 계열구분 없이 공통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국영수 공통이고 탐구는 계열별로 인문은 사회, 자연은 과학 교과만 반영했다. 올해는 국영수사과 계열 구분 없이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이수과목을 반영한다. 단 진로선택과목은 미반영한다. 재학생은 3학년1학기, 졸업생은 3학년2학기까지 개인별 전 이수과목을 평가한다.
반영방법은 과목별 9등급 점수화로 등급 간 점수 차를 적용한다.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4점, 4등급 91점, 5등급 88점, 6등급 85점, 7등급 82점, 8등급 79점, 9등급 76점이다. 과목별 등급점수와 이수단위 수를 반영해 소수점 이하 두 자리까지 반영한다. 영재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 고교 1년 이상 수학자는 1차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비교내신을 적용해 반영한다.
<1차 시험.. 과목 과락제 폐지>
1차 시험은 4개 사관학교 공통으로 7월30일 실시할 예정이다. 1교시 국어 30문항(50분), 2교시 영어 30문항(50분), 수학 30문항(100분)으로 진행된다. 국어는 공통과목으로 독서와 문학이 치러지며 영어는 공통인 영Ⅰ/Ⅱ를 치른다. 듣기평가는 제외한다. 수학은 계열별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선택과목은 인문 확통/미/기 중 택1이며 자연은 미/기 중 택1이다.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불합격하는 1차 시험 과목 과락제는 올해 폐지한다. 기존에는 과목별 원점수 600점 미만이면서 표준점수 하위 40% 미만인 경우 불합격 통지했었다. 올해 모집단위별 1차 시험 선발 배수는 인문이 남자 4배수, 여자 8배수이며 자연이 남자 6배수, 여자 10배수다.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적은 여자에 대해 1차 시험에서 더 많은 배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모집단위별 성적 순 선발한다. 1차 시험 환산공식은 과목별 개인 취득 표준점수를 과목별 최고 표준점수로 나눈 뒤 400을 곱한 값이다.
1차 시험은 16개 시험장에서 치른다. 서울 경기고 구일중 오금중 역삼중, 경기 곡정고 저현고, 강원 강릉고, 제주 제일고, 충북/대전 남성중, 충남 홍성여중, 전북 완산고, 전남/광주 금호중앙중, 경북 복주여중, 대구 달성고, 경남 경남자동차고, 부산 여명중에서 치를 예정이다.
<2차 시험..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2차 시험은 1일 차 신체검사, 2일 차 체력검정/면접 등 1박2일로 진행한다. 종합 성적에 신체검사는 합불을 가리는 데만 평가하며 체력검정은 150점, 면접은 330점 반영한다. 신체검사는 공군 공중근무자 신체검사 기준을 적용한다. 타 사관학교와는 다르게 안과에서 구체적인 지표를 나열하고 있다. 공군 장교로 공중근무를 할 때 시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저시력자 중 공사 신체검사를 통해 굴절교정술 수술적합자는 합격이 가능하지만, 수술시기가 만 21세 미만인 경우는 불합격이며 수술시기가 만 21세 이상인 경우는 의료기록 검토 후 불합격 조건에서 제외한다. 자세한 신체검사 기준은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 65점, 윗몸일으키기 45점, 팔굽혀펴기 40점으로 구분한다. 오래달리기는 남자 1500m, 여자 1200m로 기록에 따라 1급부터 15급까지 구분하며 불합격판정이 존재한다. 남자는 7분32초 이상, 여자는 7분30초 이상일 경우 불합격한다. 윗몸일으키기는 2분 동안 남자 35개 이하, 여자 20개 이하인 경우 15등급, 팔굽혀펴기는 2분 동안 남자 20개 이하, 여자 5개 이하인 경우 15등급을 부여한다. 3개 종목 중 15등급이 2개 종목 이상인 자는 불합격 처리한다. 총점 150점 만점에 취득점수가 80점 미만인 자도 불합격이다.
면접은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안보관 학교생활 자소서 가정/성장환경 지원동기 용모/태도 등의 평가와 심리/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면접 330점은 심층면접 300점과 종합판정 30점으로 세분화한다. 올해도 2차 시험 면접 전 AI면접을 실시하며, AI면접 결과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시기/방법 등의 세부 내용은 입학안내 홈페이지 또는 접수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전형 일정.. 원서접수 6월17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 기간은 6월17일 오전9시부터 27일 오후6시까지다. 1차 시험은 4개 사관학교가 7월30일 동시 실시한다. 장소는 전국 16개 시험장이다. 성적은 8월5일 오전9시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16일 오전9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1차 시험 추가 합격자는 23일과 30일에 개별 통보한다.
2차 시험은 8월29일부터 10월14일 사이에 1박2일간 진행한다. 우선선발 합격자는 11월11일 오전9시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종합선발 합격자는 12월16일 오전9시에 발표한다. 종합선발 추가 합격자는 12월23일과 30일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