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 비율 서울대 연대 외대 톱3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1학기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가운데 전입교원 강의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건국대였다. 건국대는 1학기 개설강의 학점 6683점 중 4226점을 전임교원이 담당하면서 강의비율이 63.2%로 나타났다. 이어 인하대62.9% 서강대62.4% 한양대62.1% 성균관대59.9% 순으로 톱5였다.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2021년 교원 강의담당비율’(1학기 기준)에 의하면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비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1학기/2학기 합산 기준 56.8%에서 올해 57.1%로의 상승이다.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수험생들에게 대학별 교육환경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임교원의 강의비율이 높을수록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이 높다고 기대된다. 전임교원은 교수 부교수 조교수로 임용돼 대학에서 전일제로 근무하는 교원이다. 학과나 학부에 소속되지 않은 연구전담교수, 산학협력중점교수, 연구소 소속 교원도 포함된다. 

전국 4년제 대학 195개교로 범위를 넓히면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은 67.1%다. 전년(66.7%)보다 0.4%p 상승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1%로 전년(20.4%)보다 0.6%p 상승했다. 설립유형별로는 사립대의 전임교원 담당 비율이 68.3%로 국공립대학(63.5%)보다 4.8%p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70.1%로 수도권 대학(62.6%)보다 7.5%p 높았다.

상위15개대 중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건국대였다. /사진=건국대 제공
상위15개대 중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건국대였다. /사진=건국대 제공

 

<전임교원 강의비율.. 건대 인하대 서강대 톱3>
상위15개대 중 2021년 1학기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건국대로 63.2%를 기록했다. 총 개설강의 학점 6683점 중 4226점을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전체 전임교원 강의비중과 동일한 수치다. 

이어 인하대(62.9%) 서강대(62.4%) 순으로 톱3다. 한양대(62.1%)까지 4개교가 전임교원 강의비율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앙대(59.9%) 성균관대(59.9%) 경희대(59.8%) 숙명여대(58.6%) 동국대(55.5%) 고려대(55.1%) 연세대(53.7%) 서울시립대(53.6%) 한국외대(52.3%) 이화여대(50.6%) 서울대(50.4%) 순이다.

대학별로 보면 건국대가 전년과 비중이 동일했고, 서강대(2.2%p 증가) 동국대(1.2%p) 중앙대(1.2%p) 고려대(1.1%p) 한국외대(1.1%p) 한양대(0.9%p) 서울시립대(0.7%p) 성균관대(0.7%p) 숙명여대(0.2%p)의 9개교가 전임교원 강의비중이 상승했다. 서울대(-1.6%p) 연세대(-0.7%p) 경희대(-0.2%p) 이화여대(-0.1%p) 인하대(-0.1%p)의 5개교는 하락했다.

<‘수업시수로 월급 받는’ 시간강사/강사 강의비율.. 서울대 연세대 한국외대 톱3>  
비전임교원 가운데선 여전히 시간강사의 강의비중이 가장 높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기준으로 ‘강사’와 ‘시간강사’의 비율을 통해 파악 가능한 내용이다. ‘강사’는 강사법 시행 후 공채를 통해 임용된 강사를 의미한다. ‘시간강사’는 강사법 이전에 시간강사로서 계약을 체결해 올해 1학기에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경우다. 상위15개대 가운데선 한대를 제외한 14개대학에서 강사만 임용된 상태다. ‘강사’가 기존 시간강사의 의미를 대체하는 용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강사는 대학이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수업시수에 따라 월급을 받는 교원을 말한다.

상위15개대 중에서는 서울대의 강사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34.9%) 한국외대(33.2%) 중앙대(30.3%) 동국대(30%) 순으로 강사비율이 30% 이상이다. 서울시립대(27.4%) 숙명여대(26.9%) 서강대(24.3%) 경희대(24%) 인하대(23.3%) 고려대(21.6%) 건국대(17.4%) 한양대(13.2%) 성균관대(9.6%) 순으로 이어졌다. 한양대는 강사와 시간강사 비율을 합한 수치다.

올해 1학기 상위15개대의 강사/시간강사 전체 비율은 26.3%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5%보다 소폭 상승했다. 강사법 시행 이후에도 상당수 대학들이 수업시수에 따라 월급을 지급하는 교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향후 교육당국이 강사법처럼 변화가 예측되는 정책운용에 있어 당사자인 대학들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실무 전문가 중심’ 겸임교원 강의비율.. 한대 건대 성대 순>
겸임교원 강의비율은 15개대 평균 5.8%로, 전년 5.9%와 비슷하다. 겸임교원 강의비율이 가장 노은 것은 16.7%를 기록한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지난해에도 16.9%로 가장 높았다. 건국대가 10.3%로 10% 이상을 기록했다. 겸임교원은 순수 학술이론보다 실무/실험/실기 등 현장 실무경험이 필요한 과목을 담당하기 위해 임용된 교원을 말한다. 대학외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거나 휴직상태인 자가 대상이다. 

성균관대(7.9%) 경희대(7.7%) 이화여대(6.3%) 중앙대(5.4%) 동국대(4.8%) 인하대(4.4%) 고려대(4.4%) 서울시립대(4.1%) 숙명여대(3.8%) 연세대(3.7%) 한국외대(3.5%) 서강대(0.7%) 서울대(0.1%) 순이다. 

<상위15개대 평균 57.1%>
상위15개대의 전임교원 강의비율은 평균 57.1%다. 지난해 1년 전체와 비교했을 때 0.3%p 확대된 결과다. 전년 1학기로 한정해 비교하면 0.1%p 상승해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1학기 전국 4년제대학 195개교의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은 67.1%로 상위15개대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평균은 전년 66.7%보다 0.4%p 상승했다.

올해 1학기 소규모 강좌 비율도 상승했다.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7.6%로 전년(37%)보다 0.6%p 상승했다. 설립유형별로는 사립대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38.6%로 국공립대(34.2%)보다 4.4%p 높았고,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이 37.8%로 수도권대학(37.1%)보다 0.7%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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