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6일..300명 모집
[베리타스알파=박신진 기자] 숙명여대 논술은 어떻게 출제될까. 숙명여대는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코3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논술시험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관련기사:[2021 수시특집] 2021숙명여대 수시 67.8%.. 입시변동 최소화) 올해 숙명여대 논술고사 일자는 수능직후 주말인 인문계, 의류학과 12월5,6일/ 자연계(의류학과제외) 12월5일이다. 모집단위별 논술시험시간은 △자연계열 12월5일 오전9시부터11시 △인문계열1차 12월5일 오후4시부터6시 △인문계열2차 12월6일 오전9시부터11시 △인문계열3차 12월6일 오후4시부터6시다. 합격자 발표일은 12월27일이다.
인문계열 각 차수에 속하는 학과는 △인문계열1차. 한국어문학부 역사문화학과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중어중문학부 독일언어/문화학과 일본학과 경제학부 경영학부 △인문계열2차. 문헌정보학과 문화관광학부-르꼬르동블루외식경영전공 문화환광학부-문화관광전공 교육학부 소비자경제학과 사회심리학과 영어영문학부-영어영문학전공 영어영문학부-테슬(TESL)전공 의류학과 △인문계열3차. 가족자원경영학과 아동복지학부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홍보광고학과 법학부 미디어학부다.
올해 숙명여대 논술을 목표로 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가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관련기사:숙명여대 2020영향평가보고서 공개.. 인문/자연계열 문항 공개),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관련기사:숙명여대 2021논술가이드북 발간.. 합격자 후기, 출제위원 팁)이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는 지난해 기출문항부터 출제의도 출제근거 해설 등을 담고 있으며 매년 3월 말쯤 발표된다. 기출을 통해 출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제경향을 내다보기 위한 필수자료다. 대학입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자료는 논술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해가 바뀌면서 논술 유형을 바꾸는 대학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가이드북은 지난해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 기출뿐 아니라 문항별 접근법까지 상세하게 담고 있어 가이드북만 완벽히 숙지한다면 경쟁률 높은 전형이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모의논술은 수험생이 실제 논술 고사장과 동일한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논술시험 당일에 느낄 수 있는 부담감을 줄여주고자 실시된다. 실제 논술 출제위원들이 논술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올해 논술문항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숙명여대는 지난6월 온라인으로 모의논술을 실시했다. 계열별 제한 없이 1200명을 대상으로 사전접수순이 아닌 채점요청 순으로 응시인원을 제한했다. 학교는 시험종료 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해설뿐 아니라 특강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2021수시 논술전형으로 30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논술70%+교과30%다. 수능최저기준은 국수영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탐구는 1개 과목만 반영한다. 모집단위별로 반영과목이 다르다. 인문계는 국수(가/나)영탐(사/과), 자연계(의류학과제외)는 국수(가)영과, 의류학과는 국수(나)영탐(사/과)을 반영한다. 논술 출제범위는 2015개정 교육과정 내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는 기하,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 탐구가 제외된다.

<인문계열>
숙명여대 인문계 논술은 주어진 문제와 각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고 출제위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점위원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하되 자신의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하는 의사소통능력을 보여주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항1
숙명여대는 "인문계 논술은 세 가지 점에 유념해 답안을 작성하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우선 제시문들을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한다. 문제를 먼저 읽고 각 제시문의 관점을 비교해가며 3개의 제시문간 상관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다음은 답안지 작성요령이다. 1,000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단락을 구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제를 다시 쪼개 답안을 3단락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단 서론-본론-결론 구성이 아닌, 문제가 요구하는 순서대로 단락개념을 갖고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장은 짧게 단문형태로 써야한다. '~했고' '~했으며'등으로 한문장을 길게 이어가거나 '그리고 그래서 또한'과 같은 접속사 사용이 빈번할 경우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맞춤법 띄어쓰기 역시 주의해야 한다.
제시문<가>는 디지털 산업의 가속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제시문<나>는 디지털 산업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주장하는데 반해 제시문<다>는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산업으로의 가속화가 이루어지는 산업, 경제구조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핵심논지 파악을 통해 주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각 지문간 연결점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했다.


-문항2
학교가 내놓은 총평에 따르면 모의논술에 참가한 학생들은 문항2에 대한 독해방법, 분석방법, 답안작성 면에서 아쉬운 면을 보였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네가지 사항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제시문에 대한 '체계적' 독해능력을 길러야 한다. 해당 과정이 없으면 글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맥락 없이 제시문을 그대로 인용해 답안을 작성하게 된다. 특정 단어에만 치중해 정반대의 내용을 쓰게 될 수도 있다. 출제자의 발문(질문)은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수험생의 사유와 답안작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인문2번' 문항의 첫 번째 부분은 비교문제이므로 비교의 범주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 제시문을 따로 요약하는 것보다 중요한 과정이다. '인문2번'의 두 번째 두번째 부분은 적용문제다. 앞서 했던 비교분석틀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제시문을 별도로 적용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연계열>
자연계열 문항은 제시문의 핵심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논의된 과정을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교과서 내용을 담순암기하는 것이 아닌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교과서에 제시된 증명이나 풀이방법을 되도록 많이 읽고 이해하는 것이 답안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총평에 따르면 제시문 <가>는 완전수를 정의하고 어떤 자연수가 완전수가 될 조건을 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논제 1-1(a), 1-1(b)>은 제시문 <가>에서 소개된 증명 방법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다른 형태의 자연수가 완전수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시문 <가>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논의된 과정을 문제에 적용하여 문제를 잘 해결했다.
제시문 <나>에서는 증가함수의 정의를 기술하고 평균값 정리를 이용해 부등식을 증명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논제 1-2(a)>에서는 평균값 정리를 이용해 주어진 도함숫값을 갖는 x가 존재함을 보일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논제 1-2(b)>에서는 문제에서 주어진 함수의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가 증가함을 보일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많은 학생들이 <1-2(a)>는 쉽게 풀었으나 <1-2(b)>에서 g(x)가 x>0에서 증가함을 보이기 위하여 x>0일 때 g'(x)>0 임을 보이면 된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제시문 <다>에서는 급수가 수렴하기 위한 조건을 로그의 성질을 사용해 구한다. <논제 1-3(a)>에서는 제시문 <다>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같은 상황에서 로그의 성질 및 등비급수의 수렴을 이용해 제시된 급수가 수렴하기 위한 조건을 구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논제 1-3(b)>에서는 급수로 정의된 함수의 그래프를 주어진 범위 안에서 바르게 그릴 수 있는지 평가한다.




